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당시 조선총독을 향해 폭탄을 던져 한국민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세계에 알린, 왈우 강우규 의사의 순국 92주기 추도식이 오늘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거행됐습니다.
1855년 평안남도 덕천에서 태어난 강 의사는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고 여섯 달 뒤, 65살의 몸으로 서울로 올라와 남대문 정거장에서 신임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에게 폭탄을 던졌습니다.
비록 총독을 제거하지는 못했지만 국제 사회에 한일 합방이 한국민이 원해서 이뤄진 것이라던 일제의 거짓 주장을 전 세계에 폭로함으로써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게 했습니다.
강 의사는 의거 보름 뒤 체포돼 이듬해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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