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부 폭발 가능성 높아"

2010.04.16 오후 04:39
[앵커멘트]

천안함 침몰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조사단은 외부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종 원인규명을 위해서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보도에 이동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군 합동조사단은 함미 선체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사실상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내부 폭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탄약고나 연료탱크 디젤엔진실에 손상이 없고 화재 흔적이 없는데다 부서진 절단면 왼쪽 부위 철판이 안쪽으로 휘어진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인터뷰: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
"가스 터빈실에 화재흔적은 없었으며 전선피복 상태가 양호하고 선체의 손상형태로 볼 때 내부폭발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좌초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미 바닥 외부에 찢긴 흔적이 없다며 희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해저 지형도를 살펴봤을 때 침몰 지점에 암초가 없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습니다.

또 절단면이 매끄럽지 않고 너덜너덜해진 점을 들어 선체노후로 인한 피로파괴 가능성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
"선체 외벽의 절단면은 크게 변형되어 있었고 손상된 형태가 매우 복잡하여 피로파괴에 의한 선체절단 가능성도 매우 제한됩니다."

조사단은 이에 따라 외부 폭발에 의한 침몰 가능성에 큰 무게를 뒀습니다.

[인터뷰:윤덕용, 민군합동조사단장]
"결론적으로 선체 절단면과 선체 내·외부에 대한 육안감식 결과 내부 폭발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조사단은 그러나 함수를 인양하고 잔해물을 수거해 세부적으로 정밀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결론은 유보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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