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적으로 금연을 장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흡연자의 사망률이 비흡연자보다 180% 높을 정도로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인데요.
포르투갈 정부도 2040년까지 미래 세대의 흡연율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요?
[사무관]
네, 포르투갈 정부가 흡연 관련 규제 법안을 발표하며 흡연율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승인될 경우 오는 10월부터 금연 구역이 늘어나고 담배 판매가 제한되는데요.
학교와 병원, 스포츠 경기장, 그리고 외부 식당과 커피숍 등 외부 시설에서 흡연이 금지되고요.
2040년까지 지붕이 있는 테라스를 포함한 모든 실외 공간으로 금연 구역이 확대됩니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는 허가받은 담배 판매업자와 공항 상점에서만 담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인데요.
앞서 2007년부터, 밀폐된 공공장소 흡연 제한을 시행한 이후 규제 강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앵커]
아직 흡연 관련 법안이 시행되지 않은 만큼, 현지에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찬반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요.
포르투갈에서 금연 법안이 시행되면 어떤 점들을 특히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벌금이 부과되는데요.
범칙금은 150유로, 한화 약 20만 원으로, 벌금 액수가 한국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흡연 규제 법안은 거주자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적용되는데요.
흡연 금지 구역엔 안내판이 부착된 만큼, 포르투갈 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은 주변을 잘 확인하고 관련 법안을 숙지하신 뒤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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