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백승주 / 전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 前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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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국민의힘이 법원의 판단 이후 새로운 비대위 구성에 나섰는데요. 지금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해결의 기미보다는 점점 더 꼬여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정국 현안은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백승주 의원님은 전 의원님이시니까 지금 의총에는 참석하지 못하셨고 지금 의총에서는 격론이 벌어지고 있나 봐요.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이야기도 나오고요. 지금 당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까?
[백승주]
당 상황이 굉장히 대혼돈을 겪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전직 의원으로서 조금 민망하고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의총을 통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자고 했는데 새로운 비대위 구성 자체가 절차적으로나 여러 가지 점에서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고 대안이 없다, 그렇게 가야 한다는 주장이 지금 의총장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께 저도 그런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 선거 끝나면 야당은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혼란을 겪을 거고 여당은 일치단결해서 새로운 국정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조금 민망하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마는 이 갈등의 본질적 원인은 우리가 윤핵관 이런 말보다는 사실 전통적인 언어를 쓰면 주류죠. 새로운 주류와 또 이준석 당대표 측 간에 정치적 신뢰가 붕괴된 데서 왔다고 생각하고요. 성상납 관련해서도 이준석 대표도 사실은 할 말이 없는 부분이 있어요. 억울한 측면이 있겠지만 지금 윤리위원회가 지난해 11월에 구성됐는데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해서 전부 이준석 대표가 임명한 위원들이거든요.
[앵커]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당 위기는 이준석 전 대표가 촉발했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런데 우리 일반 국민들도 그런 똑같은 생각을 할까요? 아니면 지금 이 국민의힘 혼돈 상황은 지금 지도부에 책임이 있다고 볼까요?
[백승주]
지금은 그 생각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생각에 당원들은 많이 이해를 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당심과 일부 국민들은 이것이 하나의 권력 투쟁적 측면이 있다, 이렇게 보는 부분도 분명히 있거든요. 그러나 본질적으로 봤을 때 이준석 대표가 어쨌든 이 논란에 들어 있고 본인이 임명하고 구성한 윤리위원회의 징계를 받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조금 겸허한 입장을 보여야 되고 특히 집권여당 같은 경우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에서 보면 대통령이 당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대통령에 대해서 그렇게 직격탄을 쏘면서 공격을 펴는 데 대해서 우리 당의 핵심 당원들은 굉장히 못마땅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지금 이 지도부 내부 간의 불신이 굉장히 폭발한 거죠. 이런 부분을 수습해야 될 그런 상황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의원님께서는 당이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세요?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원내대표를 새로 뽑아서 직무대행이나 권한대행으로 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백승주]
정치는 현실입니다. 현실이기 때문에 이것을 법적인 문제로 자꾸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정치 지도자 간에 어떤 정치적 절충, 타협을 해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비대위로, 지금 국민의힘은 지도부가 없지 않습니까? 현실적으로. 없는 상황에서 법적 논쟁에 대해서 법적 소송을 가처분 신청을 하고 또 다른 가처분 신청, 이런 법적인 문제로 끌고 가지 말고 지금이라도 늦었다 할 때가 빠를 수도 있습니다. 지도자 간의 정치적 타협을 통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우리 정당이 원내 중심 정당이기는 하지만 이런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이건 민주당이 잘하지만 권리당원 총투표라는 것이 있거든요. 원내 국회의원들 의총장뿐만 아니라 원외에 있는 당원들의 의견들도 결집시키는 방법을 마련해서 당이 하나의 방향성을 찾아야 된다고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성회 대변인님께 여쭤봐야 할 것 같은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금 이준석 전 대표 책임론을 제기했잖아요. 국민의힘 대혼돈 상황은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세요?
[김성회]
법원이 결정을 내렸잖아요. 그건 법원의 결정을 따라야 되는데 변호사, 판사, 검사들 그렇게 많으신 정당에서 법원의 결정문을 이해 못하고 계시는 난독증, 다른 말로 하면 지금 현재로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욕심이 좀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떤 욕심을 지금 갖고 있는 것 같아요?
[김성회]
그러니까 판결문을 되게 복잡하게 썼지만 정독해서 몇 차례 읽어보면 되게 간단한 내용인데요. 이준석이라는 사람은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서 당대표를 만들었다라고 판사가 판단을 했고 그래서 당원들의 결정이 아니고는 이 당 대표를 함부로 내쳐서는 안 된다고 결정한 거고 최고위 일부 의원들이 모여서 비상상황이라고 선포한 방식은 안 된다고 한 것이거든요.
