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 휴가 중에도 악재가 계속됐죠. 오늘 한국갤럽 조사를 보니까 국정 지지율이 24%, 취임 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도 처음으로 민주당에 뒤집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 전환을 의결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윤 대통령과 집권여당그야말로 비상상황입니다.
정국 현안 짚어보겠습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 지금 휴가 중입니다마는 조사는 계속 나오니까요. 전주보다 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의 평가를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최형두]
아마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수석으로서 답답한 심정이 있었겠죠. 그리고 또 하나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대통령의 권한은 절반밖에 안 됩니다.
실제로 국회의 권한이 막강하고 또 여소야대, 야대도 여소야대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그런데 책임은 전부 다 져야 되는 그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당장 국정 지지율은 지금 여론조사뿐만 아니라 놓치고 있는 것은 실제로 응답하고 있는 부정평가한 계층별 분류를 보면 경제적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어려운 계층이 훨씬 급락 속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이재명 의원이 못사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지지한다고 이야기했는데 사실은 이전 여론조사를 보면 어렵다는 계층들, 이런 계층들이 우리 지지에 대한 게 높았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할 때는.
그런데 그 뒤로 지금 그게 점차 떨어지고 있어서 우리가 지금 저지선이라는 게 자꾸 내려가고 있는데 저는 근본적으로 경제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경제와 민생이 너무 힘들고 지금 물가가 나락같이 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굉장히 물가가 어려운데 정부와 당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얘기도 하고 있고
[앵커]
최형두 의원님은 그렇다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게 아니라 다른 환경 때문에 그렇다는 말씀이신가요?
[최형두]
그것도 대통령이 물려받는 거죠. 그래서 지금 윤 대통령도 말씀하시지만 모든 책임은 대통령이 최상위에 머무는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의 권한이 절반밖에 없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물려받은 유산이 너무 가혹합니다.
그런데 그걸 탓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이 책임을 다 져야 되니까. 이 모든 것을 극복해 가야겠죠. 그런데 여론이 자꾸 떨어지는 것은 지금 반전의 계기가 특별히 없는 상황에서 추세가 급박한데 여기에 저는 설상가상으로 경제와 물가, 환율, 금리. 금리는 또 당장 서민들의 가계대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굉장히 상황을 나쁘게 하고 있다. 여기에 사소하게 터진 문제지만 지금 5세 연령 입학 문제 설익었던 의제 제기라든가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앵커]
부정평가 이유를 보면요. 인사 잘못이 23%고요. 경험 부족 무능 또 여기 독단, 일방적 소통 미흡. 이것 같은 경우에는...
[최형두]
여론조사 방법을 잘못 아신 것 같은데요. 갤럽 조사에서 그렇게 주관식으로 답변하시는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를 보셔야 됩니다. 지금 그런데 1000명 샘플이지 않습니까? 1000명 샘플에서.
[앵커]
666명한테 물어본 겁니다. 왜 부정평가를 하셨냐라고 물었을 때 그 가운데 23%가 인사 때문이다 그리고 10%가 저렇게 얘기한 거죠.
[최형두]
지금 인사 잘했다고 칭찬하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그거야 다 물어보면 그렇게 하겠지만 그 근저에는 예컨대 응답하지 않은 40% 이상 되는 분들의 근저라든가 또 그렇게 답변하신 분들의 근저에는 기본적으로 이게 경제적인 민생의 어려움이 그게 답변 분류를 보면 직업군. 자영업자냐 농업인이냐 또는 소득 수준에 대해서 소득 상층이냐 중층, 하층. 그 분류를 보시면 또 다른 평가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은데 이소영 의원님. 일단 국정수행 지지율 24%까지 떨어졌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4%가 떨어진 가장 큰 이유를 어디서 보고 있나요?
[이소영]
일단 죄송한 말씀인데 최형두 의원님 방금 분석하신 말씀을 듣고 있으면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의 판단이 굉장히 안일한 것 같습니다.
