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 사태에서 어제는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했던 윤 대통령이 오늘 아침에는 "더이상 답변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죠. 대통령실의 사적 채용 논란을 정조준하면서 비판했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을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오늘 톱뉴스가 지금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 사태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노사가 합의를 해야 할 텐데 어제만 하더라도 윤 대통령이 강경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공권력 투입되는 거 아니냐,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출근길 답변을 보면 답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한발짝 물러선 느낌이거든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전주혜]
어제 국무회의 마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하고 또 경찰청장 내정자가 현장을 급히 찾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 상태를 보고를 받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다른 것보다 시너라는 위험물질을 휴대한 채 점거를 하고 있다는 거라서 강제진압을 할 경우에 그런 인명피해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는 것이죠. 다만 불법시위에는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대응을 해야 된다, 이러한 정부의 기조에는 저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난주에도 창원 시민들이 3.5km의 인간 띠, 손에 손을 잡고. 이러한 불법 시위를, 불법 집회를 풀어달라, 중단해 달라 이러한 요청을 하고 있고 그런 상황이라 저는 빨리 몇 명의 근로자들이 이렇게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제조 과정을 막고 있고 이런 과정에서 선량한 다른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노사 관계는 자율적 협상이 먼저고 그리고 노사가 합의해서 타결하는 게 제일 좋죠. 공권력 투입하면 어려워질 수 있으니까. 민주당에서는 공권력을 투입하게 되면 제2의 용산 참사, 쌍용차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신현영]
대통령의 발언 때문이죠. 일관성 없는 발언 때문인 건데요.
어제만 해도 법치, 엄단 이러면서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했어요. 마치 약자에게 겁박을 주는 듯한 메시지가 대통령의 말에서 나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중재를 하고 갈등을 조정해야 되는 정부가 그렇지 않고 사정기관의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의 공약을 보면 노동 관련해서 공약에서는 대화와 타협으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얘기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된 자료를 갖고 나왔는데요.
노동위원회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참여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 그리고 노동기본권을 존중한다고 했던 윤석열 후보가 지금 대우조선해양 사태를 보면서 이런 강력한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 국민들한테는 다시 한 번 속는다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지금 정부의 태도에 대한 상당한 유감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더더욱이 지금 대우조선해양 사태의 상당한 대우조선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의 조정 역할이나 역할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요.
실제로는 이런 부분, 산업은행이라고 하면 결국에는 정부가 일정 부분 그런 역할을 해야 갈등이 중재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에 청년들, 특히 34세 미만의 청년층에는 빚 탕감을 위해서 125조 규모의 그런 금융 지원을 해 주기로 했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왜 대우조선해양에서는 산업은행을 통한 정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는데 겁박하고 뭔가 억압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노사 관계를 더 악화시키거나 아니면 국민 감정을 건드렸다라는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앵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가 산업은행이고요.
지금 하청업체 파업이기 때문에 원청업체인 대우조선해양도 나서주고, 노조의 요구입니다. 산업은행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달라는 게 하청업체 노조의 요구인데요.
전주혜 의원님께서도 이번 사태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전주혜]
지금 나오는 것이 그동안 길어진 것이 결국은 점거를 하고 있는 그 노동자들은 30% 임금 인상을 요구를 했던 거 아닙니까. 그리고 원청업체인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자들이 아니라 하청업체 노동자들이죠. 그래서 그런 무리한 요구를 했던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오늘 나오는 뉴스를 보면 좀 근접했다. 그래서 한 10% 미만으로 그렇게 근접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앵커]
협상을 진행 중이고 많이 좁혀졌다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전주혜]
저는 물론 지금 협력업체들도 그동안에 선주 불황으로 인해서 많은 감원도 하고 임금이 또한 깎여서 고통을 겪었을 거라는 것은 저희와 물론 다른 국민들도 알고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이것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전체 대우조선해양의 협력업체 한 1만 1000명의 근로자 중 120명이에요. 그러니까 한 1% 정도의 근로자들이 이 시위를 하고 있는데요.
