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필리핀에서 활동할 정부 긴급구호대가 현지로 출발했습니다.
긴급구호대는 현지에서 의료활동과 방역·구조활동을 펼칩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 긴급구호대가 필리핀 현지로 떠났습니다.
군 수송기를 타고 필리핀으로 향한 의료진과 구조대 39명은 선발대로 먼저 간 5명과 현지에서 합류합니다.
이들은 가장 큰 피해를 본 타클로반 지역에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은 현지에서 병원을 배정받아 의료활동을 하고, 구조대는 방역과 구조활동을 하게 됩니다.
[인터뷰:권혁춘,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갑작스러운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타클로반 지역의 많은 아픈 어린이들과 이재민들에게 대한민국의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김남석, 중앙119구조본부 긴급기동팀장]
"슬픔과 절망에 빠져있는 필리핀 국민들에게 저희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가서 슬픔과 절망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정부는 어제 군 수송기를 통해 구호물자를 현지로 보냈습니다.
정부는 오늘까지 모두 80만 달러, 8억 5천여만 원 규모의 구호물자와 의료물품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구호활동을 위해 우리 군의 C-130 수송기 2대를 열흘가량 현지에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어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필리핀 측의 요청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별도로 대한적십자사는 필리핀에 구호금품 2백만 달러, 약 21억 3천만 원어치를 긴급 지원하고, 국제적십자사와 협의해 긴급의료단을 파견할 계획입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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