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군 당국이 서해에 떨어진 북한 장거리 로켓의 잔해물을 수거해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종구 기자!
군 당국이 북한 로켓의 잔해물을 언론에 공개했죠?
[리포트]
해군의 청해진함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의 잔해물을 수거해 오늘 낮 12시쯤 평택항에 들어왔습니다.
잔해물은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 일부입니다.
'은하'의 'ㄴ'과 '하'자가 선명합니다.
해군은 지난 12일 오전,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쏘아올린 지 한 시간 반 만에 서해에 떨어진 추진체 일부를 수거했습니다.
군산에서 서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 당시 잔해물은 거꾸로 선 채 물에 떠 있는 상태였습니다.
해군 특수부대인 해난구조대는 어제 오후부터 8시간에 걸친 잠수 작업 끝에 인양에 성공했습니다.
잔해물은 흰색 원통형으로 길이는 7m, 직경은 1.6m 정도입니다.
추진체는 하루 정도 바닷물에 잠겨 있었지만 비교적 온전한 상태입니다.
군 당국은 민관 공동조사단을 구성하고 잔해물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1단 추진체는 보통 로켓 추진력의 70%를 담당하기 때문에 북한의 장거리 로켓 기술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어떤 연료를 쓰는지, 또 동체 재질은 어떻게 만드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또, 북한이 소유권을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하더라도 응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적국의 무기라 볼 수 있고, 이번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한 불법 행위인 만큼 돌려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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