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치료 사업을 위해 최근 방북한 민간 대북 지원 단체 유진벨 재단의 인세반 회장은 북한 전역에서 일반 결핵약이 듣지 않는 이른바 '슈퍼 결핵' 환자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 회장은 가장 발전됐다는 평양에는 주민들이 시장에서 마음대로 약을 구해 먹는 경우가 많아 약에 내성이 생긴 변종 결핵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결핵은 전염병인 만큼 통일될 경우 막대한 치료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치적 문제와 상관 없이 결핵 치료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 회장 등 미국 국적자로 구성된 재단 대표단은 최근 3주 일정으로 평양과 평안남·북도를 찾아 지원한 결핵약으로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는지 점검하고 돌아왔습니다.
북한에서는 해마다 일반 결핵 환자가 10만 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단은 이 가운데 5~6천명 정도가 변종 결핵 환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선아 [lees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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