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연구소, 재벌 인터넷은행 추진 동참 논란

2012.08.02 오전 08:59
안철수연구소의 자회사가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 참여한 사실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철수 원장이 포함돼 있던 대기업과 벤처기업 CEO들의 모임인 '브이 소사이어티'는 지난 2001년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했지만, 자금 확보 문제 등에 부딪혀 무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철수연구소는 당시 자회사를 통해 3천만 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안 원장이 금산분리 강화 원칙을 강조한 최근 발언과 상충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인터넷 보안업체인 자회사가 은행 보안 업무와 관련해 증자 과정에 참여한 것 뿐이라며, 안 원장이 인터넷은행 설립에 참여했다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금산분리는 대기업이 은행을 소유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고, 인터넷 은행은 기업 대출이 아니라 개인을 상대로 하는 은행이라며 금산분리 취지와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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