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더인터뷰] 대통령·이재명, 靑 회동...국민의힘, 여론 문항 확정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현근택 / 前 이재명 캠프 대변인, 김경진 /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주요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 그리고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저희가 준비한 소식을 전해 드리기 전에 저희 더뉴스 시간 중에 노태우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02년부터 병상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최근에 병세가 악화돼서 오늘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 속보를 전해 드렸는데 오늘 이 소식 들으면서 어떤 생각 드셨습니까?

[현근택]
한 시대가 가는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어쨌든 87년 이후에 됐습니다마는 민주화운동 이후에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래도 군 출신이잖아요. 12.12에 참여했고 이러다 보니까 결국은 그 굴레는 벗어나지 못했거든요.

물론 직선제는 했습니다마는 그때도 말이 많았고. 두 분 다 그러면 이제 한 시대가 가고 새로운 시대, 87년 이후의 시대들이 오는 것 같고 저는 이분이 그래도 퇴임하고 나서 추징금도 거의 갚았고요. 그다음에 아들을 통해서 5.18 묘지 가서 두세 번 사과하고 이랬거든요.

전두환 씨하고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 거예요. 그분은 추징금도 잘 안 갚고 그다음에 5.18에 대해 사과도 안 하고. 지금도 보면 굉장히 어찌보면 광주 갈 때마다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어서 그래도 마지막에 다른 모습을 보인 건 국민들이 그래도 좀 인정해 줄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전두환과 함께 12.12 쿠데타에 가담했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 진압을 했고 비자금도 조성했고. 그래서 징역 17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사면이 되기도 하지 않았습니까? 물론 우리 국민들 정서상으로 용서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지만 지금 현근택 변호사가 얘기해 주셨는데 아들이 5.18 묘역을 찾아간다든가 아니면 추징금을 낸다든가 이런 부분에서 전두환 씨하고는 조금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까?

[김경진]
일단 결이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였죠. 그러니까 전두환 씨 같은 경우는 어쨌든 자기 재산이 20만 원밖에 없다 이러면서 나 추징금 낼 거 없다라고 해서 사실은 국가의 공권력을 우롱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노태우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어쨌든 가족들과 함께 본인에게 판결에서 부여된 추징금을 최대한 납부하려고 아마 거의 다 납부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납부하려고 노력을 했었고 또 자제분들도 5.18 묘역이라든지 자꾸 찾아가서 잘못했다.

과거 집권하는 과정에서 그런 행위를 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한다 이런 메시지들을 국민들에게 반복적으로 던졌기 때문에 아마 전두환 씨와는 조금 차별되는 결이 다른 측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지금 빈소가 서울대병원에 마련돼 있는데 오늘 어떤 정치인들 발길이 이어질지 이 부분도 주목되는 포인트이기는 합니다. 역사적인 자세한 의미는 잠시 뒤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짚어보도록 하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들 지금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오늘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후보로 확정된 지 16일 만인데요. 이 모습 잠깐 보고 오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우선 당내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그리고 또 이렇게 경쟁을 치르고 나면 경쟁 때문에 생긴 상처를 또 서로 아우르고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일요일 날 이낙연 전 대표님하고의 회동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많이 더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십사 하는 것을 이재명 후보께도 부탁 드리는 말씀이고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당부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 성공하는데, 사실 저는 경기도지사로 문재인 정부의 일원 아닙니까. 저도 지금까지도 최선을 다했지만, 앞으로도 우리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역사적인 정부로 남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두 분의 만남. 오찬은 아니고요. 차담회 형식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오늘 이 만남의 의미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현근택]
기본적으로 아마 방송은 이렇게 나왔습니다마는 거기서 2017년 경선 과정 사과도 했다고 합니다. 아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도 어쨌든 친문 진영 중의 일부가 본인을 반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그 시작이 어쨌든 2017년 대선 경선 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그게 남아 있는 거거든요.

[앵커]
오늘 대통령이 이 부분을 인연을 언급했는데 여기에 대해 사과를 했다?

[현근택]
그 말씀을 드렸고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도 겪어보니까 알겠느냐. 지난번에도 했던 얘기이고. 왜냐하면 어찌보면 그게 시작이었거든요. 지난번 경선 때 나간 거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일단 높고 안정적으로 가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당연히 지지율을 같이 받아야 되는 것이고 일단 같이 있는다는 의미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제는 본격적으로 선대위를 꾸리고 선거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이낙연 후보도 만났고 대통령도 만났기 때문에 지사직도 그만뒀고요.