이게 제가 며칠 전에 내려진 법원의 가처분 결정입니다. 여기서 보면 저는 이것은 물론 정당하지도 않은 권리 행사지만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뭐냐 하면 이분들이 올 6월 16일에 작업장을 점거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건조 중인 선박의 자재들을 분리해서 탈취해요. 이건 명백한 불법행위죠. 이거는 불법 건조물 침입, 절도죄입니다, 이것은. 그런 위법을 저지르고 계시고요.
그다음에 6월 17일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투척을 하고 6월 22일에 시너를 휴대한 채 지금까지 계속 선박 건조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이런 상태입니다. 이게 지금 한 달 정도가 됐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된 데는 사측에도 물론 책임이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극렬한 방법을 통해서 이렇게 시위를 한다는 것 자체에 거제 시민들, 창원 시민들이 3.5km의 인간띠를 둘렀다는 건 이로 인해서 이 120명의 주장 때문에 나머지 오히려 그 협력업체의 직원들이 더 어려워지고 또한 많은 손해가 나고. 지금 대우조선해양의 이 사태로 인해서 지체상환금을 물어야 되는 이런 상황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무리한 방법에 대해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게 왜 정부가 안 나서냐. 왜 윤 대통령은 이렇게 얘기를 하냐, 방금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이것은 사측만의 문제가 아닌 거죠. 오히려 우리나라의 이런 시위 문화, 건전한 전개가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한 정상적인 경영을 방해하고 이러한 극렬한 시위 방법에 대한 저는 노측의 점검도 분명히 있어서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면에서 이번에 협상 과정을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민형사상의 어떤 소송이나 고발을 취하해달라. 저는 그런 것이 일상화되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안 좋은 그런 불법이 정도가 넘어서는, 용인할 수 있는, 수인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서 시민들까지 불편을 겪는 이러한 지금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측은 사측대로, 또 노측은 노측대로 좀 더 점검을 하고 좀 더 양보를 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최근에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으로 워낙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임금이 많이 삭감이 돼서 이제 노조에서는 30% 인상 요구가 사실상은 2년 전으로 돌아가는 원상복구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사측과 계속 협상을 하는데 지금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언론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협상이 진전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기도 하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신현영]
그래서 정부가 개입하는 데 있어서 그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죠.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려는 그런 개입이 아닌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노사 간에 협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그런 뭔가 엄단하는, 엄포의 방식이었다는 게 문제인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용산 참사나 쌍용차 사태가 제2로 나타나는 것 아니냐, MB 정권의 재탕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는 만큼 뭔가 겁박하는 방식의 윤석열 정부의 그런 메시지는 앞으로 지양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혜]
저는 겁박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고요. 이건 법과 원칙에 따른 어떠한 질서를 세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지금 시위를 하시는 분들이 다수의 노조 근로자들이 아니라 협력업체 중 1%, 한 120명 정도가 하고 있는 것이고 나머지 협력업체 직원들은 오히려 5~6% 이 정도 인상안에 오히려 동의를 했다는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 달 정도 무리한 점거가 이뤄짐으로써 어마어마한 피해가 나고 있죠. 한 6000억 정도 손해가 나고 있는데 과연 여기에 대한 손해는 누가 져야 되는 것인지, 여기에 대한 저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서 엄단보다는 물론 관용도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의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이슈는 여기까지 듣고요.
