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재 한 달 만에 집단 탈북..."효과 나타나고 있다"

2016.04.08 오후 09:17
[앵커]
이번 집단 탈북 시점이 유엔 제재가 가동된 지 한 달 만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탈북한 종업원들은 당국의 상납 요구 등이 갈수록 심해져서 부담이 컸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 탈북을 강력한 대북 제재 효과 가운데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종업원들이 제재가 가동된 뒤 갈수록 심해지는 북한 당국의 요구를 견디다 못해 탈북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 북한 당국으로부터 촉구되는 외화 상납 요구 등 압박이 계속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통일부는 특히, 해외 식당에 파견될 정도로 부유하고 좋은 집안의 인물들이 한꺼번에 탈북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재 이후 그만큼 상황이 안 좋다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현재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는 식당은 12개국 130곳 정도.

많게는 1년에 3억 원 넘는 돈을 벌어들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해외 북한 식당 출입 자제령을 내리는 등 관광객 발길이 뚝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영철 / 중국 연변한인회 회장 : 앞으로 관광철이 되면 연길(옌지)의 관광 회사가 섭외를 하면서 될수록 다른 식당을 이용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 당국도 현지 조사를 통해 해외 식당 1/3 정도는 정리해야 한다고 내부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해외 주재원들에게 식사는 반드시 근처 북한 식당에서 해서 매출을 올려주라고 공식 지시를 내리는 등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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