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지난 3월 발생한 공군 F-5 전투기 2대와 육군 500-MD 헬기 추락사고가 모두 조종사의 비행착각 현상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 자료를 통해 사고 조사 결과 추락한 F-5기는 사고 당시 고도 1,730m에서 비행 중 조종사가 구름 속을 날아가다 비행 착각 현상에 빠져 왼쪽으로 경사지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500MD 헬기 1대도 비행 착각에 의해 순간적으로 고도 감각을 잃어 고압선 철탑 안전 지선에 부딪힌 뒤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비행착각 현상은 조종사가 많은 구름으로 인해 하늘로 올라간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고도를 낮춰 땅쪽으로 하강하는 현상입니다.
국방부는 사고 F-50기에 대한 잔해 분석 결과 항공기 결함은 없었으며 추락 헬기의 경우도 엔진 등이 모두 정상 작동되는 상태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공군 F-5 전투기 2대는 지난 3월 2일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정상 부근에 추락해 조종사 3명이 순직했고 다음날 육군 500-MD 헬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의 비닐하우스에 떨어져 조종사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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