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자신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또 세종시 문제는 모든 당원들이 참여해 터놓고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6선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정치는 미래를 만드는 직업'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연설에서 국회의원뿐아니라 모든 당원들이 참여해 한나라당의 세종시 처방전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당론 변경 문제를 당원들이 모두 참여해 결정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정 대표는 당내 세종시 갈등은 문제의 진단은 같은데 처방이 조금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종시는 '과거에 대한 약속이냐', '미래에 대한 책임이냐'란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약속 준수가 언제나 선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며 세종시 당론 수정절차를 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는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대표는 이와함께 연설의 절반 가까이를 정치개혁, 정당개혁에 할애했습니다.
정치가 선진국 진입의 걸림돌이란 전제를 깔고 국회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정 대표는 국회 선진화와 여야관계 개선을 위해 국회폭력 추방, 예결위 상설화, 여야대표 정례회동, 국회 개헌특위 구성 등을 제안했습니다.
또 지방선거 공천배심원제 적용, 여성후보자 공천 의무화 등 계파정치 극복을 위한 공천제도 개혁도 강조했습니다.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도 정 대표는 자치단체장이 일자리 목표를 공약하는 '일자리 공시제'를 도입하고, 지방선거 후보 공천때 구체적인 일자리 공약을 공천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남북관계 분야에서는 북한이 무력도발 등 모험주의를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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