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환율급등하고 국가가 어려울 때 개인적 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며 달러 사재기를 하는 사람들에 대해 경고를 했습니다.
또 북한세력에 이념적으로 동조하는 좌파세력들은 시대착오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이 보수 단체인 재향군인회 회장단과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일부 환 투기세력에게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개인적 욕심때문에 달러 사재기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외환위기 때문에 금융위기 때문에 달러 사재기를 하는 일부 기업이나 국민이 있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때 일 수록 정부를 믿고..."
이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가 아시아까지 여파를 미치고 있지만 한중일 3국은 1조 8,000억 달러 가까운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 위기는 없을 것이라며 심리 안정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또 금융문제로 실물경제도 어려울 것이지만 이달과 내달, 12월에는 수출흑자가 기대된다며 정부를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 주민을 도와야 한다는 것은 맞지만 좌파세력들이 이를 악용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이명박, 대통령]
"좌파세력이 그러한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하는 것은 저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북한은 국군포로나 이산가족,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해 인도적 대응을 해야만이 정상적인 남북관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이 일자리 박람회를 찾아 중소기업의 고용 증대과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환 투기 세력의 달러 사재기를 언급한 것은 환율 급등의 여러 이유 가운데 환투기도 그 중 하나로 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또 투자 심리의 안정을 위해 이 대통령이 이미 약속한 간접투자 상품 매입도 조만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진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