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다시 만드는 쪽으로어렵사리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당헌까지 어제 바꾸기로 했고요. 집권여당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추석 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 생각인데요. 반발도, 또 변수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취임 사흘째 오늘 국민의힘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죠. 처음 마주 앉아 덕담을 주고받았는데, 하지만 현안을 놓고서는 또 신경전이 오가기도 했죠. 오늘의 정국 현안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잠깐 정리를 했는데 국민의힘 상황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전주혜 의원님, 또 비대위원이시기도 하기 때문에. 어제 의원총회가 오전에도 있었고 점심 잠깐 먹고 오후에도 이어졌잖아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오전, 오후가 달랐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전주혜]
오전에는 주로 어제 의총에 상정된 당헌당규 개정안에 대한 설명과 거기에 대한 질문 응답이 있었죠. 그렇게 진행이 됐고요. 오후에는 자유토론이라고 그래서 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원님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니까 지금 중진 의원들이 있지 않습니까. 안철수 의원도 포함이 되고요. 여러 중진 의원들이 먼저 나서서 비대위 체제보다는 새 원내대표를 뽑아서 대표 대행체제로 가는 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고 하더라고요. 맞습니까?
[전주혜]
몇 분이 그렇게 얘기하신 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희가 지난 27일이죠. 26일에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결이 났고요. 토요일 27일에 의총을 한 5시간 넘게 했거든요. 거기에서 네 가지를 정했었습니다.
[앵커]
그 네 가지가 뭐예요?
[전주혜]
네 가지가 첫 번째는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조치는 취하지만 우리가 또 다툴 건 다투겠다, 불복 절차는 하겠다. 이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로는 다시 최고위원회로 복귀를 할 건지 새로운 비대위원회로 갈 건지.
사실 이게 가장 첨예하게 문제됐던 부분인데. 여기서 어떻게 결론을 내렸냐면 당헌당규에 미비나 이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것을 정비를 한 다음에 새로운 비대위 구성을 하자, 저희가 이렇게 결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또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결정을 했죠.
[앵커]
불신임했죠?
[전주혜]
선 사퇴 수습을 한 후에 거취 표명을 한다. 이렇게 지난 27일에 5시간에 걸쳐서 저희가 난상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가지고 몇 명의 중진 의원님들께서 이렇게 달리 말씀을 좀 하고 계시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이 결정을 뒤집을 수는 없는 것이죠. 저희가 27일에 이미 내려진 결론이라.
[앵커]
저희는 그래서 토요일날 국민의힘 의총이 열렸고 또 화요일, 어제도 열렸기 때문에 그 부분도 혹시 다시 한 번 논의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는 기자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 부분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었던 겁니까?
[전주혜]
저희는 27일에 이미 그렇게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그것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삼세 판도 아니고요. 27일에 90명 정도의 의원님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이 결의할 때도 70명 가까운 의원들이 있었고요.
그래서 이런 여러 총의를 모은 결과가 이렇게 새로운 비대위로 다시 정비를 한 다음에 가자, 이것이고 또한 그날도 어떠한 그런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마는 현재 이 사태를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 의원들이 어느 정도의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진 중진 의원들이 또 어제도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마는 그것은 본인들의 정치적 의견인 것이죠. 그래서 그 의견을 가지고 이렇게 27일에 내려진 총의를 뒤집을 수는 없는 것이고요.
다만 어제 의총을 마친 다음에 초선 의원들도 따로 모였고 재선 의원들도 따로 모였습니다. 정당 민주주의이기 때문에 본인의 정치적 견해를 자유롭게 피력은 할 수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이렇게 총의로 모아진 것을 마치 이것이 잘못된 것인 양 SNS나 언론에 나가서 얘기하는 것은 이것은 당의 화합을 깬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자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의원들이 이런 의견을 피력을 했죠. 그래서 저희가 지금 할 것은 이것을 원점으로, 다시 27일에 이 결의를 없던 것으로 하고 다시 논의하자,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저희가 예정하고 있는 것은 당헌당규를 빨리 재정비를 해서 새로운 비대위를 출발하는 것이 이 혼란 상황을 수습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의원들이 그렇게 총의를 모은 것이죠.
