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적절한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홍상희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금 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미국 역사상 가장 놀랍고 효과적이며 강력한 미군의 위력과 역량을 보여준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안정적인 정권 이양이 이루어질 때까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안전하고 적절하며 신중한 권력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국정을 운영할 것이며, 그 과정은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또 미 함대가 베네수엘라에 남아 모든 군사적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며 지상군 투입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대형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도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문적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석유 회사들이 참여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그 수익을 베네수엘라에 재투자할 것입니다. 가장 큰 수혜자는 베네수엘라 국민이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군이 체포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진도 공개했는데요.
SNS 트루스소셜에 사진을 올리고 미군 강습상륙함 이오지마에 탑승한 마두로 대통령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마두로 대통령은 수갑을 차고, 눈가리개로 눈을 가린 채 헤드폰을 쓰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또 마두로 부부를 뉴욕으로 압송하고 있고, 미 사법 당국의 형사 기소에 직면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베네수엘라 공격의 배경을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공격의 배경은 표면적으로는 미국으로의 마약 유입을 중단하기 위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마약 유입 근절보다 원유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원유 매장량은 약 3,030억 배럴로 전 세계 1위지만 좌파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미국의 제재로 원유 수출도 중단됐는데요.
베네수엘라가 중국에 원유를 수출하자 마두로 정권의 돈줄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고 미국이 이 원유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공격의 다른 배경으로’돈로주의’는 먼로 대통령의 ’먼로주의’와 트럼프 대통령 이름인 도널드를 합친 ’돈로주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로주의는 유럽 국가의 아메리카 대륙 간섭을 반대와 함께 미국도 유럽 지역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선언인데 이런 고립주의와 함께 군사력으로 미국 패권을 강화하겠다는 게 트럼프의 돈로주의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5일 발표한 새 국가안보전략 NSS에서 서반구에서 우위를 회복하겠다고 밝혔고, 오늘 기자회견에서도 서반구에서 외세가 미국 국민을 약탈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베네수엘라 공격도 반미 좌파 마두로 정권을 축출해 서반구에서 자신의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와함께 최근 물가 불안과 엡스타인 파일 공개 등으로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인 30%대로 떨어지자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국민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선포 없이 제3국이 유엔 회원국 정상을 군사작전으로 체포한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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