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첨단 전력 한반도 전진 배치

2013.02.01 오후 02:01
[앵커멘트]

미국이 북한의 핵 실험장은 물론 김정은의 은신처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을 한반도 주변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핵 실험을 앞둔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이종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해군의 이지스급 순양함인 샤일로함이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만 톤에 가까운 샤일로함은 길이가 173m에 달하는 미 7함대의 주력 순양함입니다.

탄도미사일 요격용인 SM3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이 핵실험과 함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언제든지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습니다.

해군 진해기지에는 미국의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이 들어왔습니다.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지상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고, 뛰어난 스텔스 기능과 기동성도 장점입니다.

[인터뷰:위용섭, 국방부 공보담당관]
"수시로 군적하러 오기도 하고, 휴항, 기회훈련 등 다양한 형태로 항만에 정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본토에 있던 B2 스텔스 폭격기를 최근 괌에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텔스 폭격기 가운데 유일하게 초대형 관통탄인 벙커버스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벙커버스터는 두께 60m인 강화 콘크리트도 관통할 수 있어 이론상으로 북한의 핵 실험장이나 김정은의 지하 벙커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북한이 오판했을 경우에 우리가 선 타격할 수 있다 라는 메시지를 북한에게 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북한이 핵실험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첨단 전력의 입항 사실이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되면서 북한에 대한 무력 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YTN 이종구[jongku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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