[앵커]
신 의원님께 여쭤볼 게 이재명 대표 이야기할 때 더 적극적으로 여쭤보고요. 일단 신 의원님 옆에서 보시기에 지금 국민의힘 비대위 지도부가 대혼란 상태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신현영]
전형적인 권력다툼이죠. 권력다툼의 모습이 해결이 안 되고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해결을 하고 싶겠지만 빠르게 해결이 안 될 것 같다라는 우려가 상당한 상황이고요.
어떻게 보면 복기해 봤을 때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문자가 노출한 것 때문에 발생한 비상상황이죠. 그런데 그 비상상황을 이준석 당대표를 몰아내기 위한 비상상황으로 만들고 그리고 가짜 비상상황을 만들어냈고 그로 인해서 법원에서 이것은 합당하지 않다고 판결이 되면서 오히려 더 진짜 비상상황으로 만들어낸,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이라고 보이고요.
결국에는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는 윤심과 권심이 일치하는 것 아니냐라는 것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윤심을 따라가기 위한 줄서기를 한 것이 아니냐, 이런 안타까운 마음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법원의 판결이 난 이후에는 일부 중진 의원들이 나름의 소신발언도 하면서 당이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한 번 더 위기를 맞겠다라는 그런 예측을 가지고서는 쓴소리를 하는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서병수 위원장도 지금 사의를 표명한 거고 안철수 의원이나 여러 의원들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새로운 비대위, 결국에는 또 가짜 비대위가 되면서 법원에서 인정받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상당히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사법부를 상대로 싸우고 있다라고 보이는데 결국에는 법을 만들고 법치를 중심으로 하고 있는 우리 국회에서 법원을 상대로 이런 가처분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당헌당규를 개정함으로 인해서 꼼수로써 다시 한 번 비대위를 세우려고 하는 이런 모습들이 국민들이 봤을 때는 결국 정말 권력다툼 지겹게 한다.
언제 끝이 나냐. 특히나 이렇게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권을 줬더니 결국에는 싸우는구나, 이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 그리고 국민의힘을 지지했던 사람들, 모두 다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주혜]
저희는 그 의견에 동감할 수가 없는 것이 지난 8월 1일에 의총에서 이 상황, 이준석 대표가 결국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에다가 또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몇 명이 사퇴 의사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 상황을 저희는 비상상황이라고 본 거죠.
거기에 어떤 정치적 의도로 가신 분도 있겠지만 저도 의총장에 있었고 많은 초재선 의원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그렇게 누구의, 윤심에 따라 움직이고 그런 조직은 아닙니다. 당 의원들이 굉장히 큰 위기감에서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그런 지금 불안정한 이런 권한대행보다는 비대위로 가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 이것이 더 직접적인 방법이라고 이것은 결론을 그렇게 내렸던 것이고요.
그래서 그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는 아직도 그건 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비대위로 간다. 그리고 아까 말씀이 법원과 싸운다고 그러는데 보면 법원도 1, 2, 3심이 있습니다. 이거는 단순한 판결도 아니고 그냥 임시처분일 뿐입니다.
그러면 지금 신 의원님 법원과 싸운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민주당이 만약에 이런 상황이라고 하면 이게 수긍할 수가 없는 거죠. 모든 판결이, 모든 결정이나 모든 법원의 판달이 이게 일회성도 아니고 100% 맞는 것도 아닙니다. 이게 전지전능한 게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만약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하면 당헌당규로 정비할 필요도 없죠. 그냥 법원이 그냥 그렇게 판단을 하든 우리는 그냥 이 비대위로 가겠다, 그렇게 하겠습니다마는 저희는 법원의 판결을 어느 정도 존중하기 때문에 그래도 이 이후에 나오는 부분에 맞춰서 좀 당헌당규로 정비를 하고 그리고 지금 기존의 비대위는 해체를 하고 새로운 당헌당규에 따라서 새로운 비대위로 가겠다는 겁니다.
