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美 전략무기 추가 급파 긴밀 협의"

2016.01.11 오전 10:59
[앵커]
미국의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어제 한반도 상공에서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국방부가 또 다른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급파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수뇌부는 오산 공군기지를 찾아 연합 전력의 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국방부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한미가 美 전략무기의 한반도 추가 급파를 논의하고 있다고요?

[기자]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입니다.

어제 한반도 영공을 비행했던 B-52 폭격기 외에 다른 전략 무기의 한반도 급파를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이 긴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나흘 만에 B-52 폭격기가 무력시위를 벌인 데 이어, 한미는 대북 압박 조치로 다른 첨단무기의 조기 동원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북한의 4차 핵실험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강력 대응에 나서는 겁니다.

추가로 파견될 미 전략무기로는 핵 항공모함과 핵 잠수함, B-2 스텔스 전폭기 등이 꼽힙니다.

모두 북한군 감시망을 피해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북한에 상당한 압박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순진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한미 연합 전력을 점검했습니다.

우리 측 공군작전사령관과 미 7공군 사령관에게 북한 동향을 보고받은 뒤, 북한의 도발 상황에 따른 공중 전력 대응 체계를 확인했습니다.

북한군은 그러나 대남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한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대북 방송 청취를 방해하기 위해 체제 선전과 남한 비판 내용을 담은 자체 확성기 방송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이후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를 전격 방문하고, 포병 전력 강화를 강조하는 등 언제라도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고 보고 우리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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