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여름에도 우리의 초여름과 날씨가 비슷해 해마다 이맘때 한국인도 많이 찾는 일본 여행지, 바로 홋카이도인데요.
홋카이도에서 온천 여행을 계획하셨다면 혈압이 급변하는 온열 질환인, '히트 쇼크'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피해 상황도 많다고요?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올해 들어 일곱 달 동안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온천을 이용하다가 '히트 쇼크' 사고로 숨졌는데요.
홋카이도에서 지난 10년 동안 한국 관광객 사망 사건 중 60% 이상이 히트 쇼크로 인한 사고인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히트 쇼크'는 뜨거운 물에 들어가고 나오는 동안 혈압이 급변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는 걸 말하는데요.
온천탕 안에서의 익사나 낙상 등 2차 충격으로 인한 피해도 있으니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온천 목욕 중에 그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걸 자세히는 몰랐던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특히 어떤 부분을 신경 써야 할까요?
[사무관]
네, 고령자나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분들이나 장시간 물에 들어가서 목욕을 즐기는 분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식사나 음주한 뒤는 물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뜨거운 온천탕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요.
목욕하더라도 미리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수온이 41도 이하인 온천탕에서 10분 이내로 나오실 것을 권합니다.
또, 갑자기 입수하기보다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셔주시고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혼자 온천탕에 들어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주삿포로 우리 공관 홈페이지에는 <'히트 쇼크' 방지를 위한 안전한 온천여행 가이드>와 위급 시 긴급연락처 등 안전 정보가 올라가 있으니
여행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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