정해진 수순은 다 한 것 같고 앞으로는 이제 내부적인 일들. 캠프를 꾸리거나 이런 일들이어서 본격적으로 본선을 출발할 수 있는 출발선상에 설 수 있게 됐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요일에 이낙연 전 대표도 만났고 오늘 대통령도 만났고 오후에 정세균 전 후보도 만나기 때문에 이제 원팀에 시동을 걸었다. 이렇게 보시는 거고요. 그런데 야당에서는 오늘 만남이 정치개입이다.

그리고 특히 대장동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왔는데 이런 비판은 왜 나온 겁니까?

[김경진]
아마 그런 비판이 청와대 입장에서도 조금은 신경이 쓰였기 때문에 후보가 선출된 지 보름 만에 아마 이런 차담회 자리가 이렇게 늦게서야 마련된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저희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누차에 걸쳐서 정무직으로 임명했던 유동규 씨가 지금 구속기소돼 있는 상태고 유동규 씨 수사대상의 핵심이 지금 배임죄로 여전히 수사하고 있고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배임죄의 어떻게 보면 증거가 차고 넘친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 야당이 가지고 있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배임죄의 수사의 대상이 되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께서 만난다고 하는 것은 결국은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이 아니냐. 이런 문제제기를 저희들이 하는 거죠.

[앵커]
그래서 오늘 만남에서는 대장동 관련 얘기는 하지 않았고 오늘 만남에 대해서 선관위의 유권해석도 받았다, 이렇게 전해지고 있어요.

[현근택]
이게 저도 기사를 찾아봤어요. 80년 이후에 만날 기회가 7번 있었는데 사실은 4번을 야당 있는 데서 다 만났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만났고 노태우, 김영삼 만났고 김영삼 이회창 만났고. 그다음에 이명박, 박근혜 만났고. 박근혜 대통령 만날 수 없었고요.

그다음에 야당 쪽에서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만났고. 노무현 대통령하고 정동영 그때는 안 만났어요, 틀어지다 보니까. 오히려 안 만나는 게 이상한 거예요. 선관위에서도 아마 박근혜, 이명박 사례를 얘기한 것 같은데정치적인 것 얘기 안 하면 된다.

지지하거나 정치적인 사안이 아니라 얘기하는 건 상관 없다고 해서 저는 사례로 본다 그러면 7번 중에 2번 빼고 5번 만났는데 그중에 4번은 지금에 있는 야당 측이었습니다. 그때 여당일 때였고요. 한 번은 저희 쪽이기 때문에 오히려 안 만나는 게 이상한 거다.

[앵커]
기존의 선례들이 쭉 있기 때문에.

[현근택]
그렇죠. 다 만나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런 비판이 있었지만 사실은 어찌보면 현직 대통령이고 그리고 대통령도 어쨌든 당 소속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 야당이 이런 경우였어도 충분히 만났을 것이다.

야당은 한 번도 안 만난 적이 없어요. 박근혜 대통령만 오히려 못 만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는 만나는 것 자체를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대선 예비후보 등록도 마친 상황인데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대장동 의혹 관련해서 야당의 공세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에 대한 사퇴 외압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돼서 야당 공세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전 지사는 관여한 일이 없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는데요. 관련 상황 이야기 듣고 오시죠.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아니 뭐 그게(사직서) 지 꺼야 원래? 뭐 그걸 주고 말고 할 거야.]

[유한기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 아, 참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대신. 저기 뭐 시장님 얘깁니다. 왜 그렇게 모르십니까?]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당신이 엄청난 역할을 맡았구나. 보니까, 그렇지? 정 실장이나 유동규가 직접 말은 못하겠고.]

[유한기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 저한테 그 역할 당신이 데려왔으면 당신이 내가 그렇게 하기로 했고.]

[황무성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 알았어. 그래 알았어. 내주에 내가 해줄게.]

[유한기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본부장 : 아닙니다. 오늘 아니면 오늘 해야 됩니다. 오늘 아니면 사장님이나 저나 어느 누구 다 박살이 납니다. 아주 꼴이, 꼴이 아닙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그 양반이 그만둘 때 퇴임인사를 하러 왔어요. 자세한 얘기 모르겠는데, 저는 그때 왜 그만두나 생각했어요. 잘 안 맞아서 그런가? 저를 아무리 뒤져도 100% 저는 잘못 안 했고 뒤져도 없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재명 후보가 '자기는 사표 낼 줄 몰랐는데 의외였다, 왜 사표 냈는지 궁금했다'라고 한 말은 명확한 거짓말이라고 보고 있죠. 이걸 선거법상에 허위사실 공표라고 보고 있고 직권남용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곧 고발할 겁니다.]