아주 심플하죠. 그래서 그다음 비대위가 만들어진 건 문제다라고 했는데 그걸 가져다가 검사까지 하셨던 분들이 비대위원장만 무효가 비대위원들은 괜찮은 것 같으니까 비대위원장만 교체를 합시다. 본인들의 울타리 안에서는 가능한 얘기겠지만 법원으로 다시 가져가면 죄송한데 지금 가처분 신청한 판사가 본안 판결도 하거든요, 본 소송도 담당인데 굳이 이렇게 길게 쓴 것은 본 소송과도 달라질 것 없으니까 이대로 해 주세요라고 분명하게 주문을 낸 건데 그런데 비대위원장만 한번 바꿔봤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라고 물어보는데 글쎄요. 2주 있다 판결이 나온다고 하지만 안 됩니다라고 나올 겁니다. 이건 굉장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어렵게 풀려고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의총에서는 또 새로운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지난 주말에 내렸던 결정이 그대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새로운 비대위 구성하는 겁니다. 당헌당규를 비상상황으로 새롭게 규정하는 그러한 개정을 하고 나서 이제 새로운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 같은데 지금 이준석 전 대표는 새로 가처분 신청 또 제기한 상황이거든요.
[김성회]
당헌당규를 고치면 당헌당규를 고치기 전에 이미 결정문이 나온 거잖아요. 그리고 결정문의 핵심은 비대위가 됐든 뭐가 됐든 당원이 뽑은 당대표를 그렇게 함부로 내치지 말라고 말을 했는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서 우리가 당헌을 한번 고쳐봅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당헌을 고치기 전에 벌어진 일이거든요. 그러면 판사가 새 당헌을 가지고 옛날에 있던 일을 판단하겠습니까? 아니면 그 옛날에 있던 일이 있던 당시에 당헌을 가지고 판단하겠습니까? 이건 되게 쉬운 문제인데.
[앵커]
그렇다면 결국은 직무대행으로 가는 게 법원의 판결에 맞는 그런 취지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군요.
[김성회]
그렇죠. 직무대행 체제로 간 다음에 비상상황을 좀 더 꼼꼼하게 잘 규정하셔서 그다음 문제를 풀어가시든가 아니면 이준석 대표와의 불편한 동거를 유지하는 가운데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든가 하면 되는데 물가 이렇게 오르고 있는데 이게 이렇게 중요한 문제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당헌당규를 손질하는 것이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당을 위하고 또 한 개인을 쫓아내기 위한 것이다,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한 소리인데요.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듣고 오겠습니다. 조경태 의원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마치 부잣집 아이가 장난감을 갖고 있다가 이게 돌려줄 시점이 됐는데 돌려주지 않고 있다, 끝까지 자기 거라고 우긴다, 누구를 말하는 것 같습니까?
[백승주]
부잣집 아이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얘기하는 것 같은데 지금 사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가장 우리가 감당해야 했던 부정적 요소 중의 하나가 김명수 대법원장이 등장하고 나서 사법부를 굉장히 분열시켰고, 사법부 내부 질서를. 또 그것이 국민적 불신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실 이때까지 우리 헌정사에서 보면 판결이라든지 결정문이 나오면 야당이 사법부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해요. 정권의 시녀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번 여당 입장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사법부 판단에 대해서 의심이 간다, 여러 가지로 문제제기하는 쪽은 의아한 부분인데.
[앵커]
제가 드린 질문은 부잣집 아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하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있느냐, 이걸 좀 여쭤보려고.
[백승주]
제가 볼 때는 새로운 체제를, 당을 안정시켜놓고 가느냐 또 그 이전에 가느냐 선후의 문제인데 며칠 전에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 체제를 정비하고 나서. 정치지도자로서 권성동 대표도 고민이 많을 겁니다. 명예롭게 스스로, 떠밀려서 거취를 결정하는 것보다는 스스로 결정할 시간을 달라, 이런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래서 지금 심정으로는 체제를 정비하고 나서 거취를 스스로 결정하겠다, 이런 결정을 비쳤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체제 전환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 논란이 거센 상황이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세요?