지금 굉장히 심각하게 보셔야 되는 게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개입 의혹으로 탄핵 당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 여론조사를 보면 그때가 25%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5년 통틀어서 지지율 최저치가 29%예요. 그러면 24%의 지지율을 3개월 만에 보이고 있다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고 심각한 상황인데 이게 민주당 탓이다? 전 정부 탓이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다고 한다면 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지금 최근에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크게 세 가지를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데 갤럽, KSOI, 리얼미터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조사기간을 보면 언제 큰 하락폭이 보이냐면 앞에 2개. 갤럽하고 KSOI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문자를 보내면서 내부 총질하던 당 대표 없어지니 좋다, 이렇게 한 문자가 공개된 때에 급락을 했고요.
리얼미터 같은 경우에도 교육부가 만 5세로 취약 연령 낮추겠다고 학제개편안을 갑자기 뜬금없이 던지고 나서 하락을 많이 했습니다.
아니, 그런데 그 문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내신 거지 민주당이 보낸 게 아니잖아요. 학제 개편안도 그 취임부터 임명 때부터 문제가 많았던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갑자기 꺼내고 윤 대통령이 이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라 지시를 직접 하신 것 아니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지금 지지율이 이렇게 이례적으로 역사적으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3개월 만에 급락, 급강하한 상황에서 아직도 전 정부가 잘못한 걸 우리가 물려받았는데 그래도 우리 책임이다, 이런 인식을 가지고 계시다면 저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더욱이 어제오늘 강력하게 보수층에서도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것이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지금 방한과 관련해서 외교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외교적으로 대응을 휴가 중이어서 안 하겠다라고 하면서 대학로에서 연극 보고 뒤풀이하는 사진이 공개되고. 이것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되지도 않았거든요. 이것까지 반영되면 저는 더 하락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하고요. 저는 굉장히 비상한 상황으로 생각하고 정말 태세와 태도를 전환하셔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입니다.
[최형두]
저는 민주당, 특히 이 의원께서 한미 동맹에 대해서 저렇게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민주당이 이렇게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방문에 대해서 우리 국회가 했어야 될 일, 또 정부가 했어야 될 일을 이렇게 강도 높게 이야기해 주신 것은 오히려 저는 우리 당도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될 문제이고.
[앵커]
그게 어떻게 된 겁니까? 그게 국회 차원에서, 정부 차원에서. 어떻게 정리가 된 겁니까?
[최형두]
오늘 아침에 경향신문에도 나오고 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이 직접 만나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이런 어려운 시기에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나서신 것은 참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앞으로 이런 기조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고 첫 번째, 이거라고 합니다. 일정이 좀 꼬인 게 그날 오산기지에 아주 밤늦게 도착을 했습니다. 아마 대만을 다녀왔기 때문에 그랬는데 대통령의 휴가 일정은 2주 전에 잡혔고 펠로시 일정은 아마 그전에 비슷하게 잡혔는데 아마 휴가 일정 때문에 이게 그렇게 간단치가 않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의장대로 의전 문제라든가 경호 문제가 있고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경호 문제가 있어서 그랬을 텐데 의전 참사라는 것은 민주당이 지나치다고 생각을 합니다. 국회의장실에서 책임져야 될 문제인데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다녀온 일정이 좀 늦게 잡혔습니다. 늦게 도착했고 해서 그런데 그건 지금 양쪽에서...
[앵커]
국회의장실에서도 일단은 펠로시 의장하고 조율을 시도했다면서요?
[최형두]
그렇죠. 펠로시 의장 측에서 나오지 말라고 했다는 이야기인데.
[이소영]
제가 전반적으로 반박하겠습니다.
[최형두]
이소영 의원님의 그런 강도 높은 비판이라든가 한미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공감하고 또 하나 지금 제가 말씀드린 요지가 이겁니다. 저는 이번 위기가 사실은 이번에 실수한 위기, 그런 건 말로 사과하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부총리의 학력 문제 이런 문제는 정부 의견으로 공식 채택된 것도 아닙니다. 그건 여론에 따라서 바꾸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 정부 여당으로서 더 큰 걱정은 이 지금 사소하지는 않죠.
굉장히 중요한 말의 실수 또 말로 인한 갈등 이런 것은 말로써 풀 수가 있고 그건 태도의 변화로 가능한 문제인데 지금 추락하고 있는 경제적 민생 상황은 굉장히 심각해서 이 문제는 정부여당이 총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입니다.