[앵커]
오늘 사표를 안 내면 박살이 난다. 결국 황무성 성남도시공사 사장 임기를 절반도 못 채우고 물러난 이런 상황인데 지금 들으신 유 모 성남개발사업본부장. 개발사업본부장인데 사장한테 사퇴를 종용하는 녹취 듣고 왔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진]
저 상황이 명백한 거죠. 그리고 지금 이재명 후보는 그러니까 당시 시장 시절에 자기가 임명한 주요 기관의 기관장이 임기 중간에 사표를 내고 나갔는데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사표 내고 나갔다고 하면서 인사를 하러 왔기에 의아하게 생각했다라고 하는 게 저는 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그 자체로서 거짓말이다. 아니, 당연히 물어봐야 될 것 아닙니까?

왜 나가십니까? 왜 임기 중반에 나가십니까? 그러니까 저는 저게 지금 이재명 당시 시장 그다음에 유동규 본부장, 그다음에 방금 저 녹취록에 나온 유 모 씨 본부장 그다음에 정진상 당시 시청에 있었던 분 이렇게 해서 결국은 대장동과 관련해서 특정 업체들에게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규정을 임의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서 저 황 사장을 일부러 쫓아냈을 것이다라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이건 무슨 야당의 공세다 이런 차원이 아니고 지금 기자들이 다 찾아내고 있는 거 아닙니까? 언론이 하나씩 하나씩 사실관계를 찾아내서 공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거고 그런 언론의 공적인 의혹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께서 답변과 해명을 하시는데 통상적인 보통의 사람이 보기에는 그 답변과 해명이 그렇게 사리에 또 마음에 쏙 와닿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사실 수사보다는 언론 보도들이 조금 앞서가는 이런 상황인데. 조금 전 들으신 그 녹취 전체 안에 보면 이재명 전 지사의 최측근인 정진상 씨도 한 8번 정오 나온다고 하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봐야 될까요?

[현근택]
이게 결국 정영학 녹취록도 문제였는데요. 거기서 500억, 700억을 약속했다느니, 지분의 반이 그분 거다. 그러면서 그걸로 한 달 동안 거의 그분이 누구냐로 갔거든요. 녹취록이라는 건 항상 그렇습니다.

녹취하는 사람이 예를 들어서 제3자가 몰래 하는 경우에는 진솔하게 얘기할 수 있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녹취할 때는 의도성이 분명히 들어가는 거예요. 저는 이게 아마 녹취록이 그 당시 여러 가지 상황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사표장만 내고 그 사람이 시장한테 갔다 줬으면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본인이 나중에 가서 만났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왜 저를 했습니까?
물어볼 수 있는 거고 저는 자의가 아닙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그 당시에 이렇게 해서 나왔다고 하면 나 이의제기하겠다 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여러 가지 상황. 딱 이 한 순간의 그것만 보고 이 사람이 강제로 나갔다, 이렇게 생각은 잘 안 들어요.

그리고 문제가 되면 그 당시에 문제를 제기했겠죠. 지금 이게 이슈가 되니까 그 당시에 뭔가 녹음을 해서 얘기하는 건데 저도 재판 많이 해 보지만 녹취록이라는 건 한순간은 보여줄 수 있어요, 그 순간 상황. 그런데 그게 전체를 보여주지는 않는다라고 생각하고 저는 물론 내부적인 사정은 모르겠습니다마는 내부 간에 알력이 있을 수 있는 것이고 이분은 사실은 조금 특이한 분이에요.

건설회사 있던 분이거든요. 대부분 공사 이런 데 보면 지방공사는 대부분 LH 출신이나 이런 분들이 대부분 옵니다, 보면. 그분들이 퇴직하고 본부장하던 분이 사장으로 오는데 그리고 여기서도 아마 유 모 씨라는 분이 얘기하는 게 보면 이분 뜻이다, 누구 뜻이다 얘기하는데 그러면 사실 시장 얘기하면 되거든요.

다른 유동규라든지 이런 분을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지금 나오는 것도 좀 의아하고 이분이 그럼 시장 만났을 때 얘기하면 되는데.

