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세먼지 대책회의..."경유차 수도권 진입 제한"

2016.06.03 오전 10:05
[앵커]
정부가 조금 전부터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미세먼지 관련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하고, 노후 화력발전소를 과감히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오후 환경부 장관이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세호 기자!

황교안 총리가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조금 전 9시 반부터 이곳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총리가 미세먼지 관련 관계 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황 총리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국민 건강과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유차의 생산·배출 기준을 강화하고 노후 경유차의 수도권 진입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석탄을 사용하는 노후 화력발전소를 과감하게 축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0년 이내에 유럽 주요 도시 미세먼지 수준까지 개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기상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환경부 장관이 오후 2시 자세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대책에는 민감한 이슈였던 경유 가격 인상 방안은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황 총리는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 문제는 앞으로 합리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신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지목된 경유차 감축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개선부담금 면제나 혼잡 통행료, 수도권 공영주차장 요금 일부 감면 등 혜택을 점차 폐지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회의는 예정에 없었던 것으로, 어제저녁 확정됐는데, 미세먼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어제 당정회의를 거쳐 오늘 서둘러 대책을 발표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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