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총리, JP에 큰 절·이희호 여사도 예방

2015.02.19 오후 03:02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가 설날을 맞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원로들을 예방했습니다.

영·호남과 충청권 원로들을 두루 찾아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고 충청권 맹주로서의 이미지도 부각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홍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가 설날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 큰 절을 올렸습니다.

'포스트 JP'로 불릴 만큼 각별한 사이이고, 충청권의 기대주로 꼽히고 있어 JP를 향한 설날 인사가 어색하지 않습니다.

김 전 총리는 큰 긍지와 책임이 같이 오는 자리인만큼 소신껏 국가에 봉사하라는 덕담을 건넸고, 이 총리도 대통령을 잘 보좌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김종필, 전 국무총리]
"아무래도 생각하는 게 섬세합니다, 남자들보다. 그래서 절대로 거기에 저촉되는 말을 먼저 선행시키지말고..."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네."

이 총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전두환 전 대통령도 예방했습니다.

이 여사는 국민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해달라면서 특히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가길 바란다고 조언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 여사의 5월 방북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적 절차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완구, 국무총리]
"여러가지로 남북관계 초석을 깔아주신 덕분에 그 후로 많이 발전이 됐는데 요즘 조금 경직된 것 같아서 걱정인데..."

[인터뷰:이희호,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장]
"아무쪼록 북한과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전두환 전 대통령도 우리 주도하에 조기에 통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립경찰병원과 중앙보훈병원 등을 위문한 이완구 총리는 남은 연휴 기간에는 민생현장 방문과 함께 오는 25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 질문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YTN 박홍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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