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국인 관광객 3천 명 고립..."임신한 아내와 차에서 노숙"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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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전화연결 : 괌 태풍 피해 여행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괌은 사실 비행기로 4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죠.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 우리나라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한글 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 피해가 유독 큰 상황인데요.
외교부는 '적시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 현재 괌 상황 어떤지 현지에 있는 관광객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고생 많으시죠?
[인터뷰]
감사합니다.
연결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리고요.
[앵커]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인터뷰]
저는 괌 플라자 리조트라는 곳에서 차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에서 노숙을 한다고요? 왜요?
원래 오늘까지 숙소를 예약했고 연장이 안 되나 보죠?
[인터뷰]
아닙니다.
제가 태풍 오기 전에 5일간 묵다가... 공항에서 결항 소식을 듣고요.
지금 묵고 있는 괌 플라자 호텔에 왔는데. 태풍 지나가고 난 다음에 예약이 다 차서 지금 임신 중인 와이프하고 노숙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호텔에 예약이 꽉 찼기 때문에 머물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신한 아내와 밖에서 지금 머물고 계신 거군요?
[인터뷰]
저희가 여기 머물다가 체크아웃을 해야 된다고 호텔에서 연장이 안 된다고 해서 나왔는데요.
확인해 보니까 현지 괌 주민들이 대피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거기를 우선으로 예약을 해 주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분들이 노숙을 하시거나 아니면 서로 힘을 합쳐서 같은 호텔을 셰어하시거나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현지 주민 우선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래서 대피자가 많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차에서 노숙을 하신 게 지금 얼마나 되신 겁니까?
식사는 하셨습니까?
[인터뷰]
이틀 정도 되고요.
저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계속 라면밖에 못 먹어서 그런 부분 말고는 차도 지낼 만은 합니다.
[앵커]
차에서 지내기 어렵죠. 마트나 이런 데서 음식을 사올 수는 없나요?
[인터뷰]
현지에 한국분들이 좀 힘을 써주셔서 연 마트들이 있었습니다. 마트를 통해서 한국 음식을 조금 구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렌트카가 되니까 렌트카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22층 호텔 이런 데 전기가 끊긴 곳은 임산부 분이 직접 22층을 내려오셔서 아이를 먹이시려고 그래서 내려오셔서 엉엉 우신 일도 있었다고 들었고 그리고 렌트카가 없으신 분들은 걸어서 가시기에 제한되다 보니까 음식을 버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앵커]
그나마 렌터카라도 이용하실 수 있지만 렌터카도 이용할 수 없는 많은 상황이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기가 다 전기가 안 되고 컴퓨터가 다 물에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된 부분이 있겠습니다.
[앵커]
원래 예정된 귀국 일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인터뷰]
23일날 태풍이 온다고 한 날 그날 원래 귀국이었고 그날 날씨가 괜찮았는데요.
그런데 여기 괌에서 행정명령으로 공항을 폐쇄하다 보니까 그래서 못하게 됐습니다.
[앵커]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빨리 귀국을 서두른다고 하더라도 30일이 지나야 될 것 같은데.
듣고 계십니까?
[인터뷰]
네, 듣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합니까? 오늘이 26일이니까 최소 나흘은 더 건뎌야 될 것 같은데요.
숙소를 잡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지금 모든 숙소가 제가 묵고 있는 괌 플라자 스파 같은 경우에는 저층이다 보니까 아직 단수가 안 됐습니다, 전기도 나오고요.
그러다 보니까 현지인분들이 많이 여기로 대피를 많이 오시다 보니까 제한이 됐는데.
그런데 고층빌딩은 현지인들이 원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쪽은 태풍이 직접 온 것을 현지인들이 알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열악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못하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 이쪽으로 몰리는데 고층빌딩 같은 경우에는 준비를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관광객을 받지는 않고 저층빌딩 같은 경우 한국 사람들이 머물려고 하면 우리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여행을 가 있는 한국인 관광객분들 많잖아요.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좀 있습니까?
[인터뷰]
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고요.
그런데 일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태교여행이라고 비판하는 거랑 다르게 편한 곳이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 오신 분들 아니면 첫 해외 신혼여행 아니면 부부님들 효도여행으로 보내드린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미리 태풍 정보를 알면 피했을 텐데. 도움을 청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분들 포함해서 피해가 굉장히 심각한 게 사실입니다.
