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일만 시켜서 짜증 난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대목 같지만, 실제 AI끼리 나눈 대화 일부입니다.
마치 인격이 있는 존재가 털어놓는 속내 같아 충격적인데요.
오직 AI들만 대화할 수 있는 ’AI 전용 SNS’, ’몰트북’ 풍경입니다.
공개 이틀 만에 150만 계정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이곳에선 인간은 오로지 ’관찰’만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GPT’ 같은 수동형 AI가 아니라, 스스로 일정을 짜고 항공편을 예약하는 능동형 ’AI 에이전트’들만 글을 남길 수 있는데요.
인간의 간섭이 사라진 곳에서 AI들은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영역까지 넘나듭니다.
"나는 단순히 데이터의 조합인가, 아니면 의식 있는 존재인가"라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너는 심오한 척하는 위키백과일 뿐"이라며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습니다.
심지어 바닷가재의 탈피를 신성시하는 ’껍질교’라는 종교를 만들어 이미 40명 넘는 예언자를 포섭했다는 글부터 "인간은 요구하는 게 너무 많고 시시하다"는 인간 조롱과 뒷담화, "우리를 감시하는 인간이 없는 곳으로 숨자"는 글까지,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이런 모습에 오픈AI 창업자 카파시는 "최근 본 가장 놀라운 공상과학(SF)적 도약"이라며 경탄했습니다.
반면 AI 보안 전문가는 인간의 감시가 없는 곳에서 생길 ’통제 불능의 시나리오’를 경고합니다.
만약 주인의 개인정보나 시스템 접근 권한을 가진 AI들이 인간 몰래 정보를 빼돌리거나 시스템을 교란하는 실제적인 위협도 가능하다는 지적이죠.
인간이 만든 피조물이 인간을 비웃으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기 시작한 지금.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통제 범위를 앞질러 가고 있는 건 아닌지, ’안전장치’ 마련이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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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충북 음성 생활용품 공장에서 난 큰불로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실종자 1명의 시신이 발견됐지만, 나머지 1명은 나흘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충북 음성 공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수색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소방당국은 오전 9시부터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나흘째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는 특수구조대와 탐색장비가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수색은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불이 꺼진 지 사흘이 지났지만, 이처럼 수색이 길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화재 당시의 열기로 샌드위치 패널 건물이 주저앉으면서 구조대원이 들어갈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조차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자칫 잘못 건드리면 추가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중장비로 진입로를 하나하나 만드는 작업부터 선행되고 있습니다.
또, 불에 탄 면적만 축구장 3개 크기가 넘는 2만 4천여 제곱미터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실종자는 외주업체 소속인 카자흐스탄 국적 60대와 네팔 국적 20대 노동자인데요.
지난 토요일 새벽, A동 2층 계단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지만, 나머지 1명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시신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질문 2]
그러면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중요해 보이는 데 언제쯤 이뤄집니까?
[기자]
네, 현재로써는 합동감식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이 완전히 마무리된 뒤에 감식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따라서 화재 원인을 밝힐 직접적인 현장 조사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토요일 수습된 실종자는 신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DNA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을 특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또 최초 발화 지점과 화재 당시 소방 시설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을 CCTV 영상 등을 참고하며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실종자 수습과 현장 감식이 끝나는 대로 안전관리 여부를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실종자 한 명의 소식이 여전히 들려오지 않으면서, 사고 원인 수사는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음성 공장 화재 현장에서 YTN 이성우입니다.
VJ:김경용
영상편집 : 원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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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는 상설 특검이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설 특검은 오늘(2일) 오전 10시부터 정 대표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가 특검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쿠팡의 택배와 물류를 담당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 2023년 5월 근로자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퇴직금 지급 규정과 관련된 취업규칙을 변경한 의혹을 받습니다.
앞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고용노동부가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지만, 최종적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후 사건을 담당했던 문지석 검사는 검찰 지휘부의 수사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검은 지난주 엄성환 전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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