이것이 바로 저는 어느 정도 국민의힘으로서는 법원의 판결을 저는 존중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맞선다, 사실 그 표현은 저희는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전주혜 의원님은 비대위원이시기도 하고 지금 비대위로 가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하시고 계신 분이기 때문에 당내에서 또 다른 의견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지금 여권발 막장 드라마다, 두 번 죽이는 길이다, 이런 반발도 나오고 있고요. 윤상현 의원, 하태경 의원이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좀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어제) : 그러나 원내대표가 리더십을 잃고 동력과 명분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당 수습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지금 우린 여권발 막장 드라마를 정말 피치 못하게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이게 사실 두 번 죽는 길인데 아무튼 뭐에 씌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계속 비대위만 찾고 있는데 저로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답답하고, 그런 상황입니다. 권성동 대표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은 것 같아요. 그래서 지도부, 지금 없는 지도부를 새로 만들면 자기는 퇴진을 하겠다. 사퇴를 하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제는 이게 유종의 미가 아니라 설상가상 이렇게 상황으로 바뀐다는 거죠.]
[앵커]
이와 관련해서 이준석 전 대표도 오늘 SNS를 통해서 이게 의와 불의의 싸움이 되어간다, 이렇게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여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이제 또 대행을 맡게 됐고요. 또 당내에서 권성동 대행 체제를 지지하면서 윤심이 크게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물론 대통령실도 부인을 하고 있고 또 전주혜 의원님도 그럴 가능성은 낮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28일 회동설, 그러니까 지난 일요일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만났다는 얘기 계속 나오는데 일단 대통령실은 NCND예요, 노코멘트. 보통 이렇게 노코멘트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으면 만났을 가능성도 있는 것 같거든요. 어떻게 듣고 계세요?
[전주혜]
저는 그것은 사실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죠. 그래서 권 대표님이나 대통령실에서도 그 부분에 있어서 사실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만났다 안 만났다 그렇게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났다는 것에 지금 관심을 가지는 것은 또 이게 윤심이냐 지금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그게 토요일날 의총에서 결정을 했잖아요. 권성동 대행체제로 간다, 새로운 비대위 만들겠다. 그런데 일요일날 대통령하고 원내대표가 만났다고 하니 모 언론사의 단독 보도이기는 합니다마는 관심이 가죠.
그리고 그다음 월요일날 약식 기자회견에서 또 권성동 원내대표로 의견이 모아진 것에 대해서 그렇게 따라야 한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전주혜]
대통령실에서는 항상 당의 자율적인 판단을 존중하기 때문에 만났든 안 만났든 이런 사실은 당연히 알고 계시겠죠. 보고도 받으셨을 테고.
그러면 당연히 이것은 당 의원들의 총의를 모은 거라 당연히 이것은 존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지나친 억측은 저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새로운 비대위에 대해서 잠깐 여쭤볼게요.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이 될 것 아닙니까. 일단은 지난번처럼 상임 전국위 열어야 되고 또 전국위 열어야 되고.
그런데 서병수 위원장이 사퇴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제 부의장이 하게 되는 겁니까?
[전주혜]
부의장 중에서 나이가 더 많으신 의원님, 나이 순이거든요. 그래서 윤두현 부의장이 아마 직무대행을 하실 것으로 생각이 되고 있고요. 저희는 그래서 지금 이건 사실 권 원내대표님의 책임론과도 관련이 있는 건데 그러니까 이게 비대위에서 그날 27일 의원총회에서도 논의됐던 건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비대위원회를 출범을 한다 이거거든요.
그래서 당헌당규의 추인이 어제 있었고요. 그러면 빠른 시일 내에 상임전국위 그리고 전국위를 이 당헌당규 개정안이 통과를 하는 것이 1차적이고요.