윤석열 대통령 이야기를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최근에 우리가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답변을 받는 시간이 최근에 굉장히 짧아졌어요. 30~40초 정도로 짧아졌고요. 또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요즘에 답변을 많이 피하고 계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또 어제는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해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이 아무래도 최근에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이게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닌지, 지지율 제고를 위해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는 뜻은 아닌지 이렇게 해석도 되거든요. 전주혜 의원님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전주혜]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대통령만 보인다, 지금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좀 장관들이 더 적극적으로 임해달라, 저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스타 검사 출신이시죠. 그래서 검찰총장 되기 이전부터 여러 가지 특수수사를 통해서 국민의 주목을 받고 또 큰 수사를 하셨던 스타 검사 출신이시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제일 위에서도 잘해야 되겠지만 또 본인 각자의 위치에서 그렇게 돋보이는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 이러한 생각을 피력하신 거 아닌가 싶고요.
그다음에 지지율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대통령실이나 또한 국민의힘이나 사실 이것은 저희가 굉장히 가볍지 않게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희일비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지율이 지금 대통령 취임한 지 두 달 정도 되는 사이에 그렇게 계속 떨어진다는 것은 이것은 국민들이 이렇게 보는 이유에 대해서 저희도 정확한 원인 분석과 더불어서 국민들의 뜻을 좀 더 경청하고 또한 현재 나타나는 여러 가지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해법을 적극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
그다음에 또 여당 입장에서는 빨리 원 구성이 됨으로써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이고 또 국회에서 민생을 해결하기 위한 입법이나 정책 이러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원 구성이 조만간 된다고 하면 조금 더 저희가 여당으로서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국민들의 지지율을, 신뢰를 얻는 그러한 반등의 계기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여론조사를 보면 인사 문제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도 그중의 하나가 될 텐데요.
오늘 아침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고 박홍근 원내대표가 연설을 했습니다. 거기서 윤석열 정부, 특히 대통령실 사적 인사 채용, 사적 채용과 관련해서 강력한 비판을 했는데요. 잠시 듣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입니다. 대통령실의 6촌 친척과 40년 지기 황 모 씨와 우 모 씨의 아들에 이어, 이번엔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지인의 아들까지, 모두가 대통령실에 채용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긴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강승규 /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 적극적인 지지자들 그중에서 능력 등이 인정된 분 등이 대통령과 함께 국정철학이나 정책을 올바르게 수행할 수 있고 보좌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을 공적 채용, 그러니까 공적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과 그런 철학을 가진 그런 인사들을 채용하는 것인데 이런 것을 마치 대통령실이 채용 제도를 무시한 채 지인들이 채용됐다는 것만을 가지고 사적 채용이라는 프레임으로 보는 적절치 않다는 것이죠.]
사적 채용 논란, 야당에서는 지금 강력히 비판하고 있는데요. 신 의원님께서는 사적 채용 논란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게 뭐라고 보세요?
[신현영]
우리 국민들께서 상당히 대통령실의 채용에 대해서 비선 논란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것이죠. 이게 한두 건이 아니라 반복되고 있다는 거죠. 김건희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직원 채용부터 해서 또 여러 가지 사적 지인 채용을 통해서 불공정에 대한 키워드를 이번 윤석열 정부가 다시 떠올리게 하는 것 같습니다. 공정과 상식으로 당선된 정권이기 때문에 더더욱 실망감이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이런 부분이 과연 우리가 지금 드러난 케이스가 전부일까. 아니면 빙산의 일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국정조사든 여러 방식을 통해서든 국민들한테 솔직하게 채용 과정이나 어떤 분들이 지금 채용돼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오히려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를 해야 된다는 게 민주당의 입장이죠?
[신현영]
사과를 하기 전에 어떤 것들이 문제였고 그다음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이런 불공정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해결이 안 되고 반복되는 문제들이 언론을 통해서 드러나는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불신이 상당히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또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사과와 함께 하셔야 된다. 그런 면에서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체계도 다시 한 번 투명하게 만드시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오늘 강승규 수석은 별정직 공무원 이런 이야기 하고 또 선거운동 때 열심히 했던 사람을 채용했고 여러 가지 검증을 거쳤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전주혜 의원님, 선거운동 때 열심히 도운 분을 청와대의 주요 직책을 주고 취직시켜주는 게 맞다고 보세요? 어떻게 보세요? 별정직 공무원이면 가능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전주혜]
지금 여러 가지 인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저는 어제 나왔던 주 모 씨, 6급 대통령실 직원 같은 경우는 제가 선대위의 대변인을 하면서 자주 봤던 분입니다. 그러니까 제일 여러 팀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일정팀에서 일을 하셨던 분이고요.
