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졌는데요. 당내 주도권 다툼 갈등을 비롯해여러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오찬 회동에 동석했던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 오늘 청와대 회동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지도부는 어떤 질문을 했고 또 대통령은 어떤 답변을 내놨는지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님, 나와 계시죠?
[김용태]
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최고위원입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오찬회동에 참석한 화면 사진이 들어와서 저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오찬회동 전체적으로 몇 분 정도 했죠?
[김용태]
오늘 최고위원 저 포함해서 네 분하고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해서 대통령 모시고 했습니다.
[앵커]
한 시간 넘게 계속됐던 거죠? 오찬 회동.
[김용태]
약 90분 정도 진행되었고요. 오늘 회동의 목적은 특별한 것은 없었고요. 정치적 메시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저희 당 지도부가 출범한 지 1주년이 됐고 또 대통령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되는 이 시점에서 대통령께서 또 당 지도부와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던 자리입니다.
[앵커]
그랬군요. 김용태 최고위원도 혹시 질문하셨어요? 혹시 어떤 질문하셨나요?
[김용태]
저는 질문이라기보다는 제가 어제 주 EU 대사랑 이집트 대사, 덴마크 대사랑 저녁을 먹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EU 대사께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서 러시아가 유럽으로 인한 가스 LNG 이런 것이 지원이 러시아가 끊기는 바람에 EU가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 위기를 겪고 있었는데 한국 정부가 LNG 가스를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 굉장히 감사함을 느꼈다고 꼭 대통령께 전달을 해달라고 하셔서 그 부분을 전달했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혹시 당내에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의원 간에 갈등이 있었잖아요. 계속되고 있는 것 같고요. 혹시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안 나왔나요?
[김용태]
그런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통령께서 당대표의 취임 1주년을 계속해서 오랫동안 축하해 주셨고요. 당 지도부의 상황이나 당내 상황에 대한 언급은 없으셨습니다. 다만 당대표께서 어제 우크라이나를 다녀오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련해서 언급을 하셨고 그 부분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나 우크라이나 많은 국민들께서 저희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
자유를 강조하셨던 그 취임사를 우크라이나 국민들께서 많이 감명 깊고 관심을 많이 보인다는 점을 언급하셨고 그 지점에 있어서 대통령께서 그만큼 자유라는 것은 절실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우크라이나 이야기가 많았군요. 혹시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 질문이나 또 답변, 언급 이런 게 있었습니까?
[김용태]
특별한 언급은 없으셨고 짧게 북한의 도발이나 이런 것에 강력하게 준비가 되어 있다 정도, 저희 안보태세를 굳건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당하고 당 지도부가 만났으니까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을 것 같거든요. 어떤 국정 현안을 가장 중요하게 언급을 하셨나요?
[김용태]
지금 현재 경제위기 상황이라든지 안보의 상황이라든지 전반적인 국정 현안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당이 할 일과 정부가 할 일이 있으니까 당정이 하나가 되어서 국정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함께 힘을 보태자는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당정이 하나 돼서 여러 가지 위기,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는 얘기가 있었다고 하셨는데 지금 당정 관계는 어떻다고 보세요?
[김용태]
저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내 갈등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당내 상황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이겼고 또 국민들께서 주신 선택으로 지방 권력도 저희 국민의힘이 가져왔기 때문에 당정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것 같고요.
저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국민의힘 지도부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앵커]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에 기자들이 출근길에 질문을 했습니다. 당내 갈등과 관련해서. 당 문제는 좀 지켜보는 게 맞다. 그리고 나는 당수가 아니다 이런 언급을 했는데 물론 당 문제이긴 합니다마는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기 위해서는 당이 하나 된 모습을 보여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갈등을 빚게 되면 국정운영도 어려워지는 것 아닐까요?
[김용태]
글쎄요. 저는 당내에서 정치라는 것이 권력투쟁을 통해서 본인의 이익, 원하는 바를 목적하는 바를 쟁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내갈등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만큼 건강하고 건전하다고 생각되고요.
