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이후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과 증오 범죄 행위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한인 여성 등이 숨지는 등 아시안 혐오 범죄는 폭언, 폭행 수준을 넘어 사망사고로까지 이어지는 실정입니다.
아시아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 코로나 이후 더욱 빈발하고 있죠?
[사무관]
네, 미국의 한 대학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149%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미국뿐 아닌 세계 각지에서 이런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증오범죄는 폭행, 욕설이나 기물 파손, 사이버 공격, 서비스 거부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발생 장소도 공원이나 길거리뿐 아니라 학교나 직장 등 다양합니다.
무방비 상태로 공격을 당하는 피해자가 늘면서 부상은 물론 정신적 충격으로 후유증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앵커]
혐오범죄 특성상 불시에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인적이 드문 지역 방문이나 야간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요.
욕설 등 폭력적 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눈에 띌 경우에는 현장을 신속히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가해자의 폭언과 폭행 등에 대해서는 방어하되 과잉 대응은 자제하고 가해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해두고 목격자의 진술을 최대한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가해자와의 일정 거리 유지 등 안전이 확보된 경우 가해자의 모습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하고 경찰에 신고할 때 증오 범죄로 인한 피해임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증오범죄 증가로 아시아계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해외 체류 시 신변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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