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카다, "100년 전 피해자 기분 결코 잊어선 안돼"

2010.02.11 오후 12:55
오카다 일본 외상은 한일 강제병합 100년과 관련해 100년 전에 일어난 일은 한국인이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깊이 상처입은 일이었다면서 그 아픔을 기억하는 피해자의 기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다 외상은 오늘 유명환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나라를 빼앗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상처받은 사람들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카다 외상은 이를 기초로 진정으로 미래지향의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카다 외상은 특히 현재의 민주당 정권은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카다 외상은 그러나 재일동포 등 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 부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국회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왕의 방한에 대해서는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할 문제라며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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