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신형 방사포 무력시위...신형 방사포란?

2014.03.04 오후 10:55
[앵커]

북한이 어제 탄도미사일에 이어 오늘은 동해 상으로 방사포 7발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300mm 신형 방사포 4발과 240mm 구형 방사포 3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방사포를 쏘는 이유는 뭔지, 또 신형방사포의 성능은 어떤지 신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공해 상에 방사포 4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오후 4시 17분부터 5시 7분 사이입니다.

강원도 원산 인근 호도반도에서 발사된 방사포는 북동쪽으로 150여 km를 날아가 공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은 비행 거리가 150km를 넘는 점으로 미뤄 KN-09 300mm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침 6시쯤에도 북한은 구형 방사포 3발을 발사했는데 발사체는 55km 정도를 날아갔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1일에 신형 방사포 4발을.

27일과 3월 3일엔 스커드계 미사일 4발과 2발씩을 각각 발사했습니다.

[인터뷰;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 사거리가 다양한 발사 수단으로 무력시위성 위협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신형 방사포는 300mm 구경에 최대 사정거리가 180km 정도로 추정됩니다.

전방에서 발사할 경우 군 본부가 있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계룡대와 평택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파괴력은 연평도 포격 때 사용됐던 방사포의 약 3배이고 동시에 12발, 1분에 수십 발까지 발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사전감지가 불가능한 고체연료를 사용해 추적은 물론 요격도 불가능해 유사시 최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핵은 정권의 멸망을 각오하지 않으면 쓰기 힘든 무기인데 반해서 방사포는 전형적인 재래식 무기이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해서 우리 공군기지 전체를 타격할 수 있습니다. 이걸 비행장에다 쏟아버리면은 우리 공군기들이 뜨지를 못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개발을 완료한 신형방사포를 실전배치에 앞서 시험 발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YTN 신현준[shinh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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