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대 총선' 주말 유세...3당 대표, 물고 물리는 난타전

2016.04.02 오후 01:13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앵커]
20대 총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여야 모두 이번 주말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국회부의장 비서실장을 역임하셨죠.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 교수 와 함께 진단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지금 3당 대표가 전국에서 유세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난타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화면으로 한번 만나볼까요? 먼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더민주 김종인 대표에게 운동권 정당은 입만 열면 대기업에 족쇄 채워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말을 했고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대선후보되고 싶어서 탈당했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야 모두에게 거대 양당은 덩칫값 좀 해라, 이렇게 싸잡아 비난을 했습니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이런 비판, 비난이 가열되는 분위기인데요. 이렇게 물고 물리는 날선 비판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예전 같으면 양당이 대결할 때 같은 경우에는 단순했죠. 그러니까 서로 여야가 서로의 문제를 비난하면 됐었는데 사실 이번 선거 같은 경우는 3당이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 볼 때는 그동안 경제, 안보, 이런 실패에 대한 야당 심판론, 이런 것들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여당도 공격해야 되고 국민의당도 공격을 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제3당이 필요없습니다. 제1당, 야당 제1당이 잘 하면 됩니다라면서 국민의당을 견제를 해야 되고 국민의당 입장에서 볼 때는 양당 모두 견제를 해야 되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선거에서 뚜렷한 쟁점이나 서로 부딪치는 지점, 이런 것들이 예전 선거에 비해서는 찾을 수 없고. 특히 공천 갈등이 상당 기간 오래되면서 경제문제라든가 이런 여러 가지 핵심 이슈들이 성장할 수 있을 만한 배경이 못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당장 경제 이슈를 들고 나온다고 있는데 또 이렇게 하니까 야권후보단일화 문제가 쟁점이 되다 보니까 결국 지금 정책이슈보다는 그냥 정치이슈로 선거 자체가 그냥 가는, 그런 특이한 현상들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 총선은 공약이 실종된 선거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3당 대표의 신경전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여야 경제 사령탑의 설전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좀 볼까요?

강봉균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아주 설전을 주고 받았습니다. 지난 3월 31일이죠.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는 포퓰리즘이다라고 하자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헌법의 가치가 왜 포퓰리즘이냐, 헌법도 안 읽어본 사람이다,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 바로 강봉균 위원장이 세계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양반이다, 이렇게 몰아치니까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경제민주화, 이해도 못 하는 듯하다, 이렇게 폄하를 했습니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어떻게 보면 총선의 핵심 분야로 경제를 내세우는 만큼 사실 승패를 떠나서 자존심 대결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김종인 비대위 대표나 강봉균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이나 이 두 분이 걸어온 길을 보면 지금 현재 본인의 위치가 조금 헷갈리는 유권자들도 계실 겁니다. 강봉균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진보정당에 몸을 담고 있다 지금 보수정당의 선거위원장을 맡으셨고 또 김종인 대표는 상당히 보수 정권에서 아주 요직을 맡고 계시다가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됐는데 제가 봐을 때 이제야 이번에 70세에 들어서 제 옷을 맞춰입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두 분이 지향해 온 경제 정책의 지향점들이 서로 엇갈린 지점에서 이야기를 했던 거죠.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에서 강봉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을 했는데 제가 봤을 때는 새누리당에서 아주 절묘한 시점에 잘 영입을 한 것 같습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이번 선거를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론으로 들고 나와서 경제실정 프레임을 갖고 공격을 하니까 여기에 대해서 강봉균 선대위원장을 영입한 이유는 김종인 대 박근혜의 대결을 김종인 대 강봉균 대결로 치환시키려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봉균 위원장이 이번에 들어오면서 맨 처음에 이야기한 것이 경제민주화 논쟁도 있지만 또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적완화, 시중에 통화를 마음껏 풀어야 한다, 이 논쟁을 들고 와서 경제민주화 논쟁을 덮어버리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이 두 사람의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무래도 지금 강봉균 선대위원장, 이번 선거가 끝나면 더 이상 정치적인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고 반면에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번 총선 끝나고 나서 대선까지. 나는 킹메이커 할 것도 아니고, 이렇게 은근히 자신이 킹까지 할 수 있다는 이런 풍세를 보이면서 상당히 선거판을 주도하는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선거판에 대한 장악력이 강봉균 선대위원장보다 큰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고 해서 강봉균 선대위원장이 그러면 여기에서 역할이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

이번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이 승리를 하게 되면 강봉균 선대위원장에게는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 이 두 분의 자존심 대결은 아마 총선 결과가 나와야 최종 판결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두 사람 모두 70대 고령에다 경제통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요. 그런데 앞서 말씀하신 대로 강봉균 위원장은 진보에서 보수로 갔고요. 김종인 대표는 보수에서 진보로 돌아섰거든요.