[앵커]
그러면 지금 유 모 본부장의 녹취록에 나오는 유 모 본부장의 얘기는 뭔가 본인이 자가발전해서 이렇게 대화를 했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현근택]
녹취는 그 당시 상황이 맞는 거죠. 그런데 그 상황은 의도할 수 있다는 거예요. 본인의 말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표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통 녹취를 할 때는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 유도심문도 합니다. 유도심문도 하기 때문에.

[앵커]
이 녹취가 지금 황 사장 쪽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보시는 건가요?

[현근택]
그분이 나중에 예를 들어서 법적 이의제기를 하거나 할 때 해온 것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러운 녹취는 아니다. 저는 제일 궁금한 게 그거예요. 그럼 시장을 만났다는 거잖아요. 만났을 때 나 진의가 아닙니다 하고 다른 분들이 얘기해서 한 겁니다.

나는 사퇴 안 하겠습니다 하면 시장이 그러십니까? 그럴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일들은 모르겠어요. 그분이 그 얘기를 했다는 얘기는 없어요. 오히려 만났을 때 어떤 얘기를 했는지를 본인이 얘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사실 다른 건 지금 녹취록은 다 전언이잖아요.

시장 뜻이다, 정 이사 뜻이다, 유동규 본부장 뜻이다 얘기하는데 그건 다 하는 말이고 실제로는 만났을 때 제일 중요한데 거기서 왜 그러면 순수하게 그냥 갑니까, 당연히. 아닙니다, 제 자의에 의한 게 아니니까 사퇴 안 하겠습니다 하면 되는 거예요. 왜 못하죠?

[앵커]
이재명 후보는 황 사장이 그만둬서 왜 그만둘까 생각했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조금 전 녹취 속에서 들어봤던 유 모 전 본부장 그리고 유동규 씨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했을 가능성,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김경진]
그러니까 최소한 등에 업고 호가호위를 하더라도 시장이 등에 업혀 있으니까 호가호위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밑에 본부장이 자신보다 상급자인 사장 보고 당신 빨리 사표 써. 나 다음 주에 사표 쓸게 그러니까 아니야, 지금 이 자리에서 써. 그게 시장 뜻이냐 그러니까 그럼 나랑 같이 시장실로 같이 가자. 이렇게까지 얘기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모르겠고요.

어떤 설명이 굳이 더 필요한지 저는 모르겠고요. 굳이 한말씀만 더 드리면 저렇게 해서 황 모 사장이 사표를 내고 나간 것 아니겠습니까?

나가고 나서 유동규 당시 기획본부장이 사장 직무대리를 한 4~5개월가량 했었고 그 4~5개월 동안에 대장동과 관련된 화천대유 또 천화동인 투자가 이루어졌고. 대장동 관련해서 수익 배분을 화천대유 천화동인 7%를 가진 주주들에게 주주들에게 수천억 심지어는 조 단위의 돈을 몰아주는 이익분배 설계서가 유동규 씨에 의해서 사장이 비어 있는 그 기간 동안에 만들어졌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그 객관적인 사실이 명백한데 도대체 무슨 얘기가 더 필요하죠?

[앵커]
황 사장이 물러난 이후에, 그러니까 그날 화천대유가 설립이 됐고 그 이후에 이익분배 과정이 만들어졌다. 이 점에서 이해하고 넘어가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얘기신데요.

[현근택]
그걸 결국 이재명 그 당시 시장하고 연결할 수 있느냐 문제인 것 같은데요. 황 사장이라는 분이 예를 들어서 그럼 시장한테 못 물어봐요? 저는 산하기관 사장이 시장한테 전화 못 할 정도로 대통령 정도로 청와대 있는 것도 아니고요. 시장이라는 것은 지역이 넓지 않잖아요.

그러면 왜 저보고 사퇴하라는 겁니까? 물어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다른 이유도 있을 겁니다. 뭔지를 모르겠어요.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보게 이게 모든 것이 다 이재명 뜻에 따라서 사퇴도 이루어지고 그걸 얘기하는 거거든요. 사퇴한 것도 원래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 사람이 반대하니까 사퇴했다든지. 그런데 이분이 그 얘기는 안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서 내가 이렇게,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내가 만약에 반대를 하니까 해고를 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건 약간 다른 사정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경진]
그런데 오늘 나온 또 다른 보도에 의하면 저 황 사장이 있을 때까지만 해도 지분에 따라서 정상적인 지분 비율. 그러니까 성남시 도시개발공사가 지분 50% 플러스 1주를 더 가지는, 그래서 의결권에 있어서 최대한 과반 이상을 점하는 구조로 만들어졌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심의하는 심의위원들에게 그러면 생겼던 이익의 50%를 확보할 수 있느냐 그래서 우리 50% 반드시 확보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 황 사장이 물러나고 나서 성남시에서 1800억을 특정 금액만 이익을 가져가는 걸로 이익분배 구조가 바뀌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민간업자들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규정에 대해서 황 사장이 업무에게 배제되고 나서 바뀌고 현재의 불합리한 수익구조가 만들어지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보면 유동규 씨라든지 또는 이재명 시장이 어떻게든지 황 사장을 밖으로 축출을 해야만 이렇게 민간에게 이익을 몰아주는 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해서 저렇게 사장을 무리하게 축출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론해 볼 수 있는 거죠.

