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김정은, 이달 초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숙청

2016.02.10 오후 04:06
[앵커]
리영길 군 총참모장이 최근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리영길이 비리 혐의 등으로 처형됐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이 종파분자와 비리 혐의 등으로 지난 2월초 처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처형 시기는 지난 2일과 3일 사이, 김정은이 주관한 당 중앙위원회 및 군당 위원회 연합회의 전후로 추정됩니다.

리영길은 지난 2012년 중부 전선을 관할하는 5군단장에 기용됐고, 지난 2013년 군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거쳐 우리 군의 합창 의장에 해당하는 총참모장에 올랐습니다.

리영길은 지금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올해 1월까지 김정은이 참관한 군사훈련과 인민무력부 방문을 수행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일과 3일 사이 개최된 당중앙위원회 및 군당위원회 연합회의에 이어, 지난 8일 개최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경축 평양시 군민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숙청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구체적인 처형 사유로는 종파나 비리 혐의가 거론되지만, 실제로 당 간부 출신들의 군 요직 기용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거나, 또는 당에서 군을 통제하는 인물이 주도해 리영길에 대한 숙청을 주도했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군민 경축대회에선 황병서, 박영식과 함께 리명수 전 인민보안부장이 군 수뇌부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다며 인민군 총참모장이 리영길에서 리명수로 교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김정은은 지난 4월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사형시킨데 이어, 이번에도 군 참모장을 처형함으로써, 핵심간부도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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