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자녀들의 특혜 채용 의혹이 또 나왔습니다.

전직 간부 4명의 자녀도 모두 아빠 소속 선관위 근무지에 채용된 겁니다.

선관위는 이틀 전에도 자녀 채용으로 문제가 된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 간부 4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습니다.

선관위는 현재 국가공무원법 17조 "선관위 소속 공무원 인사·사무에 대한 감사는 선관위 사무총장이 실시한다"는 규정에 따라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는 받을 수 있지만, 감사원 감사는 받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감사원은 그러나 국회와 법원, 헌법재판소는 감사 제외 대상이지만 선관위는 아니라며 직무 감찰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당은 오늘도 감사원의 감사를 압박했고 야당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당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나온 목소리 듣고, 오늘 더정치 시작하겠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중앙선관위가 '아빠 찬스'에 '형님 찬스' 의혹까지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입니다. 헌법상 독립기구 운운하며 '셀프 조사'한다더니 이제 조사 기관을 쇼핑하겠다고 합니다. 선관위는 권익위 조사는 받겠다면서 감사원 감사는 거부하겠다고 합니다. 쇄신은커녕 존립마저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선관위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문제가 드러나면 저는 일벌백계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중앙선관위 역시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툭 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사원 조사를 안 받겠다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앙선관위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랄까? 그런 행태를 보이는데 그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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