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치면 당장 어디에 어떤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막막한데요.
이럴 때 전문가를 연결해주는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가 있다고 하니 기억해 두면 좋겠습니다.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인데요.
재외국민과 선박 선원들은 전화와 이메일,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는 구급 상황 관리센터에는 응급의학 전문의 두 명과 응급구조사 두 명이 4인 1조로 24시간 상시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캐나다,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곳곳의 해외여행객을 상대로 의료 상담을 해왔는데요.
태평양 한가운데를 운항하다 다친 한국인 선원이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지 대처 방안을 안내받기도 했고요.
발뒤꿈치를 심하게 다친 여행객이 전문가와 부상 사진을 공유하면서 빠르고 정확하게 응급조치를 취한 사례도 있습니다.
[앵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 여행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시죠.
[사무관]
먼저 전화와 이메일로 구급 상황 관리센터에 연락할 수 있고, 2021년부터는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도 가능해졌습니다.
카카오톡 검색창에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검색한 뒤 채널을 추가해 채팅하기를 누르면 1:1 상담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 현지에서 긴급하게 통역이 필요하다면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연락해 영어나 일본어, 프랑스어 등 7개국 통역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데요.
이처럼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쳤을 때 우리 정부의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의료 대응이 즉시 필요한 위급 상황을 대비해 현지 재난 기관 번호와 병원 연락처 등은 미리 알아두고 여행을 떠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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