[김성회]
그런데 손을 놓고 싶어 하시지 않는 것 같아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치라는 게 한 번 잘 안 되면 물러설 때도 있어야 되는데 지금 삼진 스트라이크 아웃을 당한 상태라고 보거든요. 이게 지금 첫 번째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얼마 전에 연찬회에서의 소위 말하는 술자리 파동도 있었고요. 그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 문제의 모든 시점에 촉발했던 내부 총질 문자에 지금 최근에 가처분 판결까지 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일단 여기까지가 내 몫인가 생각하고 일단 한발 물러서셨다가 그런다고 해서 그 권력이 죽어서 없어지겠습니까?
일단 수습을 해야 되는데 누차 말씀드리지만 당 대표를 잘라낼 수 있는 권한은 비대위에게 없거든요. 아주 간명한 사실을 인정하고 빨리 직무대행 체제로 복귀를 해서 문제를 해결해 가면 될 텐데 그 쉬운 길을 안 가시는 이유는 사실 저로서는 잘 이해는 안 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렇게 촉발된 이유 중의 하나를 이렇게 보는 분들이 많아요. 여당이 정치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를 이걸 법원으로 가져간 측면이 있다. 물론 이준석 전 대표가 가져갔습니다마는 법률적으로 풀지 않고, 법적으로 풀지 않고 정치적으로 풀었으면 이렇게까지 사태가 악화되지 않았을 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동의하세요?
[김성회]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도 그렇게 얘기했지 않습니까? 내부 총질 문자가 있고 나서 대통령께서 전화 한 통만 주셨어도라고 이야기했던 대목. 직접 하시기가 어려우면 정무수석이라도 보내서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하고 유감이다, 표명이라도 하고 그 얘기가 은근슬쩍 흘러나오면 그런 정도에서 수습이 될 수 있고 아니, 대통령이 손을 내미는데 이준석 대표는 건건이 내치냐. 이러면 여론이 이준석 대표에게 돌아섰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사실 지금 이준석 대표가 받고 있는 혐의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이렇게 자꾸 흘러가니까 마치 경찰을 정권이 힘을 써서 이준석 대표를 탄압하는 것처럼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경찰이 이런 상태에서 기소 의견을 송치하고 검찰에 기소를 해버리면 이준석 대표가 당장 드러누워서 나는 정치적으로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면 국민의 여론이 갈라지게 되어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좀 더 품어주는 그림을 만들면서 정치적으로 풀어가시는 게 제가 여당에게 권해 드릴 일은 아니지만 되게 쉬운 길인데 어렵게 돌아가시는 것 같아요.
[앵커]
대통령 역할에 대한 이야기 좀 여쭤볼게요. 대통령은 일단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는 큰 원칙을 갖고 있다고 계속 거듭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내부 총질이라는 문자가 들어가 있고. 이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통령도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어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저도 김성회 소장님 말씀에 일부분 공감을 합니다. 이 문제가 골든타임이라는 게 있었는데 그런 문제에 있어서 정치적으로 정치인들은 서로 면을 세우는 부분이 있거든요. 서로 체면을 세워줘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이 법적으로 문제가 가기 전에 정치적으로 사실 이준석 대표 측하고 또 당 지도부하고 그런 부분에서 대화를 하고 그런 부분을 저는 아쉽게 생각합니다. 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일정한 역할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우리 당원들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지금은 사실 그 과정을 다 떠나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대통령을 직격하는 상황에 대해서 이제는 그런 기회를 놓쳤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렇게 여당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요. 사실 윤석열 대통령 최근 지지율이 많이 하락했고 큰 폭으로 반등하지 못하고 있어요. 정체 내지 약간은 조금씩 반등하고 있는 모습인데 여전히 비상구를 찾는 그런 모습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실이 최근에 인적쇄신 관련해서 내부 개편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야당이 보는 시각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꼬리 자르기가 아니고 꼬리털 뽑기 식 인사교체다, 그리고 보니까 검찰 출신 참모들은 그대로 있다, 이런 지적이에요. 대통령실이 확실히 개편을 하는 것 같아요. 홍지만 정무1비서관, 경윤호 정무2비서관 모두 사의 표명을 했고요. 대통령실 전체 인원 중에 한 80명 정도 인사가 있을 것 같더라고요. 지금 최근에 대통령실 움직임은 어떻게 보세요?