지금 우리 이소영 의원님이 얘기하신 그런 문제에서 왜 저런 애타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모두 같은 생각이죠. 그리고 그걸 지난 정부 탓해 봐야 뭐하겠습니까?
[앵커]
이소영 의원님 하실 말씀 있으실 것 같으니까 얘기해 주세요.
[이소영]
오늘 한 언론에 실린 국민의힘 당직자의 표현을 제가 읽어드릴게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방한했는데 대통령은 휴가를 갔다. 동네 구멍가게 사장도 휴가 갔다고 이렇게는 안 한다.
지금까지 왜 한미 동맹을 그렇게 외쳤나. 지금 대통령실과 여당에 제대로 된 컨트롤타워가 있나. 그렇지 않으면 지지율 10%도 곧 온다. 이게 국민의힘 당직자가 답답한 나머지 한 비판인데요.
지금 최형두 의원님 말씀하신 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저쪽이 하원의장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이 책임져야 되는 거지 대통령실이 뭐 어째야 되냐. 두 번째는, 대통령이 휴가 중이어서 일정이 꼬였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일단 휴가 문제부터 말씀드리면 역대 대통령 중에 이렇게 하신 적이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여름휴가 중에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방한을 해서 그때 청남대에서 접견을 한 적이 있고요. 이명박 대통령도 휴가 일정을 축소해서 쿠웨이트 총리 접견한 적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여름 휴가 기간에 휴가지인 해군 공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장관 접견한 적이 있고요. 휴가 중이어서 미국 하원의장을 못 만난다? 한미 동맹을 그렇게까지 강조하던 윤석열 정부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앵커]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만났어야 된다는 거군요?
[이소영]
그랬어야 되는 거죠. 그리고 사실은 방한할 때 외교부 장관 이렇게 접견 나간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만, 일본 모두 외교부 장관이나 차관이 접견을 나갔는데 우리 정부 누가 어떻게 대응을 했나요? 아무런 계획도 대응도 없었던 것이죠.
그리고 국회의장의 의전 파트너를 국회의장만 해야 된다? 정부는 상관없다? 그렇지 않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도 과거에 미국 하원의장 청와대에서 접견하고 오찬했었고요.
박근혜 대통령도 미국 하원 대표단 청와대에서 맞이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마찬가지로 러시아 연방상원의장 직접 접견했고요.
이게 지금 핑계가 되지 않는 문제를 얘기하고 있는 것이고 지금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여러 국가를 방문하고 있지 않습니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일본. 우리나라처럼 이렇게 한 곳이 한 군데도 없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국익을 고려해서 40분 동안 전화통화로 대신했다. 그런 입장인데요.
[최형두]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한미 동맹을 걱정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고 제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외교 문제에서는 정말 여야가 없어야 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오히려 우리 국민의힘을 질책하면서 이렇게 해 주시니까.
[앵커]
여러 가지 국익을 고려해서 만나지 않은 게 사실입니까? 아니면 뭐가 진실입니까?
[최형두]
그 문제는 대통령실이 판단이 있었을 텐데 그게 이전에 청남대에 있을 때 오셨을 때는 경우는 다르죠. 청남대에 오셨던 겁니다. 그런데 낸시 펠로시 의장을 어디로 오라고 하기가 그렇습니다.
낸시 펠로시, 아마도 의전상에 뭔가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두 번째로 낸시 펠로시 의장 일정이 이게 사전에 확정이 안 됐습니다. 대만을 다녀오는 일정 때문에. 아시지 않습니까. 대만을 가면서 얼마나 긴장이 고조됐습니까? 그랬던 것이고 또 하나는 윤석열 정부는 한미동맹에 관해서는 전화통화로 이야기했지만 그만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하는 것인데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걱정해 주고 국민들이 걱정해 주시니까 윤석열 정부는 이런 국민들의 걱정 또 민주당 정부의 이런 뜻밖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미 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해야 되겠다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상황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이소영]
제가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릴게요.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하고 전화통화를 하셨는데요. 펠로시 의장도 서울에 있었고 대통령도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보고 계셨습니다.
[최형두]
연극은 그 전날 봤죠.
[이소영]
전날 봤던 어쨌든 서울에 계셨잖아요. 휴가를 즐기고 계셨는데.
[최형두]
낸시 펠로시 의장은 밤늦게 오산공항에 도착했고요.
