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디어법을 둘러싼 국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 관련법을 모두 직권상정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당측에서 격렬하게 막으면서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찬배 기자!
지금상황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그렇습니다 이제 김형오 국회의장이 소집한 본회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국회 본회의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본회의장 안에서 의장석 주변을 점거하며 국회의장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봉쇄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종구 기자와 함께 본회의 소집 요구 1시간 전 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기로한 법안들이 어떤 것들입니까?
[답변]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미디어 관련법안 3건과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디어 관련법 3건은 방송법, 신문법, IPTV법입니다.
특히, 미디어법의 핵심인 방송법은 한나라당의 최종 수정안을 표결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김형오 의장은 공식 성명에서 지난 1년 동안 여야의 미디어법 협상을 지켜봤지만 더 이상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미디어법을 표결에 붙여 미디어법 논쟁에 대한 종지부를 찍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양수 비서실장의 국회의장 성명 내용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양수, 국회의장 비서실장]
"이제 미디어관계법은 마냥 시간을 끈다고 해결될 성질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또한 여야는 지난 3월 미디어법에 대해 '6월 임시국회 표결처리'를 국민 앞에 약속했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장으로서는 국회의원의 절대과반 이상이 처리를 요구하는 법안을 법절차에 따라 표결에 부치는 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의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다수결의 원칙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질문]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본회의장 안에는 한나라당 의원 130여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상당수 의원들은 의장석으로 통하는 통로를 겹겹이 에워싼 채 인의 장벽을 쳐놓은 상태입니다.
앞서 한나라당은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면서 협상 결렬을 최종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이후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가 의장석 주변을 점거했습니다.
김형오 의장에게도 오늘 직권상정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당시 본회의장 안에는 민주당 의원 10여 명 있었지만 특별한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 이종구 기자도 간단히 정리해 드렸습니다만 이시각 현재 본회의장 안에는 한나라당 의원 120-130명가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의결정족수는 147명인데요 여기에는 부족합니다.
그럼 일단 어떤 경로로 들어올 수 있는지 그래픽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본회의장 상황 보시겠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국회의장 지켜서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밖에서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까?
[답변]
한나라당이 의장석을 점거한 직후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직권상정 시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무도한 짓을 하면 18대 국회는 사실상 의미가 없고, 여기서 문을 닫는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훨씬 낫다고 울분을 터트렸습니다.
현재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 출입구에서 연좌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형오 의장의 본회의장 진입을 막아 직권상정을 저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현재 본회의장 안에 150명이 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본회의장 안에서 물리적으로 직권상정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이 때문에 김형오 의장의 진입을 막는 고육지책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회의장 안으로 들어가려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를 막는 민주당 의원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한 한나라당 의원이 전동 휠체어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민주당 당직자들과 부딪쳐 일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정찬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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