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명환 외교, "오히려 더 공정히 심사했을 것"

2010.09.03 오전 09:53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자신의 딸이 최근 외교부 5급 계약직 사무관으로 특별 채용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장관의 딸이니까 오히려 더 공정하게 심사하지 않았겠느냐"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유명환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국민 정서상 특혜 논란이 있겠지만 공정한 절차에 의해 선발된 것이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또 1차 모집 당시 적격자가 자신의 딸밖에 없었지만 오해가 생길 것 같아 전원 탈락시키고 2차 모집공고를 내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공직자가 공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고, 외교통상부 홈페이지에도 현대판 음서제도가 부활했다, 어이없다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7월 경제통상 전문 5급 계약직 선발을 공고했지만, 유 장관의 딸을 포함해 8명의 지원자 모두 적격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지난달 2차 모집 공고를 냈으며, 다시 지원한 6명 가운데 유 장관의 딸을 최종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 장관의 딸은 지난 2006년 6월부터 3년 동안 계약직으로 외교부에서 근무했다가 결혼을 앞두고 퇴직한 뒤 최근 다시 특채에 응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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