[이소영]
그래서 계속 지금 말을 바꾼 것 아닙니까? 휴가 중이라서 안 만난다 했다가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가 최종적으로 만남 없다고 했다가 그다음에 배우들하고 뒤풀이 사진하고 공개돼서 보수층에서 반발이 크니까 그제서야 통화를 하겠다, 통화를 하고 지금 굉장히 중요한 어떻게 보면 외교적으로도 의미 있고 한미동맹 강조해 온 윤석열 정부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서울에, 한국에 와 있는 상황.
[앵커]
시간이 많지 않으니까요.
[이소영]
이런 것들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형두]
그런 걱정해 주셔서 한미 동맹이 더 강화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한미동맹 더욱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말씀해 주셨고요.
국민의힘 오늘 상임 전국위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사실상 결정된 거예요. 일단 물론 전국위에서 다 돼야 되겠지만.
[최형두]
전국위가 절차가 남아 있고 또 하나 이 비대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될 겁니다.
또 비대위원장은 누가 될 것인지, 또 비대위원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거기에 대한 결정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걸 좀 지켜봐야 되는데 저는 오늘 사실 우리 전체 의원님들하고 또 페이스북 그리고 기자님들한테 이렇게 공지를 했습니다. 이건 정말 아까 제가 경제 상황을 이야기했는데 우리가 정치를 잘못한 것은 정치로 풀 수가 있습니다.
사과하고 태도를 바꾸고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데 지금 경제와 민생이 너무너무 심각합니다. 제가 그래서 이번 비대위 성격도 아직까지는 정해지지 않았거든요.
비대위원장이 정해지면 비대위 구성도 하고 할 텐데 경제민생비상대책위원회로 하자. 아니, 그리고 비상상황이 맞죠. 지금 어떻게 집권한 지 3개월도 안 된 정당이 이런 혼란에 빠질 수가 있습니까?
이것도 비상이죠. 그런데 그런 비상은 중진들이 힘을 모으고 지혜를 발휘하면 극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큰 문제는 지금 안팎으로 밀려오는 이런 엄청난 경제, 민생 위기는 정부여당이 총력전을 하지 않으면 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을 차라리 경제비대위로 가자.
[앵커]
그래서 정당 지지도도 뒤집혔어요. 총력전을 펼치지 않기 때문 아닙니까?
[최형두]
맞습니다. 양향자 의원이라는 무소속 의원 한 분이 지금 반도체법을 이끌어나가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야당, 민주당의 지지까지 끌어내서 국회에서 해나갈 겁니다. 나라가 이렇게 어렵고 반도체를 둘러싸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 사람의 국회의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당은 오히려 중요하게 정치적 혼란과 내분, 갈등은 정치력으로 풀고 정말 심각한 경제민생의 위기는 당과 정부가 총력하는 비상 체제로 풀자.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걸 경제민생비상대책위원회로 비대위를 만들어 나가자,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당의 분위기를 보니까 이준석 대표 쪽은 또 생각이 다른 것 같더라고요.
[최형두]
이준석 대표는 이 문제가 전당대회를 통해서 대표의 복귀를 원천차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앵커]
차단되는 것 아닙니까?
[최형두]
이 문제는 비대위원이 어떻게 운영하느냐의 문제가 있고 이 상황에 대해서는 또 법적인 논란, 시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건 지켜봐야 될 문제인데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지금 여당 내에서 뭐라고 저렇게 하기를 바라고 있지 않습니다. 울분만 터지죠.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당장 금리 오르니까 소상공인, 청년들 이 사람들 정말 비명 한번 못 지르고 소리 죽여 오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가 나락같이 오르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정부여당이 이제라도 좀 비상체제로, 지금 취임 100일이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연말까지는 이런 비상상황을 어느 정도 컨트롤하고 있다. 통제하고 있어서 어떻게 진정시킬 수 있겠다라고 하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런 의견들이 당내에서 많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 이야기해 볼게요. 민주당이 지금 지지율이 38%인가요? 39%인가요? 이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섰습니다. 어떤 배경으로 국민들이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더 앞서게 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이소영]
일단 민주당이 아직 잘한 게 없는데 지지율이 역전되게 돼서 국민들께 송구합니다. 좋다는 마음보다 죄송한 마음이 크고 걱정이 더 크고요. 지금 국민의힘 관련해서 지도부 문제, 분란이 있는데.
