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국민 단합이 北 의도 저지 유일한 방법"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더 이상 북한의 위협에 끌려다닐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민 단합이야말로 북한의 의도를 저지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극단적 도발로 규정하면서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북한 핵이 우리를 겨냥했다는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해 왔는지 모른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제는 북한 핵 문제의 근본 해법을 찾아야 하고 더는 북한의 기만과 위협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만약 이대로 변화 없이 시간이 흘러간다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두려움과 공포에 시달리게 될 것입니다.]

박 대통령은 북핵 해결의 해법으로 국민 단합을 들었습니다.

강력한 대북 제재를 만들어도 이를 일관되게 끌고 가려는 국민의 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입니다.

내부 분열도 경계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하고 북한의 무모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도록 해도 모자라는 판에 우리 내부로 칼끝을 돌리고, 내부를 분열시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특히 핵 실험 이후 '북풍 의혹' 같은 각종 음모론이 제기되는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안보 위가 앞에 여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일수 없다며,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가 결코 정쟁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순표[spark@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