[김성회]
실무진을 교체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일단 모르겠고요. 두 번째로는 80명 교체한다는 얘기에 깜짝 놀랐던 이유는 뭐냐 하면 그분들이 일부 공무원들도 있을 테고 일부 정치권에서 오신 분들도 있을 테고 검찰 쪽은 잘 없는 것 같은데 하여튼 80명을 교체해야 될 정도로 인사가 엉망진창이었다는 것이 문제 핵심 아닙니까?
즉 누구를 바꾸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요. 그 사람들 누가 뽑느냐에 대해서 우리가 얘기를 해야 되는 겁니다. 지금 보면 여러 가지 논란이 있지만 대통령 본인이 뽑으신 분도 많고요. 그리고 복두규 인사기획비서관하고 그다음에 대통령실 인사기획비서관이 담당하는 게 아니라 총무비서관 쪽에서 관장을 하거든요.
윤재순 총무비서관 두 분 다 검찰 수사관 출신들이죠. 그런데 대통령이 직접 데리고 와서 이 사람들을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실이 구성이 된 건데.
[앵커]
좀 더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교체,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시네요.
[김성회]
그러니까 뽑는 사람들을 바꾸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 갈아끼워도 똑같을 텐데 예를 들어서 장제원 의원이 추천했던 사람이 별로니까 이번에는 장제원 의원 추천을 안 받겠어이런 사람들 말고는 변화가 없는 상태이지 않겠습니까. 이런 대통령실의 문화에서 제가 생각했을 때 제일 심각한 것은 대통령께서는 오류가 없으시다. 이거인 것 같아요.
상황실이 왜 운영이 안 되냐? 대통령이 계신 곳이 상황실입니다. 지금 이게 국민들한테 할 설명인가요? 그리고 수재가 일어나서 막 난리가 났는데 비서관들이랑 나가서 맥주 한잔 정도 먹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대충 넘어가는 이런 풍경들 생각해 보면 대통령께 정말 충언을 던질 수 있는 참모들이 필요한데 지금의 이 구조에서는 대통령께는 아무 말도 못하는 구조인 것으로 보여지고 그것의 핵심은 검찰 라인들이 인사를 꽉 잡고 있기 때문에 그런 기강 있는 문화. 그러니까 검찰 식의 기강 있는 문화가 현재 대통령실 가장 큰 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백승주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백승주]
우리 청와대 35명 남짓 되는 비서관들이 갑자기 야당 대표 때문에 꼬리표가 돼버렸어요. 꼬리털 한다고 하는데 야당 입장에서는 항상 그렇습니다. 인사 개편, 쇄신하라고 주장하고 안 하면 말 안 듣는다고 하고 하면 또 이렇게 비판이 나오는데 제가 볼 때는 지금 말씀하신 것 성찰해야 될 부분들이 많습니다마는 그러나 3개월여, 4개월 남짓 되면 우리 개인 입장에 들어가면 청와대 가서 일한다고 이야기도 하고 주변도 아는데 일하러 왔는데 서너 달 만에 또 사실 정식 발령나고 나서 한 달도 안 돼서, 한 달 월급도 못 받고 나와야 될 상황에 있는 사람들인데 정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지도자로서 쉽지 않은데 인적 쇄신에 대해서 국민적 요구 또 당의 요구를 수렴한다, 이런 측면으로 본 결과 또 그런 것들을 봐야 되고. 또 인적쇄신하는 과정에서도 검찰 인사는 왜 손 안 대느냐. 검찰이 과도하게 역할에 소환되냐, 이런 주장들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조금 귀기울여서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투명하게 쇄신을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하기 위해서는 인적 쇄신 이야기도 있고요. 또 야당과의 협치 이야기도 가끔 나오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와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이 좀 안정되면 영수회담을 이재명 대표가 제안을 했는데 여야 당대표와 자리를 만들겠다, 이렇게 표현을 했어요. 영수회담은 아니고 여야 당 대표 부를 때 같이 부르겠다, 이런 뜻으로 읽히죠?
[김성회]
거절이죠, 거절. 영수회담 거절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와의 대화를 거절하는 거죠.
[앵커]
당이 안정되면 여야 당 대표와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
[김성회]
정말 죄송한데 여당의 대표가 없고 비대위가 구성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태고요. 설령 비대위가 구성된다고 해도 전당대회를 언제 열지 모르는 상태고요. 그러면 비상대책위원장을 뽑는 게 법원에서 무슨 판결을 받을지는 또 9월 14일 기다려봐야 알고요. 그때 돼서 비대위원장이 만들어지면 그분이 여당 대표인가요? 아니거든요.