[앵커]
민주당 비대위 출범할 때하고 좀 다른 모습이거든요.
[이소영]
그거하고는 다르죠. 저희는 선거를 패배했기 때문에 지도부가 그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고 비대위로 넘어간 것이고 국민의힘은 선거를 두 번이나 크게 이겼는데 지금 비대위로 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다른 상황인데 이게 비대위로 가는 게 당규상, 국민의힘 당규가 어떻냐 저떻냐 이건 제가 할 얘기는 아니지만 명백한 건 지금 대통령 취임 3개월 만에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초유의 상황인데 여당 안에서는 권력 다툼에 골몰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 국민들이 볼 때는 명백한...
[앵커]
권력다툼의 모습이 너무 잘 보인다.
[이소영]
그런 것이죠. 이걸 권력다툼 말고 뭐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사실 외부에서 볼 때 조금 이상한 건, 의아할 수밖에 없는 건 처음에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이게 궐위가 아니라 일시적인 사고다. 그래서 비대위로 갈 수 없는 사유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해야 된다. 이렇게 결론이 한 번 났습니다. 거의 다 동의가 됐죠.
[앵커]
7월 12날 났습니다.
[이소영]
그런데 그 이후에 말실수도 이어지고 이준석 대표를 영원히 축출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런 상황이니까 이게 일시적 사고가 아니라 비상한 상황으로 만들어서 또 비대위를 구성하려고 합니다.
그러려고 하니까 비상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니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쓰는 것이죠. 그리고 그 비대위 의결 과정에서는 또 출석이 필요하니까 최고위원 사퇴를 선언하신 분들이 또 회의에 참석해서 의결을 같이 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이 외부에서 볼 때는 상식적이지 않고 지금 이 판국에 정부여당이 저렇게 누구 한 사람을 찍어내는 문제라거나 다른 사람이, 혹은 윤핵관이 다시 권력을 잡기 위해서 저런 과정들을 국민들한테 보이는 것이 정말 정상인가, 이런 의구심이 듭니다.
[앵커]
권력다툼의 모습이 너무 잘 보인다. 그래서 국민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 같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어요.
[최형두]
그건 평론가들이 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법률적 함정에 빠진 문제가 있죠. 그래서 저는 지금 이런 문제는 원로, 중진들이 정치적으로 풀어라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많은 초선 의원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더 큰 문제는 사실은 그게 지금 표피에는 그런 게 큰 문제처럼 보이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구조적인 경제, 구조, 민생적인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 못하면 더 큰 위기를 맞습니다.
[앵커]
경제는 여야 의원이 함께 정말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방법을 찾아서요. 계속해서 이재명 의원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사법리스크 관련해서 검경이 사실상 정치 탄압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뒤 사망한 참고인 관련해서는 오락가락 해명을 내놓으면서 박용진, 강훈식 다른 당권주자들이 직격하고 있는데 당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잠시 영상 보고 대담 이어가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모든 영역에 모든 방향에서 최대치 공격이 이뤄지고 있죠.) 가끔 지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도 인간이고. 가끔씩은 (중략) 전쟁터로 끌려 나온 가족들을 생각하면 내가 왜 여기까지 왔을까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식의 해명은 (중략) 의혹을 해소하는 게 아니라 의혹을 더 증폭시킬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듬는 거 잘라줘) 거듭된 진실 공방 속에서 오히려 민주당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 : 선당후사가 아닌 자생당사, 나는 살고 당은 죽어도 되는 사당화의 길을 가는 것 아니겠냐 라는 우려가 계속 번지고 있는 거거든요.]
[앵커]
이재명 의원 쪽에서 해명이 조금 바뀐 측면이 있어요. 처음에는 사망한 참고인과 관련해서 전혀 관계가 없다고 했는데 알고 봤더니 김혜경 씨 수행원 중의 1명이었던 거죠?
[이소영]
선행기사라고 지금 해명이.
[앵커]
선행기사라는 게 그러니까 김혜경 씨 운전하신 분이 아니고 김혜경 씨가 어디 갈 때 그 앞에 선행한 운전기사였다.