그리고 후보 시절 이전인 경선 때부터 본인의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한 여덟 달 정도 무급으로 일하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 굉장히 기여를 했던 분이죠.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렇게 그냥 몰랐던 사람이 채용된 것이 아니라 대선 기간 동안에 본인의 능력을 보여줬고 또한 성실하고 책임감 있기 때문에 계속 일정팀에서 끝까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그리고 그 정도의 열정과 노력, 그다음에 본인의 역량을 보여줬고 또 그 결과 대선 승리에 기여하는 이러한 결과가 나왔고 그렇다고 하면 저는 별정직으로서는 충분히 저는 채용될 수 있는 것이다.
별정직이라는 것이 어떤 시험을 쳐서 들어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선거 기간 동안에 기여를 한 사람에 대해서 또 능력이 그 선거를 위해서 검증이 되는 경우에 그런 경우까지 별정직에 채용을 하는 것을 공격하는 것은 저는 이것은 너무 지나친 공격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도 과거에 집권했을 때 선거운동 열심히 도와주고 했던 분들을 별정직으로 채용하지 않았느냐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신현영]
저는 캠프에서 일한 분들이 채용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의 검증 시스템은 작동이 당연히 돼야 된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 극우 유튜버의 안 모 씨의 누나, 이런 분들은 겸직까지 했다고 하잖아요. 그만큼 얼마나 이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된 검증이 되고 대통령실에서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고요.
특히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많은 캠프에서 일하신 능력 있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분들 중에서도 지금은 사적 또는 지인 채용으로 누구의 아빠의 아들, 이런 뭔가 편향된 사적인 파워를 가지고 채용이 됐다고 보는 것이지 능력으로 과연 검증돼서 됐는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의문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결국에는 이런 부분들이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데 또 한 번 기여를 하지 않았나라는 우려가 됩니다.
[앵커]
두 분께 동시에 여쭤보고 싶은 게 선거를 하다 보니까 선거에서 승리를 하면 선거 도와줬던 분들을 채용하는 경우가 양당 모두 많았었는데요, 과거에. 이게 오히려 불공정이다. 왜냐하면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다 주어지는 건 아니잖아요. 또 지인의 아들이 선거운동 도와주기도 하고요.
[전주혜]
뭐냐 하면 선거운동의 기회를 갖는 것도 물론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만 기회가 주어졌다고 해서 다 잘하는 건 아니라는 얘기죠. 저도 후보 시절에 수행대변인을 했습니다마는 그 여러 명이 와서도 제대로 못하면 이것은 아웃이 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끝까지 대선 기간에 같이했다는 것은 그 정도의 능력, 책임감, 성실성, 열정 이런 것이 다 굉장히 평가가 됐다고 봐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사람 중에서도 물론 모든 사람이 다 대통령실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마는 그래도 최소한의 기여와 또한 능력 검증을 거친 사람이 별정직에가는 것까지 그렇게 폄하하는 것 자체는 이것은 지나치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오늘 이런 문제와 관련해서 각 언론에서 많은 기사를 썼는데 그 가운데 눈에 띄는 게 이게 결국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하고도 연관이 된다. 그러니까 선거 때 도와주는 분들, 그게 교수님이 됐든 누가 됐든 열심히 도와주고 나서 낙하산 인사를 받는다는 거예요.
이게 보은인사를 해 준다는 거죠. 이게 다 전문가가 들어가야 될 자리에 이렇게 선거운동 도와주거나 정책 개발에 도움을 준 사람들을 막 낙하산시키는 게 과연 맞느냐라는 거예요. 신 의원님.
