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화문 일대가 시민들의 품으로 더욱 가깝게 다가올 전망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통령 전용병원으로 사용돼 온 경복궁 옆 국군서울지구병원을 없애고 문화공간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세종로에는 국립 현대사 박물관이 들어섭니다.
우장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26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총격을 맞고 후송된 병원, 최근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입원치료를 받기도 한 국군서울지구병원입니다.
대통령을 포함해 정부 주요인사에 대한 진료를 담당해 온 바로 이곳이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높은 수준의 민간의료기관이 있눈데 굳이 대통령 전용병원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기무사 만여 평 된다. 좀더 다른 용도로 쓸수 있을 것 같아 대통령 한사람 양보하면 국민에게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
병원건물은 길 건너편 경복궁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나 주자창으로 전환돼 일반인에 개방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아 현대사를 조명하기 위해 세종로에 있는 문화부 건물과 열린마당 부지에 국립현대사 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복궁과 광화문 앞에서 숭례문까지 이어지는 거리 일대를 대한민국을 알리는 얼굴로서 국가 상징거리로 지정해 주변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만드는 현대사 박물관과 국가 상징거리의 정식 명칭은 국민 공모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우장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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