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한반도 비핵화"...한미중 공조 유지

2013.06.28 오전 02:40
[앵커멘트]

한중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은 북한의 핵 보유는 용인할 수 없으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했습니다.

역대 한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북핵 관련 메시지보다 한층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로써 한미중 세 나라는 공조를 가속화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중 두 나라 정상은 북한의 핵보유를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우리 양측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견지하고..."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북한의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함을 확인하고..."

이는 역대 한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원칙적인 수준의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한 언급보다 진전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까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중 공조가 확인됐습니다.

핵 개발과 경제건설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북한의 입지는 한층 좁아졌습니다.

[인터뷰: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연구위원]
"그동안 치우쳐 있던 북중관계에서 균형추가 한중관계 쪽으로 옮겨오는 것이다라고 볼 수 있거든요. 북한 입장에서는 상당한 국제적 고립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이런 것들이 북한에게는 압박이 될 수가 있겠죠."

이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화를 강조한 대목도 주목됩니다.

6자회담 틀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양자와 다자대화를 강화해야한다고 언급한 것은 북미와 남북 대화를 간접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북한이 어떻게 해석하고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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