[앵커]
지난번도 통과한 거 보면 이번에도 통과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거잖아요.
[전주혜]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그러면 또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출을 해야 되는 거겠죠, 전국위원회에서. 그래서 그런 것까지 저희가 9월 9일 추석 연휴 전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지금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따르면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직무정지된 상황이잖아요. 그럼 다시 또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될 가능성도 있나요?
[전주혜]
그런데 그것은 일단 당헌당규 개정안 통과부터가 급선무라 지금 내부적으로는 좀 논의를 하고 있겠습니다마는 그건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 추석 전까지 하는 것이 좀 저희들의 목표고 그렇게 되면 그 상태에서 뭔가 권성동 원내대표는 거취 표명을 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
그래서 저희가 원내대표가 아무튼 수습을 한 다음에 거취표명을 하시기로 했고 그게 많은 시간, 한두 달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게 아니라 최소한 한다면 열흘 정도에 저희가 마무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앵커]
추석 전에 마무리하기로 했죠.
[전주혜]
그것을 또 목표로 하고 있고요. 이 상태에서 사퇴하라고 막 흔드는 것 자체는 이것은 오히려 혼란을 장기화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총의에서 모은 의결 사항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좀 의원들이 자중자애하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제일 궁금한 것 중 하나가 이준석 전 대표가 다시 또 새로운 비대위에 대해서 비대위원장을 상대로 또 가처분 신청을 할 것 같거든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지난번에는 가처분이 인용이 된 거잖아요.
이번에 새로운 비대위가 만들어져도 또 만약에 가처분 신청이 되면 인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또 중진의원들은 그것을 우려하더라고요.
[전주혜]
어제 의총에서도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판사가 어떤 판사이냐, 재판부에 따라서 서로서로의 가치관도 다르고 이렇기 때문에 이번 결과에서도 봤듯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또 그 같은 재판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사실 그 부분을 우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헌당규를 개정함에 있어서 그런 것까지 다 포함을 해서 상당히 저희는 절차적 정당성과 실체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당헌당규를 굉장히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다듬었습니다.
그래서 인용에 대한 리스크를 상당히 줄이려고 그렇게 노력은 했고요. 이것을 법원에 만약에 갔을 때 어떻게 판단해 주실지는 또 저희가 잘 거기서 대응을 해야 되겠죠.
[앵커]
국민의힘이 정말 지도부 공백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두 달 만에 대표가 지금 세 번째 바뀐 거죠? 그리고 또 새로운 대표를 또 모셔야 되고. 어려운 상황인데 새로운 대표를 계속 모시는 저 국민의힘 상황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신현영]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 정권으로 바뀌고 난 뒤에 윤핵관들이 성황을 하면서 지금 지지율도 떨어지고 국민적인 불편함도 있고 해결이 안 되는 그런 정권과 국민의힘 여당의 무능을 지금 우리가 한 편의 드라마로 보고 있는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요즘 국민의힘 보도를 보면 뉴스에서도 결국에는 정책 실종입니다. 정치만, 권력다툼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는 거에 대한 상당한 우리 국민들의 정치혐오감이 오히려 더 커질 것 같다라는 그런 우려들이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해결을 하기 위해서 지금 새로운 비대위 구성과 당헌당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에는 이준석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정다툼을 하면서 여론몰이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랬을 때 과연 국민의힘이 얼마나 정당성을 가지고 국민들한테 그런 모습을 보일 것이냐. 저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고요.
결국에는 도로 권성동, 결국에는 돌고 돌아서 답정너 권성동, 이런 윤핵관 전성시대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국민의힘이 쇄신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있고요. 또 정치권에서는 항상 추석 시즌이 되면 추석밥상에 어떤 주제들이 오르느냐에 따라서 그 당의 지지율과 이런 영향들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은 빠르게 해결을 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우려스럽고요.