[이소영]
그러니까 이게 보통은 선거 때 직접적인 수행하는 차량이 있고 그 일정에 먼저 도착해서 상황을 파악하고 예컨대 경호나 이런 것들도 쭉 준비하는 그런 선행팀이 있을 텐데 아마도 제가 언론을 통해서 보기로는 직접적인 수행 차량을 운전하시던 분이 아니라 그 선행 차량을 운전하시던 분이다. 이렇게 해명이 나온 것 같고요.
사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의혹이 사실이냐 아니냐 또는 그게 탄압이냐 아니냐, 이런 걸 떠나서 어떤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그 의혹에 대해서 대응하고 해명하는 태도는 굉장히 중요하고 그게 국민 신뢰하고 연결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문제와 관련한 이재명 후보 측의 해명이 사실 왔다갔다 하고 신뢰의 문제에서 문제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상관없는 사람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었고요.
[앵커]
무당의 나라,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었죠.
[이소영]
그랬었고 1차 보도에서 이분이 운전기사였다, 이런 보도가 나왔을 때 그것을 부인하면서 이것은 음해다, 이렇게 주장을 했었는데 2차 보도에서 선관위 회계장부상 운전기사로 월급이 지급됐다는 점이.
[앵커]
1500만 원인가 지급이 됐었죠.
[이소영]
드러나니까 이제 직접적인 수행기사가 아니라 선행차량의 기사다, 이렇게 해명이 나온 것인데요. 사실의 해명이 어떤 사실관계가 밝혀질 때마다 계속 바뀌는 건.
[앵커]
후보 쪽에서는 사실은 수행원이었기 때문에 이름이 나오고 사망한 사람이 누구인지 나오기 때문에 한 번만 확인하면 알 수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요?
[이소영]
그래서 이게 급박하게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충분한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지 못하고 해명이 몇 번 잘못 이어지다 보니까 의혹이 증폭되고 뭔가 숨기려고 하는 게 아니야라고 하는 의구심을 자아낸 측면이 저는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앞서서 한 해명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나 사과 표명을 하고 정확한 사실관계가 무엇인지 국민들께 진솔하게 말씀하시는 게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최형두 의원님. 야당에서는 검찰의 수사 발표, 김혜경 씨 법카 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 수사 발표가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하잖아요. 8월 중순. 이게 전당대회, 그러니까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하거든요.
[최형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검찰과 경찰이 그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문제가 제기된 지 얼마나 오래됐습니까? 이래서 국민들이 의구심이 잔뜩 있고 지금 자꾸 의문의 죽음이 잇따르고 있고 지금 이재명 의원의 이 말이 바뀌어가지고 민주당 내에서도 크게 걱정하고 이러다 큰일나는 것 아니냐고 말이 나오고 있는데 빨리 그런 의혹을 해소하려면 경찰과 검찰이 정도로 갔었어야죠.
그 문제는 그래놓으니까 민주당 의원들조차 잔뜩 걱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당 대표 선거하다가. 대표야 지금 어대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다 되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데 되고 나서가 더 큰 걱정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게 전당대회 앞서서 발표한다고 해서 그게 무슨 선거에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지금 민주당 의사결정 구조로 보자면 그래서 지금 빨리 경찰이나 검찰은 이런 말이 있습니다.
없는 범죄를 반드시 막고 그건 엄단해야겠죠. 그러나 있는 범죄를 적당히 덮고 지연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것은 분명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졌다는 소식과 함께 민주당 이야기도 해봤습니다.
[이소영]
경찰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한마디 해야겠는데요. 야당이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고 있는데 그중 후보 한 명에 대한 수사 결과를 전당대회 몇 주 전에 발표할 거다, 이렇게 경찰이 미리 예고하는 것은 저는 적어도 처음 보는 광경이고요.
지금 어떻게 보면 야당을 탄압하고 뭔가 정당정치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 아니야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한 상황이고.
[앵커]
야당의 입장을 제가 이렇게 여쭤봤습니다.
[이소영]
작용과 반작용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게 야당 주자 탄압하는 거다라고 해서 오히려 응집, 결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 속보도 또 나왔네요. 대통령실이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서 또 입장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는 민심의 지표다. 부족한 것 채우겠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은 이어지는 뉴스 시간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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