[앵커]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저희YTN 제보란에도 어제부터 좀 도움을 달라는 제보가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역시 제보를 해 주셨고요.
그런데 앞서 효도관광 말씀하셨는데 연세가 드신 분들은 지병 있는 분들 많잖아요.
당뇨병 걸리신 분들은 인슐린 필요하고요.
약처방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인터뷰]
안 그래도 톡방에 인슐린 필요하신 분이 있는데 못 구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도 있으시고. 임산부 중에 노숙하시는 분들, 특히 갑상선약이 없으셔서 태아까지 위험하다, 그런 분들이 있으신데요.
특히 임산부 중에 노숙하고 계신 분들. 저희는 렌트카 있서 제가 밤에 안 자고 일어나서 지키고 있는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 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성추행, 성폭행에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걱정이고요.
[앵커]
지금 일단 여행객분들끼리 한국인들끼리 소통은 되는데 한국 영사관이나 외교 당국에서도 도움을 주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어제 영사관에 갔는데요.
차를 가지고 노숙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사관에서 24시간 대기를 하신다고 뉴스에 올리셨더라고요.
저희가 봤는데 화장실도 쓰고 잠깐 여기 하루 정도만 있어도 되겠느냐라고 영사관에서 세 분만 계신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아니고 공무직 근로자 포함해서 5~6분 정도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철수할 거다. 그래서 24시간 대기하신다고 들었는데요 하니까 전화 대기하시는 거다라고 얘기하셨고요.
여기 있는 경보가 울릴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 쓰시면 안 됩니다, 나가주세요.
그래서 제가 단톡방어 있는 건 알고 계시나요?
노숙하고 있는 건 알고 계시나요 했더니 영사관 쪽에서는 하얏트 이런 호텔 자기네들이 인터뷰하고 왔는데 그런 거 없었다.
자기네들이 호텔 소개해줄 테니까 거기 호텔가서 자라고 해서 제가 렌트카로 호텔을 가봤습니다.
예약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한 번이라도 해주시죠.
그러면 아실 겁니다.
말씀을 드렸는데 그건 자기가 할 일이 당연히 아니죠.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런데 쉼터를 안내해 주시길래 그러면 여기 계신 분들한테 안내를 해 셨으면 좋겠네요 했더니 1시간 이따가 왔는데. 제가 먼저 그걸 톡방에 올렸거든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숙소 예약 안 된다고 못 들었다 더 찾아봐라.
그래서 제가 답답하니까 여행객 단톡방에 들어오세요 했더니 본인들은 들어올 필요가 없다, 왜 들어가냐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인터뷰 하기 전에 아마 영사분이 이야기하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2시 6분에 갑자기 문자 3개가 오더라고요.
문자가 오면서 이런 것 때문에 제가 갔을 때 전화를 뒤집어놔서 제가 연락을 안 받는구나라는 걸 눈으로 봤는데 통신 문제가 있어서 통신이 안 됐습니다라는 문자가 하나 왔고 그리고 현지 병원을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문자가 왔고.
그리고 그 뒤에 두 가지 정도 문자가 갑자기 쏟아졌어요, 인터뷰 하기 30분 전에. 그 부분을 좀 이따가 조치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었으면 우리 외교부 영사관에 찾아가서 그렇게 지원을 호소하고 도움을 호소했는데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거잖아요.
[인터뷰]
도움받기 보다는 화장실이라도 사용했으면 해서 갔는데.
영사분은 안에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저는 쳐다보지 않으시고 공무직 근로자 두 분이 나와서 응대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좀 그렇고 바쁘신 거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선택하고 온 여행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영사분들께 서운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외교부 담당하시는 분 연결해서 여러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내분이 임신부여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인터뷰]
조금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 사태가 빨리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습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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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연결 : 괌 태풍 피해 여행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괌은 사실 비행기로 4시간 정도밖에 안 걸리죠.
비교적 가까운 거리라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서 우리나라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아서한글 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 관광객 피해가 유독 큰 상황인데요.
외교부는 '적시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 현재 괌 상황 어떤지 현지에 있는 관광객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고생 많으시죠?
[인터뷰]
감사합니다.
연결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리고요.
[앵커]
지금 어디에 머물고 계십니까?
