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가 어제 일본 히로시마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만났습니다.
세 정상은 2분간의 짧은 약식 회담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3국 공조 발전 방안을 논의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두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는데요.
여야의 평가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 다른 명품 외교라고 호평했지만, 야당은 들러리 외교라고 비판하며 2분 동안에 어떻게 합의했는지도 궁금하다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5박 6일 일정으로 후쿠시마를 방문하고 있는 시찰단에 대해서도 여당은 민주당이 '뇌 송송 구멍 탁' 수준의 괴담으로 공포를 자극하고 반일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 반면,
야당은 시료 채취도, 시찰단 명단도, 언론 검증도 없는 3무 시찰이라며 일본 오염수 투기에 병풍 서주지 말고 국민 안전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여야 입장 듣고 더정치 시작하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하는 모습은 한일 양국 국민에게 뭉클한 감동을 줬습니다.
(한미일)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보다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외교가 국내 정치의 도구였던 지난 정권의 '짝퉁 외교'와는 격이 다른 '명품 외교'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한미일 정상이 2분 정도 환담에서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의견 모아', '대북억지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13일) 3국이 합의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등 3자 안보 협력을 더 구체화하기로', 외교 신공을 발휘했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대략 2분에 3명이 40초씩 돌아가며 얘기한 셈인데 어떻게 이런 업적들을 다 합의하고 협의했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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