[현근택]
결과론적인 추론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5:5로 나눌 거냐. 아니면 당시 예상되던 이익 70%를 확정이익으로 보고 나머지를 갖고 가게 할 것이냐. 이건 판단의 문제예요. 5:5로 나누자고 하면 이분이 5:5로 나누자고 주장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반대했다, 이렇게 나와야 되는데 그건 아니거든요. 제가 보기에 그건 추론의 영역일 뿐이지 이분이 정확하게 그 얘기를 한 게 중요하죠. 내가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반대해서 이렇게 됐다. 그렇게 얘기하는 게 중요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검찰은 유동규 씨 배임 관련 혐의를 좀 더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수사 상황 좀 지켜보도록 하고. 한편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김웅 의원과 조성은 씨 대화 내용이 공개된 이후 공수처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공수처가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이 시간 현재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출석하는 손 검사, 그리고 윤 전 총장 또 더불어민주당 입장까지 같이 듣고 오시겠습니다.

[손준성 / 대구고검 인권보호관 : 영장신청의 부당함에 대해서 판사님께 상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증거가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 전에 김웅 의원도 조사를 하지 않은 상태고 변호인 선임이 조금 늦어져서 11월 2일에 들어간다고 했는데도 주말에 구속영장을 쳐놓고도 보통 영장 치면 바로 알려줍니다. 그런데 오늘에서야 오픈을 하고 그러면서 경선 일정 때문에 시급히 조사를 해야 한다는 이런 황당한. 우리 야당의 경선 대선에 개입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보십시오. 지금 여당은 저 하나 잡으면 집권연장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똑똑히 봐주십시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대검이 직권을 남용해 고발사주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진술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검이 불법사찰 정보를 국민의힘과 공유하고 이를 선거 개입에 악용했다면 양쪽 모두 범죄 모의와 정치공작의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희도 민주정부 나무 아래 기생하면서 독버섯처럼 자란 윤석열 대검의 될성부른 남은 싹, 모두 잘라내데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앵커]
먼저 두 분 모두 변호사시니까 이 부분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을 먼저 청구했는데 기각이 됐어요. 그리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이게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 이거 어떻게 보시는지. 어떤 분이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현근택]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이례적인 것 맞습니다. 보통은 소환조사해서 불러서 들어보고 그다음에 증거 가지고 혐의가 중하거나 아니면 증거인멸 우려가 크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으면 하는 건 맞는데요.

이분들이 사건 받은 지 두 달 넘었거든요.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안 나간 거예요. 저도 변호사 생활 하면서 검찰 소환 많이 받아보는데 연기 잘 안 해 줍니다. 안 나오면 굉장히 세게 얘기해요. 이거 영장 칠 수도 있습니다.

직접 얘기 안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면서 일주일 연기하기도 힘들어요. 잘 안 해 줘요. 굉장히 압박을 하는데 이분들은 검사잖아요. 그동안 아마 수사 어떻게 하는지 묻고 싶어요. 벌써 두 달 넘게 연기한 거거든요.

검사도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댔겠죠. 변호인 선임. 변호인 선임 1시간이면 됩니다. 아는 변호사 통하면 해 줄 수 있는 거라서 이렇게 수사 협조 안 해도 되겠는가 생각이 들고. 저는 윤석열 후보가 경선 얘기하고 있는데요.

오히려 저는 손준성 검사가 경선 끝날 때까지 버틴 것 아닌가. 그런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어요.

[앵커]
오히려 버틴 게 아니냐?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가서 조사를 받고 만약에 구속되고 이러면 윤석열 후보한테 불리하게 될 수 있으니까 경선 끝날 때까지는 어떻게 버텨봐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을 수 있다. 사실은 변호인 선임 준비할 것 없거든요.