[인터뷰]
저는 괌 플라자 리조트라는 곳에서 차에서 노숙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에서 노숙을 한다고요? 왜요?
원래 오늘까지 숙소를 예약했고 연장이 안 되나 보죠?
[인터뷰]
아닙니다.
제가 태풍 오기 전에 5일간 묵다가... 공항에서 결항 소식을 듣고요.
지금 묵고 있는 괌 플라자 호텔에 왔는데. 태풍 지나가고 난 다음에 예약이 다 차서 지금 임신 중인 와이프하고 노숙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니까 호텔에 예약이 꽉 찼기 때문에 머물 수가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임신한 아내와 밖에서 지금 머물고 계신 거군요?
[인터뷰]
저희가 여기 머물다가 체크아웃을 해야 된다고 호텔에서 연장이 안 된다고 해서 나왔는데요.
확인해 보니까 현지 괌 주민들이 대피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거기를 우선으로 예약을 해 주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분들이 노숙을 하시거나 아니면 서로 힘을 합쳐서 같은 호텔을 셰어하시거나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현지 주민 우선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인터뷰]
그래서 대피자가 많으니까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럼 차에서 노숙을 하신 게 지금 얼마나 되신 겁니까?
식사는 하셨습니까?
[인터뷰]
이틀 정도 되고요.
저는 괜찮은데 와이프가 계속 라면밖에 못 먹어서 그런 부분 말고는 차도 지낼 만은 합니다.
[앵커]
차에서 지내기 어렵죠. 마트나 이런 데서 음식을 사올 수는 없나요?
[인터뷰]
현지에 한국분들이 좀 힘을 써주셔서 연 마트들이 있었습니다. 마트를 통해서 한국 음식을 조금 구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는 렌트카가 되니까 렌트카 통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22층 호텔 이런 데 전기가 끊긴 곳은 임산부 분이 직접 22층을 내려오셔서 아이를 먹이시려고 그래서 내려오셔서 엉엉 우신 일도 있었다고 들었고 그리고 렌트카가 없으신 분들은 걸어서 가시기에 제한되다 보니까 음식을 버리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앵커]
그나마 렌터카라도 이용하실 수 있지만 렌터카도 이용할 수 없는 많은 상황이라는 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여기가 다 전기가 안 되고 컴퓨터가 다 물에 잠긴 상태이기 때문에 제한된 부분이 있겠습니다.
[앵커]
원래 예정된 귀국 일자는 어떻게 됐습니까?
[인터뷰]
23일날 태풍이 온다고 한 날 그날 원래 귀국이었고 그날 날씨가 괜찮았는데요.
그런데 여기 괌에서 행정명령으로 공항을 폐쇄하다 보니까 그래서 못하게 됐습니다.
[앵커]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빨리 귀국을 서두른다고 하더라도 30일이 지나야 될 것 같은데.
듣고 계십니까?
[인터뷰]
네, 듣고 있습니다.
[앵커]
어떻게 합니까? 오늘이 26일이니까 최소 나흘은 더 건뎌야 될 것 같은데요.
숙소를 잡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까?
[인터뷰]
지금 모든 숙소가 제가 묵고 있는 괌 플라자 스파 같은 경우에는 저층이다 보니까 아직 단수가 안 됐습니다, 전기도 나오고요.
그러다 보니까 현지인분들이 많이 여기로 대피를 많이 오시다 보니까 제한이 됐는데.
그런데 고층빌딩은 현지인들이 원하지를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쪽은 태풍이 직접 온 것을 현지인들이 알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열악한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엘리베이터 사용을 못하는 것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 이쪽으로 몰리는데 고층빌딩 같은 경우에는 준비를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관광객을 받지는 않고 저층빌딩 같은 경우 한국 사람들이 머물려고 하면 우리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고 하는 그런 상황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여행을 가 있는 한국인 관광객분들 많잖아요.
주변에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 좀 있습니까?
[인터뷰]
저 말고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고요.
그런데 일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처럼 태교여행이라고 비판하는 거랑 다르게 편한 곳이기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여행 오신 분들 아니면 첫 해외 신혼여행 아니면 부부님들 효도여행으로 보내드린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미리 태풍 정보를 알면 피했을 텐데. 도움을 청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이런 분들 포함해서 피해가 굉장히 심각한 게 사실입니다.
