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때 울릉군에 내려진 공습경보에 많이들 놀라셨죠.
갑자기 울린 공습경보 사이렌에 주민은 물론, 지자체도, 뉴스를 보던 분들도 당황하셨을 겁니다.
우왕좌왕, 어리둥절, 당황…
언론 기사를 봐도, 당시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가 느껴지죠.
[백운배 / 울릉군 주민 (어제, YTN) : 처음 겪다 보니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시더라고요. 대피를 해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뭐... 그렇다 보니까 어려움을 많이 겪었어요.(중략) 딱히 대피하시는 분들은 못 봤고요. 단지 항구 쪽에 계신 분들은 예를 들어 케이블카를 타신 분들은 잠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셨다고 하는데 저희부터 저희 마을 주민분들은 크게 대피하거나 그런 건 없었습니다. 집 안에서 대기하고 있었고요.]
당황하지 않으려면 경보 단계와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게 중요하겠죠?
경보 단계는 공습, 경계, 화생방, 그리고 경보 해제로 나뉩니다.
공습경보는 적의 공격이 긴박하거나 발생했을 때,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합니다.
어제는 한때 공습경보가 내려진 뒤 오후 들어, 경계경보로 바뀌기도 했습니다.
6년 전,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와 대청도에 9분 동안 공습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정부는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는데요.
당시 행동지침이 나왔을 때 전쟁 불안을 고조시킨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북한이 점점 도발 수위를 높이는 만큼 경보 발령 시 행동 요령을 알아두는 것은 필수입니다.
공습경보가 내려지면 발령 기준으로 5분 안에 지하대피소로 이동해야 하는데요.
지체 없이 가까운 대피소로 이동하고 엘리베이터는 폭발 충격으로 멈출 수 있으니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 운전 중이었다면 차를 길가에 세운 뒤 키를 꽂아둔 채로 대피해야 합니다.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 전 화재 위험이 있는 가스와 전열기 전원은 차단하고요.
물과 간단한 식량, 담요 등 비상용품을 챙겨야 합니다.
그리고 통신에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안내방송을 들을 AM 라디오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또 대피장소에서는 질서를 지키고, 계속 방송을 들으면서 정부의 지시에 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황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지 마땅히 떠오르지 않을 수 있죠.
지하철역사와 지하주차장, 대형 건물의 지하공간 등 대피소 표지판이 부착된 곳을 평소에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되고요.
안전디딤돌 애플리케이션으로 비상시 대피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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