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가 코로나 대확산에 이어 검은곰팡이증의 유행까지 겹치면서 방역에 비상에 걸렸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도 어려운 상황에 검은곰팡이증까지 퍼지고 있는데요.
인도에서 확산 중인 검은곰팡이증은 어떤 질병인가요?
[사무관]
네, 감염된 피부 조직이 괴사해 검게 변한 데에서 비롯된 검은 곰팡이증은 치사율이 50%에 달하고 초기 치료는 놓치면 눈, 코 외에 뇌나 폐에도 전이 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인도에서 확산하고 있는 검은 곰팡이 감염 사례는 대부분 코로나19 확진자나 완치자에게서 발견됐는데요.
스테로이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면역력이 약화되고, 또 환자에게 장기간 산소를 투여하면서 제대로 멸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 등이 확산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다만 인도 의료기관 조사 결과,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검은 곰팡이증은 사람 사이의 접촉으로는 확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감염세가 심각한 구자라트주 등 인도 여러 주에선 검은곰팡이증을 유행병으로 공식 선포한 상태입니다.
[앵커]
인도에 체류 중인 한인 사회 걱정도 클 것 같습니다. 어떤 주의가 필요할까요?
[사무관]
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주 정부들이 봉쇄를 연장하고 있습니다.
현지 체류 시 방역 당국의 방침 대로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고, 특히 처방전 없는 약품 남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인도에서는 처방전 없이 약품 대부분 구할 수 있어 약물 과용에 따른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검은곰팡이증 확산도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약물 사용에 신중을 기울여주시고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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