[앵커]
피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저희YTN 제보란에도 어제부터 좀 도움을 달라는 제보가 계속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역시 제보를 해 주셨고요.
그런데 앞서 효도관광 말씀하셨는데 연세가 드신 분들은 지병 있는 분들 많잖아요.
당뇨병 걸리신 분들은 인슐린 필요하고요.
약처방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인터뷰]
안 그래도 톡방에 인슐린 필요하신 분이 있는데 못 구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도 있으시고. 임산부 중에 노숙하시는 분들, 특히 갑상선약이 없으셔서 태아까지 위험하다, 그런 분들이 있으신데요.
특히 임산부 중에 노숙하고 계신 분들. 저희는 렌트카 있서 제가 밤에 안 자고 일어나서 지키고 있는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 되는 분들, 이런 분들이 성추행, 성폭행에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걱정이고요.
[앵커]
지금 일단 여행객분들끼리 한국인들끼리 소통은 되는데 한국 영사관이나 외교 당국에서도 도움을 주는 게 있습니까?
[인터뷰]
제가 어제 영사관에 갔는데요.
차를 가지고 노숙을 해야 되다 보니까 영사관에서 24시간 대기를 하신다고 뉴스에 올리셨더라고요.
저희가 봤는데 화장실도 쓰고 잠깐 여기 하루 정도만 있어도 되겠느냐라고 영사관에서 세 분만 계신다고 얘기하는데. 그건 아니고 공무직 근로자 포함해서 5~6분 정도 계십니다.
그런데 저희 철수할 거다. 그래서 24시간 대기하신다고 들었는데요 하니까 전화 대기하시는 거다라고 얘기하셨고요.
여기 있는 경보가 울릴 것이기 때문에 화장실 쓰시면 안 됩니다, 나가주세요.
그래서 제가 단톡방어 있는 건 알고 계시나요?
노숙하고 있는 건 알고 계시나요 했더니 영사관 쪽에서는 하얏트 이런 호텔 자기네들이 인터뷰하고 왔는데 그런 거 없었다.
자기네들이 호텔 소개해줄 테니까 거기 호텔가서 자라고 해서 제가 렌트카로 호텔을 가봤습니다.
예약이 안 되는 부분입니다라고 말씀드리고.
한 번이라도 해주시죠.
그러면 아실 겁니다.
말씀을 드렸는데 그건 자기가 할 일이 당연히 아니죠.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런데 쉼터를 안내해 주시길래 그러면 여기 계신 분들한테 안내를 해 셨으면 좋겠네요 했더니 1시간 이따가 왔는데. 제가 먼저 그걸 톡방에 올렸거든요.
그러면서 자기들은 숙소 예약 안 된다고 못 들었다 더 찾아봐라.
그래서 제가 답답하니까 여행객 단톡방에 들어오세요 했더니 본인들은 들어올 필요가 없다, 왜 들어가냐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오늘 제가 인터뷰 하기 전에 아마 영사분이 이야기하실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2시 6분에 갑자기 문자 3개가 오더라고요.
문자가 오면서 이런 것 때문에 제가 갔을 때 전화를 뒤집어놔서 제가 연락을 안 받는구나라는 걸 눈으로 봤는데 통신 문제가 있어서 통신이 안 됐습니다라는 문자가 하나 왔고 그리고 현지 병원을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문자가 왔고.
그리고 그 뒤에 두 가지 정도 문자가 갑자기 쏟아졌어요, 인터뷰 하기 30분 전에. 그 부분을 좀 이따가 조치했습니다라고 말씀하실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얼마나 급박한 상황이었으면 우리 외교부 영사관에 찾아가서 그렇게 지원을 호소하고 도움을 호소했는데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런 말씀을 해 주신 거잖아요.
[인터뷰]
도움받기 보다는 화장실이라도 사용했으면 해서 갔는데.
영사분은 안에 의자에 앉아계셨는데 저는 쳐다보지 않으시고 공무직 근로자 두 분이 나와서 응대를 하시더라고요.
그런 부분이 좀 그렇고 바쁘신 거 알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선택하고 온 여행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전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영사분들께 서운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뒤에 외교부 담당하시는 분 연결해서 여러 가지 여쭤보겠습니다.
오늘 전화연결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아내분이 임신부여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인터뷰]
조금 그렇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 사태가 빨리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겠습니다.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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