그래서 교묘하게 엇갈린 두 사람의 정치 역정이라고 할까요, 이런 것들이 이번 총선의 새로운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할배 배틀이라고도 하지 않습니까. 두 분의 연세가 다 70대이신데. 경제 문제에 대해서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고 논쟁을 하시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국민들이 과연 피부로 얼마나 이 논쟁을 느낄 수 있을까, 이게 문제예요.

또 보면 김종인 대표는 거시경제쪽으로 했었고 강봉균 위원장 같은 경우는 미시경제로 실물쪽으로 하셨는데. 지금 당장 자영업자 문제, 또 우리의 청년 일자리 문제 이런 것들이 많은데 구체적으로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정책적 문제를 가지고 논쟁을 해야 하는데 조금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한다 싶어요.

경제민주화 같은 경우도 이게 추상적인 문제이지 더 구체적인 정책으로 나타나지 않거든요.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하는 정책이 그렇게 딱히 실감나는 게 없습니다. 더군다나 강봉균 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장 양적완화 문제를 얘기했는데 전부 다 이 부분에 대해서 거부해버렸어요.

그렇다 보니까 과연 그런 여권이 맞느냐. 여당 선대위원장이 얘기를 했는데 한국은행장하고 경제부총리가 나서서 그럴 계획 없다, 이런 식으로 아예 논쟁을 닫아버리니까 보면 사실 두 분의 논쟁이 뭔가 공허하고 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 이런 느낌들이 많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무소속 유승민 의원 역시 친정인 새누리당을 향해서 굉장히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소속에게 막말이나 하는 한심한 사람들이다, 이런 주장을 했고요. 또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다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면서 연일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복당을 생각한다면서 이런 강경발언 쏟아내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지금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본인의 당선뿐만 아니라 본인과 같은 편에 섰다가 공천에서 탈락한, 소위 말하는 유승민계 무소속 의원들과 같이 등원해야 한다는 그런 현실적 목표가 더 우선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유승민표 정치가 무엇인지를 이번 유세 기간 중에 확실하게 보여줄 필요가 분명히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민 의원이 나름대로 유세 메시지를 아주 교묘하고 치밀하게 짜서 소위 말하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치적 각을 세우는 부분은 조금 기피하면서도 친박과는 각을 세우는, 어떻게 보면 분리전략을 지금 선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유세에서도 얘기가 박근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들을 척결을 하겠다, 자신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죠. 또 하나는 자신이 개혁적 보수를 지향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잘못된 공천에서 드러난 새누리당의 잘못된 부분을 내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서 새누리당에 복당해서 이것을 제가 바로잡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죠. 세 번째는 뭐냐하면 유승민 의원 입장에서는 대구의 자존심에 호소를 하는 겁니다.

아무리 새누리당이라고 한들 그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잘못된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여러분들에게 내놓는다고 해서 여러분들이 찍으면 되겠습니까. 이걸 여러분들이 바로잡아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잘 되고 박근혜 정부가 잘됩니다, 이런 유세 메시지를 통해서 대구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데. 저는 그 나름대로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교묘한 줄타기 전투에 대구의 자존심까지 건들여가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거군요. 저희 YTN에서는 주요 격전지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자세히 보면서 얘기를 더 나눠보도록 하죠. 먼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숙적들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대결이 이루어진 서울 서대문갑부터 가보겠습니다. 그래픽 주시죠.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오차범위 내에서 상당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려 4번을 맞붙어서 2승 2패. 아주 팽팽하거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전적뿐만 아니라 두 분의 전력, 이것도 사실 비슷하고요. 둘 다 연대 출신이고 총학생회장 출신이고요. 또 지역구 자체가 연세대학교가 있는 곳이라서 상당히 자존심을 건 대결이 이어지고 있는데1의 특히 2승 2패. 퐁당퐁당했어요, 승리를. 마지막 결승전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특히 서대문 지역 같은 경우에는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입니다.

