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각국이 델타 변이로 초비상입니다.
특히 백신 보급률이 낮은 국가들의 상황은 더욱 열악한데요.
군부의 쿠데타로 시작된 미얀마 사태가 5달째 이어지는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상황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미얀마의 코로나19 확산이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사무관]
네, 미얀마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으면서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확진자는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과 국경을 접한 곳이나, 양곤, 만달레이, 바고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고 델타 변이도 확산 추세입니다.
만달레이시 여러 지역이 봉쇄됐고 양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식당 영업이 금지됐습니다.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쿠데타로 의료진이 시민 불복종 운동에 참여하면서 공공 의료 체계로는 감염자 치료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우리 재외국민 1,3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양곤에서는 한인 확진 사례도 속출하는 만큼 모임은 자제하고 비상 상황 시 우리 공관으로 도움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최근 인도네시아가 제일 심각한 상황이라고요?
[사무관]
네. 델타 변이 감염률이 90%가 웃도는 인도네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명을 오르내리고 사망자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게 백신접종증명서와 PCR 음성확인서 모두를 제출할 것을 의무화하고 18세 미만이라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아 가족 방문 등으로 한국에 일시적으로 방문할 경우, 인도네시아로 귀국 시 미성년 자녀의 백신접종증명서 제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