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산 훈련기 T-50 수출 가시화"

2011.03.30 오전 06:57
[앵커멘트]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국산 고등훈련기 T-50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식 발표는 다음달 있을 예정이며, 본 계약이 체결되면 4억 달러에 T-50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게 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산 고등훈련기 T-50의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김홍경 KAI 대표에게 푸르노모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다는 서한을 보낼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진전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할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T-50 고등훈련기 수출을 타진했습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정부는 특사단을 파견했고 국방부는 인도네시아 국방부 일행을 따로 불러 T-50 생산 공장을 함께 돌아봤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특사단 일행이 방한했을 당시 외교적 문제가 있었지만, T-50 수출에 악영향을 주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식 발표는 다음달 있을 예정입니다.

수출이 성사될 경우 T-50 16대, 4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1997년부터 미국의 록히드마틴사와 공동 개발한 T-50은 최고 속도가 마하 1.5인 국내 최초의 초음속 비행기로, 얼마 전 시험비행 무사고 3,000회를 돌파했으며 별칭은 '골든 이글'입니다.

T-50 수출 성사 여부는 본협상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우리나라가 훈련기 도입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본계약이 체결될 경우 항공 시장의 메이저리그격인 미국 시장 진출까지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윤[risungy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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