예를 들어서 여론 분위기에 좌우하는 지역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우상호 후보 같은 경우는 386 세대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이게 관건일 테고 이성헌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수도권에서의 친박 공천 문제로 인해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런 것에 대한 영향을 얼마만큼 차단할 것인가, 저는 그것에 쟁점이 있다고 봅니다. 이 두 후보 같은 경우에는 워낙 오랫동안 싸워왔기 때문에 서로 유권자들에 대한 인지도가 높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선거 자체는 분위기와 평가에 따라서 많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지 않나,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미 유권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두 분 다 의원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번 총선의 분위기, 흐름이 이 두 사람의 총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주셨습니다.이번 총선 최대 변수 중의 하나가 야권연대입니다. 앞으로 3일 안에, 지난 시간에도 얘기를 했지만 이번 주말이 아마 최대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어요.

왜냐하면 3일 후에 투표지 인쇄에 들어가니까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단일화에 있어서는 소극적, 소극적이라기보다 극렬히 반대하는 그런 분위기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 가능성이 아직은 남아 있을까요?

[인터뷰]
아직 남아있다고는 볼 수 있지만 그러나 그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지 않나 생각하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4일부터 투표지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소위 말해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골든타임은 완전히 시각이 다가오는데 골든타임, 즉 4월 4일 이내에 단일화 되기는 힘들 것 같고요.

그래서 마지막 하나의 가능성은 막판 단일화 여부인데 이것도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제 전북 유세에서 안철수 대표한테 싸울 상대와 연대할 상대를 바꿔 생각하고 있다고 직설적으로 공격하지 않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도 국민의당은 벌써 실패한 것 같다고 감정적으로 자극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원래 중앙당 차원에서는 단일화는 없지만 지역구 사정에 따라서 맞출 수 있다고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단일화에 손을 잡기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명분이 별로 없는 상황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하나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지금 이번에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을 이 스텐스에 박수치고 응원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부분이 국민의당이 어떻게 보면 새누리당의 이중대라는 오해와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막판에 더불어민주당이 특정 지역 몇 개를 물밑에서 우리가 이거 할게, 당신네들은 이거 하자, 이런 식의 소위 말해서 빅딜이 된다면 그런 정도의 빅딜이 되지 않고는 사실 조금 힘들지 않을까, 그런 빅딜 가능성은 저는 마지막 차원에서 조금 남아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김무성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안철수는 야권연대를 놓고 이런 얘기를 한 거죠. 안철수는 절대 안 넘어갈 것이다, 안 넘어가면 이 사람은 죽는다, 어떻게 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약간 자극하는 듯한 멘트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당이 아닌 더민주와 정의당의 연대는 손잡은 지역의 상황은?

[인터뷰]
최근 인천지역에서 두 사람이 단일화, 야권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쓰는 문제에 대해서 선관위는 유권해석으로 된다라고 했는데 법원에서 안 된다고 결정을 내렸거든요. 그렇다고 본다면 정의당과의 후보단일화 후보는 수도권에서 굉장히 제한적일 겁니다. 특히 그동안 심상정 후보라든지 이런 지역 이외에는 제한적일 것이고 그리고 국민의당 입장에서 보면 비례대표 문제가 걸려 있어요.

왜냐하면 최근 갤럽조사에 따르면 비례대표 지지도가 지금 국민의당이 15%까지 올라갔거든요.그럴 경우에 생각보다는 더 많은 의석들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실제 지역구에서는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를 해야만 유리하거든요. 왜냐하면 국민의당 후보가 없는 지역에서는 당연히 정당투표 자체가 떨어질 수가 있어요.

그러면 지금 예를 들어서 수도권에서 과연 여론조사로 단일화할 경우에 국민의당이 이길 수 있는 지역이 몇 군데 없다라고 본다면 그러면 실리적으로 그러면 이렇게 그냥 가서 비례대표를 좀 많이 얻어서 비례대표 쪽에서 의석을 좀 얻자, 이렇게 현실적인 전략을 쓸 수가 있거든요. 제가 볼 때는 안철수 대표가 그것을 좀 고려하는 것이 아닌가, 즉 명분과 실리를 얻으면 어차피 지금 단일화를 해봤자 크게 이길 곳은 없다, 크게 이길 수 있는 곳은 없다.

대신 비례대표를 많이 얻고 내 명분을 찾자, 그런 쪽으로 간다면 아마 단일화 문제는 어려운 국면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더민주와 정의당이 손을 맞잡은 지역이죠. 경남 창원성산, 현역인 강기윤 의원을 누르고 국민의당과 연대한 노회찬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이기는 하지만 단일화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죠.

