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北 로켓 발사 예고 D-2...준비 마무리 단계인 듯

2016.02.06 오전 09:58
[앵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기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고 기간 아닐 때 기습 발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이 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발사가 임박했다고 봐도 됩니까?

[기자]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예고한 날짜가 설 당일인 오는 8일부터니까 그 전에 발사 준비를 마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 주입이 끝나면 북한은 언제든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로켓 연료는 독성이 강해서 일단 주입했으면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발사해야 합니다.

북한이 발사장 발사대에 쳐놓은 가림막을 걷으면 그때부터는 발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 예고 기간이 시작되자마자 로켓을 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동창리 발사장 감시를 강화하고 로켓을 쏠 경우 탐지 무기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추적할 계획입니다.

또, 로켓이 예정 궤도를 벗어나 우리 영공에 들어올 경우 이를 요격할 대비 태세도 갖췄습니다.

북한은 로켓 발사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날씨가 가장 좋은 날을 택할 것으로 보여, 날씨가 양호한 9일이나 10일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발사 예고 기간이 오기 전에도 발사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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