공직자이기 때문에 나오라면 나가는 게 맞아요. 왜 이렇게 오래 끄느냐. 일반인으로 생각했다고 했으면 벌써 영장 청구하고도 남았을 사안이에요. 그런데 검사이다 보니까 이게 어찌보면 공수처가 첫 영장 청구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영장은 저도 기각될 가능성은 있다고 봐요.

범죄혐의도 사실은 직권남용이나 여러 가지 봤을 때 명확하지 않고 증거인멸이나 이런 것도 힘들 것 같은데 하지만 이분이 어쨌든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건 저는 명확하지 않은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22일 소환하기로 했는데 20일에 안 나올 것 같다고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이게 기각이 됐고요. 그리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에서 오늘 결과를 기다리는 이런 상황인데. 손준성 검사 측에서 문제를 삼는 부분은 문자메시지 중에 이런 부분이 있습니다.

대선후보 경선일정 등을 고려해서 조속한 출석 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는 문자메시지가 있었다는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고 윤석열 캠프에서도 이 부분 문제를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김경진]
소소한 문자메시지 얘기는 저는 잘 모르겠고. 최근에 공수처도 그렇고 검찰도 그렇고 수사하는 게 대단히 정파적으로 우스운 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검찰 수사도 그렇고 공수처 수사도 그렇고.

[김경진]
지난번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같은 경우 공수처에서 불러서 물어볼 때 공수처장이 본인 관용차까지 몰래 내보내서 지하로 에스코트해서 데리고 들어왔던 그런 방식으로 소환을 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뭐하는 겁니까?

아니, 지금 이거 두 달이나 사건이 지연됐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조희연 교육감 공수처 사건 같은 경우는 네 달을 가지고 있다가 검찰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두 달이 그렇게 긴 시간도 아닌 것 같고. 얼마 전에 김만배 씨 사건 같은 경우 검찰이 최종적으로 영장 청구를 했다가 기각당하기는 했었죠. 그런데 김만배 씨에 대해서 무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도 아니고 사전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도 아니고 그냥 나와라라고 해서 출석을 해서 조사하고 집으로 귀가시키고.

귀가시킨 다음에 영장 청구해서 다시 영장심리 기일에 법정에 나와서 영장 구속 여부에 대해서 심리를 받읍시다 이렇게 했었던 거 아니겠어요, 보면. 그러니까 손준성 검사에 대해서도 혐의가 인정이 되면 그럼 불구속 상태에서 나오십시오. 조사받고 영장 청구하고 영장 법정에서 심리하고 판사가 구속의 필요성,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 하면 판사가 영장 발부하면 그때 구속하면 되는 거예요, 보면.

그러니까 이렇게 정파적으로 절차를 무시하고 법을 집행하는 것은 최근에 검찰도 그렇고 또 공수처도 그렇고 대단히 무리한 법 집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대장동 의혹이랑...

[현근택]
짧게 얘기할게요. 왜냐하면 이거 문자 보고 겁박이라고 하는데 정말 공손해요. 보통 검찰실에서 소환조사하면 앞으로 이 모델로 삼아서 해 주기를 바라요. 하면 아마 국민들이 되게 좋아할 겁니다. 이 정도 얘기 안 하고요.

굉장히 안 나오면 큰일날 것처럼 얘기합니다. 그리고 10월 4일날부터 얘기했다 그러잖아요. 벌써 이게 거의 2~3주 지난 거예요. 이렇게 안 나오면 아마 제가 보기에는 거의 일반인이었으면 상상 못할 일이에요.

[앵커]
이 문자를 보는 해석도 갈리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현근택]
제가 보기에 이 정도는 굉장히 공손한 거예요. 겁박이 아니라.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쓸 수 있는 시간이 1분밖에 안 돼서. 이거 오늘 결론이 난 부분이라 하나만 여쭤보겠습니다. 국민의힘 본선 경쟁력 여론조사 문항, 오늘 결론이 났는데 정확히 확인하겠습니다.

일단 사지선다이기는 한데 문항 안에 이재명, 윤석열, 이재명, 홍준표. 이재명, 원희룡. 이재명, 유승민. 이걸 다 문항 안에 넣는다는 겁니까?

[김경진]
그렇죠. 그렇게 설명을 하고 나서 그러면 그 사지선다 중에 누구를 할 것이냐 이런 거예요, 보면. 그냥 모든 후보들의 주장 사항을 절묘하게 믹스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절충안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군요.

[김경진]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캠프 쪽에서는 다 받아들이시는 걸로.

[김경진]
저희야 뭐 선관위에서 원래부터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입장이었으니까 그냥 갈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현근택 변호사,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