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대선 후보 3인이 참석하는 2차 TV토론회가 오늘 저녁에 열립니다.
오늘 토론에서 후보들은 경기 침체 대책과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등 경제 분야 현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두 유력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오늘 2차 TV토론에 나섭니다.
토론 주제는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책'과 '경제민주화 실현 방안',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방안', '복지정책 실현 방안' 등 4가지입니다.
새누리당은 일자리와 복지, 경제민주화를 박 후보가 우선적인 민생 과제로 추진해온 만큼 준비된 정책을 제시해 유권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입니다.
[녹취:조해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대위 대변인]
"박근혜 후보는 정부가 잘한 건 잘한 대로, 잘 못한 것은 못한대로 분명하게 짚으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확실한 정책 대안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것입니다."
특히 당무에 복귀한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이 토론 준비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만큼 재벌개혁 문제와 관련해 진전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번 토론을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완성에 이은 지지율 반전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 정책의 허점을 파고들어 '진짜 대 가짜'의 구도를 부각시키고,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믿고 맡길 수 있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녹취:박용진,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
"문재인 후보는 2차 선거방송 토론에서도 다른 두 후보간 정치공방에 흔들리지 않고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일자리 대혁명 등 국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대안 제시로 정책적 우위를 보여주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1차 토론에서 공세적 발언으로 역풍을 맞았다는 평가를 받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역할도 또 하나의 변수입니다.
특히 이 후보가 2차 토론 뒤 대선 완주 여부 등 향후 행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돼 막판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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