[인터뷰]
아시다시피 노회찬 의원의 후보는 서울 노원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창원 성산으로 정의당이 보낸 이유는 이 지역이 단일화가 되면 여기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노회찬 의원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 지역이 과거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대표가 여기서 재선을 할 정도로 창원 공단의 노동자들이 아주 집결해서 사는 지역입니다. 그렇게 되면 사실 진보의 색채가 강한 동네죠.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노회찬 후보가 서울에서 급거 창원으로 내려왔는데 나름대로 그 전략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 지역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허성무 후보가 텃밭을 열심히 갈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전 대표가 나서서 양쪽 후보의 단일화를 중재를 했죠. 문재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정의당과의 연대도 상당히 중요한 것 아닙니까? 여기서 하나의 토대를 만들어야 수도권에서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성사를 시켰는데 그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또 새누리당, 이른바 옥새파동으로 송파을 지역의 경우 무공천 지역이 됐는데요. 현재 지지율은 누가 웃고 있을까요? 그래프를 좀 보실까요.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가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무공천이 되면서 송파구청장 출신이죠, 김영순 후보가 바짝 따라붙고 있기는 한데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최명길 후보 같은 경우는 대전 대덕에서 공천 경쟁에서 떨어져서 급거 차출된 상황이거든요. 문제는 새누리당이 공천 갈등 때문에 여기에 새누리당 후보를 못 냈습니다. 사실상 새누리당 후보로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라고 보여지는데. 제가 볼 때는 아마 공천후유증이 아직까지는 수습이 덜 된 것 같아요.

즉 새누리당 지지층들이 과연 우리 당 후보는 누구냐라고 했을 때 김영순 후보쪽으로 아직 덜 모인 측면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됐고 이 선거는 18, 19대 때 경제부총리로 가신 유 부총리의 지역인데 여기서 압도적으로 승리를 한 지역입니다.

즉 여당한테 유리한 지역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여권 분열에 대한 반사효과, 그런 측면이 크고.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얼마만큼 여권이 결집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 그리고 최명길 후보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 후보가 10. 7% 나 얻고 있어요.

상당한 표입니다. 그럴 경우에 이 후보의 표를 어떻게 흡수할 것인가. 즉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가 이 지역에서 나중에 쟁점이 되겠죠. 거기에 따라서 아마 결정될 가능성이 저는 커보입니다.

[앵커]
여야 대표 중진 성적은 어떨까요? 먼저 4선에 도전하고 있는 홍문종 후보가 속한 경기도 의정부을 보겠습니다. 의정부을. 홍문종 후보, 이번 의정부에서만 이번이 여섯 번째 선거인데요. 굉장히 여유로워 보이네요.

[인터뷰]
지금 홍문종 의원이 출마한 지역이 본인의 부친도 여기서 재선 의원을 지낼 정도로, 그리고 또 집안에서 대학을 소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어떻게 보면 홍문종 의원 입장에서는 텃밭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또 의정부라는 동네가 원래 조금 보수적인 색채도 강한 동네이고 하기 때문에 여기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무래도 상당히 지지세가 약합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나타나는 국민의당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사실 여기서 이기기 쉽지 않은 모양새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홍문종 의원은 지난 번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이 되고 여러 가지 전체적인 악재들이 겹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조금 여유 있는 그런 선거판세를 보여주고 있네요.

[앵커]
그런가 하면 경기도 안양 만안지역. 5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입니다. 이종걸 후보. 상황이 녹록치가 않아요, 지금 그래픽 보시면.

[인터뷰]
이 지역이 상당히 의외의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이종걸 원내대표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지명도라든지 최근까지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중앙정치에서의 역할, 이런 것으로 따지자면 상당히 앞설 것이라는 게 상식적이었는데 지금 보면 의외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 1차적으로 이종걸 원내대표에 대한 정치활동에 대한 평가 이런 부분이 좌우하지 않았나 싶어요. 왜냐하면 후반기 국회 원내대표를 맡으면서 국회가 여러 가지 문제점을 많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법안 통과라든지 마지막에 필리버스터라는 것을 하지 않았습니까.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이종걸 원내대표가 사실상 주도한 것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실망감들이 있지 않나 보여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종걸 원내대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같고 특히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오면서 홀대를 많이 받았어요.

비대위원에 처음에 넣어주지도 않고 김종인 대표가 처음에 하면서 당신이 선거 책임질 것이냐, 이렇게 한다든지 등등. 이종걸 원내대표의 정치적 위상 자체가 당내에서 상당히 축소된 측면들. 그런 것들이 지역 현장에서 나타나는 것 같고 그리고 5선 정도 되면 사실 고비입니다. 왜냐하면 5선 되면 그때부터는 대권에 도전하든지 무엇을 해야 하는데 조금 힘든 그런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총선이 이제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말 민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여야 정국 상황 살펴봤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함께 진단해 봤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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