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8월부터 손띤과 암필, 우쿵 등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한 태풍이 일본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최근엔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했다고요?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8월 22일 새벽,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형성된 태풍 '산산'은 순간 최대 풍속 50m로 세력을 키워 일본을 지나쳤는데요.
9월 중에도 태풍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8월 말 이후는 태풍의 에너지원인 해수면 증발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데다, 9월 중엔 동북아시아 해수면 온도도 정점에 이르게 됩니다.
때문에, 앞으로 발생할 태풍은 한여름보다 강할 전망인데요.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어느 때보다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최대한 태풍을 피해서 여행을 떠나는 게 좋겠지만, 일본 체류 중 부득이하게 태풍과 맞닥뜨리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은지 자세히 전해주시죠.
[사무관]
네, 먼저,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이나 산사태 위험지역은 피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개울가와 하천변, 해안가 등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지역과 비탈면이나 옹벽, 축대 등 붕괴 가능성이 큰 지역도 피해야 하는데요.
하수도와 맨홀 주변은 추락이나 휩쓸림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태풍이 올 때는 가까이 가선 안 됩니다.
실내에 있다면 문과 창문을 닫고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본 관광청은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재해 정보 모바일 앱인 '세이프티 팁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비롯한 각종 재해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으니까요, 일본에 방문 예정이라면 이 모바일 앱을 미리 내려받아 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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