그러면 당이 안정된다는 측면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로운 당 대표가 만들어지는 것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를 보시는 건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까지 시간을 두고 안 만나시겠다고 하시는 것은 사실 의아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 초반에 예전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많은 비판을 하시면서 여야 소통도 하고 김치찌개에 소주 이런 얘기 되게 자주 나왔었잖아요.
[앵커]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따로 만난 적이 있었나요?
[김성회]
그때도 없었죠. 그런 점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함께 모여 있는 자리에서 제 기억에는 당 대표들이 함께 모여서 5당 대표 이렇게 해서 간담회를 했던 적은 있는데 야당 대표하고 단독으로 만난 적은 없는데. 하여튼 문재인 정부하고 다르게 하겠다. 그래서 국민들이 선택한 정부이지 않습니까. 그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 여야 당 대표 같이 만나겠다고 하시는 것은 여당 당 대표가 뽑힌 다음이니까 올해 안에는 어렵지 않겠냐는 말씀을 돌려서 하시는 게 아닌가라고 보면 무리인가요?
[앵커]
그렇게 해석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당 대표가 사실은 국민의힘 당 대표는 아마 내년 초쯤이 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백승주]
거절로 받아들이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접 통화하지 않았습니까? 통화하고 나서 민주당도 당 대표도 안정되어야 될 부분이 있고 여당도 정비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당 지도자 언제든지 만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던 부분이 있고요. 거절이라기보다는 조금 시간을 두자는 이야기고 또 준비를 해야 될 부분이 있잖아요. 지금 민주당...
[앵커]
백승주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러니까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 것.
[백승주]
직접 만났을 때 우리 당원들이 볼 때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에도 만나서 국정을 앞세우지만 당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사법리스크 문제라든지 또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있어요. 리스크에 관해서 논의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따로 만났을 경우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제도 조율하고 시간을 갖고 만나자. 또 대통령이 돼서 야당 대표를 안 만나고 어떻게 정치를 하겠어요.
그건 거절이 아니고 의제 조율이라든지 준비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성회]
저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여야 회담, 이런 것에서 사법 문제를 끼워넣고 여기서 내가 대충 무마해 줄게 이렇게 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백승주]
그런데 지금 문제는...
[김성회]
이재명 대표가 사법 문제 이런 얘기를 꺼낼 리도 없고요.
[백승주]
지금 정당 대표하면서 민주당에서는 지금까지 쭉 주장해 왔던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이야기까지 끄집어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그거하고 분리해서 제안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마는 여러 가지 여건을 서로가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 같은 경우에 새로 지도부가 구성이 됐잖아요. 어제 첫 회의를 열었고요. 그런데 보니까 이재명 대표는 통합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다른 최고위원들은 국정조사, 특검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투트랙으로 가는 것 아니냐, 이쪽에서는 통합 얘기하고 이쪽에서는 공격하고. 민주당의 전략이 맞습니까? 그렇게 보세요?
[김성회]
최고의원들이 하신 말씀 자체를 폄훼할 생각은 전혀 없는데요. 어제는 일종의 당선 사례죠. 저를 뽑아주신 당원들을 향해서 일단 말씀을 먼저 열었다고 생각하고 중요한 건 당 대표의 의중이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가 보여진 캐릭터와 달리 저런 문제에서 굉장히 실용적인 접근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민생 문제를 중심으로 해서 먼저 대화를 풀어갈 거라고 봅니다. 물론 필요한 부분에 특검이나 이런 부분은 얘기를 하겠지만 메인은 민생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메인은 그래도 민생이다, 이재명 대표를 더 바라봐야 한다, 이렇게 또 분석을 하시네요.
[백승주]
지금 민생을 위해서 의논하자는데 대통령이 거절해서도 안 되고 거절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게 꼭 민생만 얘기하겠습니까? 거기에 따른 의제 중에서 대통령이 조금 가다듬어야 될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다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민주당은 당이 이전 정부, 문재인 정부가 가지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극복하는 문제하고 당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도 극복하는 문제가 최대 현안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어떤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의총이 오전에도 열리고 지금도 열리고 있는데 의총 결과가 아직도 안 나오고 있나 봐요. 결과가 나오면 또 속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승주 전 국민의힘 의원, 김성회 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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