저희 당이 많은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부분도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화합하고 잘해나가자는 과정이니까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다면 조금 더 국민의힘이 집권여당으로서 많은 국민들께 희망을 더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 관련해서 대통령께서도 도어스테핑이라고 할까요? 출입할 때 기자들과 문답하시는 것을 언급하셨고요. 저희 많은 국민들과 많은 최고위원들께서 그 부분이 굉장히 좋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전 정권과 비교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소통을 잘 못했다는 비판이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출근하면서 그런 기자들과 문답을 하는 과정이 많은 국민들께서 대통령이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또 대통령의 국정 방향이라든지 이것을 짧게나마 인식을 하고 또 기자들이 질문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혹은 잘못하는 생각이나 잘못된 방향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굉장히 긍정적인 부분이라는 말씀들이 있었습니다.
[앵커]
혹시 질문이 어려운 질문을 해서 곤란했다든지 에피소드 같은 거 혹시 들려주지는 않으셨나요?
[김용태]
그런 말씀은 안 하셨고 기자들 질문을 준비하기 위해서 본인께서도 대통령께서도 뉴스를 자주 보신다는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자막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민들레 모임이라고요. 친윤 모임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의원들도 거기 참여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김용태 최고위원께서는 민들레 모임 들어보셨습니까?
[김용태]
저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접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모임이 사적모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모임들이 결국에는 친윤계라는 이름을 통해서 모이게 되는데 대통령을 위한 조직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되고요.
결과적으로 대통령께 긍정적인 효과가 갈지는 저는 잘 모르겠어서. 글쎄요, 저는 좀 자중하고 뭔가 대통령을 위해서 집권여당을 위해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기니까요. 힘을 모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참석을 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도 오해받을 모임은 부적절하다 이렇게 언급을 했더라고요. 그런데 또 장제원 의원은 민들레가 사조직이라는 비판을 수용 못하겠다. 또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요. 당내에서 관련해서 논란이 좀 더 이어질 것 같은데요.
[김용태]
그렇지만 제가 알기로는 당내에 많은 당원분들이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것이 결국에 대통령께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고 다들 판단을 하기 때문에 저는 썩 안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제 현안 이야기 많이 했고 관련해서 당정이 협조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하셨다고 했는데 물가 급상승, 화물연대 파업,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김용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전반적인 상황을 공유했고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려웠고요. 하지만 대통령께서 이런 부분은 경각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최근에 인사가 검찰 출신 인사가 많다.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 말은 앞으로는 자제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는데 또 대통령은 생각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또 임명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먼저 김용태 최고위원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용태]
저는 대통령 말씀과 원내대표 말씀의 결이 다르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대통령께서 필요하면 고려하겠다는 취지였고요. 원내대표께서는 당분간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였으니까요.
저는 그 결이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검찰 출신의 인사들이 어떤 기관에 많이 편중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점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취임 한 달인데 여당 지도부하고 첫 만남이었고요. 야당 지도부하고도 적극적인 소통을 해 주십사 하는 그런 발언, 그런 언급은 없었습니까?
[김용태]
그런 언급은 없었고요. 하지만 대통령께서 늘 협치를 강조하셨고 또 지난번에 민주당의 비대위 시절에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있을 때 여야 지도부를 오찬을 하려고 했다가 실패했죠. 민주당에서 반대를 해서.
그렇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정무수석을 통해서 민주당과 협치를 강조하실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김용태 최고위원님은 이준석 대표와 조금 더 가깝다고 들었는데 이준석 대표가 최근 정진석 의원과 갈등, 그리고 이게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직접 들으셨어요?
[김용태]
방금 당대표께서도 앞에 계신데 글쎄요, 저는 당내 상황에 대해서 두 분 다 자중하실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정진석 의원께서 충고를 하실 수도 있고 조언하실 수도 있지만, 당내 어른으로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명분이라는 것이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사실이고요. 많은 당원분들께서 심지어 당 대표를 비토하고 불만이 있으신 당원들조차 이번에 정진석 의원의 조언은 명분이 없었다고 말씀하시는 것들이 사실이니까요.
이런 부분은 일단 정진석 의원이시니까 어른이시니까 본인께서 자중해 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당 대표께서도 여기에 너무 모든 것에 대해서 반응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의 대표는 당의 어른이니까 거기에 걸맞게 당대표는 당대표답게 또 정진석 의원은 정진석 의원답게 해 주시면 많은 당원들께서 걱정을 덜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취임 이후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첫 공식 오찬 회동 참석했던 김용태 최고위원과 함께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들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용태]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