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18대 총선 개표 결과 여성 국회의원 수가 약간 늘어나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14명의 여성 후보가 지역구에서 당선되고 여성 비례대표 의원이 대거 배출되면서 처음으로 40명 선을 넘어섰습니다.
신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추미애, 전재희, 박영선, 나경원 후보 등 지역구를 누빈 여성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지역구에서 승리한 여성 후보는 모두 14명으로 17대 총선 때인 10명보다 늘어났습니다.
비례 대표 27명까지 합하면 제18대 국회의 여성 의원 수는 모두 41명.
39명이었던 17대 국회에 이어 사상 최다 규모를 경신했습니다.
[인터뷰:나경원, 서울 중구 당선자]
"성원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할일이 많은 곳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인터뷰:추미애, 서울 광진을 당선자]
"새로운 대안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열정과 헌신을 다 하겠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성 후보는 모두 132명으로 4년 전의 두배로 늘어났습니다.
17대 비례대표 여성의원 가운데 75%가 이번에 지역구 공천을 받았습니다.
대거 출마는 적극적인 의정 활동에 힘입은 것입니다.
17대 국회에서 여성 의원 한명당 법률안 발의 건수는 27.6건으로 남성 의원 17.8건보다 60% 가량 많았습니다.
여성 의원 수는 많이 늘었지만 비율은 13.7%로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이번에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만 지역구 여성 의원을 배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여성 의원들이 주로 대변인과 같은 이미지 정치에 활용되고 있고 당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경우는 적다고 지적합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