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회 대한민국살리기포럼 토론회에서 인사말하는 이철우 의원/ 뉴시스)
'국가정보원 출신'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개헌을 주장하며 탄핵 시국을 세월호 참사와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이철우 의원은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되 탄핵 대신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만히 있으면 새누리당도 세월호처럼 침몰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지금의 탄핵 상황을 세월호 참사에 빗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또, "탄핵이 가결돼 내년 7월께 대선을 하면 통째로 야당에 갖다 바치자는 얘기와 같다"며 "대통령을 뺏기면 야당은 샅샅이 전범 잡듯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국가적 위기를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데 대해 누리꾼들은 '세월호 희생자들이 일부러 침몰하는 배에 남은 것처럼 말하지 마라','사람이 할 말이냐'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철우 의원 측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에 비유한 것은 그만큼 지금의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철의 의원은 이전에도 몇몇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이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안전을 많이 강조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 의식이 그만큼 못 미쳐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도 "(신종플루가) 이렇게 난리 친 적이 없는데. 독감보다 약한 거잖아요 사실. (메르스) 사망자가 신종플루나 독감보다 훨씬 적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YTN PLUS 김지윤 모바일PD
(kimjy827@ytnplus.co.kr)
[사진 출처 = 뉴시스, JTBC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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