[앵커]
인도의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 주변국도 비상입니다.
주변국과 동남아시아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폭증하면서 아시아가 팬데믹의 중심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위기에 놓인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인도발 변이 유입과 코로나 재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죠?
[사무관]
네, 최근 해외 관광객을 통해 인도발 변이 유입이 처음 발견된 태국은 인도에 이어 인근 국가에서 오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발 변이 확진자가 나왔던 동남아의 이슬람권 국가들은 라마단 기간을 보내면서 더 악화한 상황인데요.
말레이시아는 라마단 기간에 야시장과 식당 야간 영업 허용으로 확진자가 늘어나 다음 달 초까지 전국에 3차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합동 예배 허용 등 규제를 완화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내외 나오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여행 제한 조처를 내리는 등 확산 차단에 힘쓰고 있지만 역부족한 모습입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해 인도뿐 아니라 국제 사회 도움이 절실한 나라가 늘겠군요.
[사무관]
네, 대부분 백신 접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들이 많다 보니 백신과 의료 장비 등 국제 사회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네팔은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병상 부족 등 인도의 상황을 답습하고 있고, 스리랑카 역시 지난 4월 새해 행사 이후 재확산세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적은 나라 중 하나였던 캄보디아도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로 병원 수용이 한계에 달해 정부가 경증 환자는 자가 치료를 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인도발 재확산 위기가 주변국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 체류 시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감염 예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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