특히나 내일부터는 정기국회입니다. 민생과 입법과 경제를 챙겨야 되는 상황에서 얼마나 여당의 파트너로서 같이 논의를 할 수 있는 이런 의사일정 합의가 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저희는 참 답답한 그런 상황이라는 말씀 드립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신현영 의원님 발언 기회가 적어서. 이재명 대표 취임 사흘째인데요. 일단 오늘은 권성동 원내대표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잠깐 앞서 뉴스 모두에 전해 드렸었는데 신경전이 만만치가 않았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지 듣고서 이야기 더 나누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다, 이런 말씀 하신 것을 제가 아주 인상깊게 들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 지향하는 목적은 같고 다만 그 목표에 이르는 길이나 방법들이 좀 다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차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저렇게 덕담을 나누다가 신경전이 좀 오갔어요. 민생 예산, 서민 예산이 너무 적다. 비정한 예산이었다, 이런 비판도 있었고요. 그랬더니 또 권성동 원내대표는 우리가 대선 때 서로 약속했었던 공약 좀 지켜나자가 그러면서 종부세 얘기도 했고요.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어떻게 보셨어요?
[전주혜]
처음 만남이라 그래도 화기애애한 그런 서로 덕담이 오가는 그런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만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종부세 완화 법안. 사실은 이것이 처리가 돼야 되는데 오늘까지는 처리가 안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내일 본회의가 있는데 그게 또 처리가 굉장히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종부세 완화 법안은 종부세 감액 기준을 11억에서 14억으로 올리고 이 법안이 통과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최대 50만 원 정도의.
[앵커]
민주당이 동의해 주시 않으면 통과가 어렵잖아요.
[전주혜]
그래서 여소야대 현실이기 때문에 저희가 아까 얘기하신 대로 민생을 외치시는데 민생을 외치시려면 그렇게 행동을 따라주셔야죠. 그런 면에서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신 의원님, 종부세 완화.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도 그런 이야기한 것 같거든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신현영]
방향성에 있어서는 완화해야 한다는 그런 공감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요. 우리가 대선이 끝나고 나서 공동 공약을 추진하면서 사실은 입법까지 연결시키는 노력을 그동안 했었어야 되는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국민의힘에 이런 공통공약 추진기구를 만들자라고 제안했지만 별로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이재명 당대표가 그래도 제1야당의 당대표로서 여당을 찾아갔다라는 것, 먼저 손을 내밀었다는 것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상황이고요. 사실 저희 입장에서는 당대표가 누구지? 누구를 만나야 되지? 지금 애매모호한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찾아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정책 얘기를 하자. 그리고 민생을 좀 챙길 수 있도록 여야가 계속 건설적인 논의기구를 만들자, 이런 부분에서의 시발점이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고요. 다만 그 방식이나 여러 가지 부분에 있어서는 조율을 해야 되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고 이번 예산, 어제 발표된 정부 발표를 보면 결국에는 코로나로 인해서 양극화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약계층이나 서민이나 어려운 소외계층을 챙기는 그런 예산들이 더 많이 늘어나야 됨에도 불구하고 예산 감축으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것들도 여러 가지 감축이 되는 부분에 있어서 안타까움을 오늘 이재명 당대표께서 또 전달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혜]
여야가 같이 참여하는 민생특위는 이미 8월에 다 구성이 돼서 지금 그것은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얘기를 꺼냈는데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이것은 나서고 있는 것이고요.
그리고 종부세 완화 법안은 지금 고지서가 8월 31일 기준이라 굉장히 많은 혼란이 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당대표가 대선 후보 당시에도 이렇게 완화를 하는 이런 발언을 하신 것도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이것은 빨리 타개할 수 있는 건 바로 협조를 해 주시는 것이 이것이 정말 민생을 살리는 것이고 이것이 여야의 협치를 보여주는 그런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두 분 다 협치해야 되고 민생 이야기하셨고 양당의 수장들도 다 그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까요. 9월 정기국회 때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지켜보겠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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