[신현영]
올바른 지적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은 그러한 캠프에 들어간다는 것 자체도 거기에 끈이 있어서 추천을 받아서 들어가는 데 더 유리하다는 거.
이런 분들이 결국에는 대통령 비서실에서 행정관을 하든 비서관을 하든 뭔가 그 타이틀을 갖고 추후에 그 커리어를 가지고 또 다른 기관을 가거나 아니면 다른 기업에 취직하거나 이런 승승장구할 수 있는 패스웨이가 있기 때문에 과연 캠프에서 일했다는 것만으로 능력이 검증됐다고 할 수 있느냐.
항간에는 국민의힘의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 중에서 능력 있는 분들이 나는 사적인 파워가 없기 때문에 못 들어갔다라고 섭섭해하는 분들도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런 안 모 씨나 이런 분들도 과연 검증이 되고 정말 능력과 열정으로 들어갈 수 있는 프로세스였냐에 대해 국민들은 궁금해하는 거죠.
[앵커]
인수위에 계신 분들 가운데 아직 주요직에 가지 못한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얘기는 저도 듣기는 들었습니다.
[전주혜]
문재인 정부에서도 캠코더 인사라고 해서 캠프에 있었거나 그런 분들이 공공기관으로 가서 많이 문제가 됐었죠.
[앵커]
문재인 정부 때 드루킹 사태, 오사카 총영사 일을 얘기하는 분도 있더라고요.
[전주혜]
그래서 그런 것을 저희도 반면교사 삼아서 앞으로 공공기관 인사는 정식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요. 또한 선거에서 기여도 물론 감안을 안 할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공공기관에 배치하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그렇게 해 줬으면 좋겠고요. 오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이 그동안 자신이 했던 발언에 대해서 사과했잖아요. 9급이라 미안했다, 압력을 행사했다, 이런 표현을 하면서 특히 젊은 층의 반발을 샀잖아요.
오늘 사과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주혜]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잘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도 청년들의 어려움에 당연히 공감을 해야 되는 것이고 물론 말씀하신 취지는 그런 취지는 아니었습니다마는 들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그런 발언이었기 때문에 이것을 바로잡은 것은 저는 아주 적절하게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입김이 제일 셌다, 이런 얘기 들었다라고 또 언론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나 봐요. 혹시 신 의원님도 들으셨습니까?
[신현영]
저는 직접 듣지는 못했기 때문에 얼마나 진실된 말인지는 좀 더 파악을 해 봐야 되겠는데요. 그런 얘기들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건희 여사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방문한 사람들도 그 김건희 여사의 파워가 상당하더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그 조종 능력이 상당하더라는 얘기가 많이 돌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여당에서 이런 부분은 오히려 이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오히려 조금 더 쓴소리하고 자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에서 그런 건설적인 목소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주혜]
저는 인사 시스템도 저는 신 의원님 말씀에 일부 동감하는 부분이 있고요.
저는 그런 차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별감찰관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실 자체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야당이었던 국민의힘에서 계속 같이 추천하자고 해도 민주당 쪽에서 손뼉을 안 맞춰줘서 결국 5년 동안 공석으로 끝났단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여러 가지 나오는 그런 얘기에 대해서 저는 특별감찰관제, 이게 원 구성이 되면 아마 그런 추진을 할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특별감찰관이 임명이 됨으로써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친인척이랄지 아니면 청와대 직원들을 감찰할 수 있는, 대통령실을 감찰할 수 있는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는 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특별감찰관을 통해서 인사 검증이나 아니면 권력을 남용하는 이런 일이 없도록 좀 더 촘촘히 감찰 스스로 하는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현영]
우선은 원 구성을 하게 되면 운영위가 열리게 되고 그러면 대통령 비서실에 어떤 분들이 임명이 됐는지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상당한 국회 내에서의 역할이 생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권력은 늘 감시를 해야 하니까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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