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종섭 / 前 시사저널 편집국장,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앵커]
중요한 질문이 나왔던 것 같아요. UN 사무총장을 마치자마자 바로 대선 출마가 가능하냐. 이런 부분에 대한 답변이 있었죠?
[인터뷰]
그것이 권고사항이냐, 아니면 규정사항이냐 이런 해석 차이 문제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실제로 오스트리아의 쿠르트발트하미라고, 대통령이 되었는데 그 기간이 1년이냐, 거론할 수 있느냐, 총장 그만둔 지 얼마 안 됐으니까 1년 이내에, 왜냐하면 UN 같은 국제기구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든가 권력의 상층부에 올라가게 되면 국제 관계가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부분인데 그것은 이제 논란과 해석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히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권고사항이냐, 규정사항이냐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고요. 더 중요한 문제는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박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문제. 언론인이 물어보지 않았습니까?
실제로 그 당시에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에서 올바른 용단이었다고 반기문 총장이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당시에. 그래서 지금은 그것을 외교적 합의에 대한 것이고 완벽한 합의는 아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이 풀어질 때까지 완벽한 합의는 아니다 이렇게 에둘러서 말을 했는데 저것은 제가 봤을 때는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얘기했는지 그러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반기문 총장의 역사관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중요한 포석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 국정화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라든가 굉장히 많은 사안이 지금 반기문 총장한테 언론인들이 물어볼 게 많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라든가 또 재벌개혁 문제라든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특히 촛불탄핵 정국에서 나타났던 아주 모순점이 있고 문제점이 있는 부분, 이런 부분들을 과연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라는 부분 계속해서 아마 반기문 총장이 이 문제에 대해서 명확한 해석과 답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동우 선임기자. 오늘 반기문 전 총장이 겸허한 마음으로 사심 없는 결정을 하겠다는 이런 언급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오늘 확실하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아니다라는 언급도 있었는데요. 사실상 선언한 걸로 봐야 될 것 같은데 말이죠. 조만간 더 대선 출마와 관련한 언급을 하겠다 이런 뉘앙스죠?
[기자]
그렇죠. 오늘은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이기는 합니다만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것은 다른 자리를 마련해서 하겠다 그런 뜻으로 비춰집니다.
어쨌든 그러나 오늘 성명발표하는 것을 보면 본인에게 권력 의지가 있냐고 물어본 사람이 많은데 분열된 나라를 다시 일류국가로 만드는 그런 의지라면 거기에 한몸 불사를 마음이 확실하게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만약에 남을 헐뜯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런 것이라면 나는 권력의지가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 말하면 상당히 순수한 마음에서의 권력 의지 그것은 가지고 있지만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말하는 그러한 정치 문법상의 권력의지는 없다.
그러니까 페어플레이를 하는, 그런 것에 한 해서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말한 것이고 그리고 패권세력, 기득권 더 이상 안 된다. 이것은 지금 현재 정치권에서 패권하면 소위 말하는 친박 패권, 친문 패권 이쪽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긋기를 하는 그런 것으로 보이고요.
기득권이라는 것은 현재 어떤 기득권 정치세력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을 가겠다, 제3지대에서 어쨌든 새로운 돌풍을 일으켜보겠다, 그런 의지를 비친 것으로 보이고요. 어쨌든 생각보다 오늘 대선 출마 의지를 아주 강력하게 비친 그런 기자회견이었다 그렇게 보여지고요.
다만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별명이 기름친 장어 아니겠습니까? 아까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서도 상당히 그런 면에서 넘어가는 수준에 답변을 했죠.
그러니까 UN 사무총장 입장에서는 분쟁 지역에서 타결이 이뤄지면 다 환영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전화를 해서 용단을 내렸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했던 것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좀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또 자기 지인과 관련된 비리 혐의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고 그러나 이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 등의 증거를 대면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고 아직도 이에 대해서 사법 절차가 들어간 게 아니라 언론 중재위에만 제소를 해 놓은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오히려 좀더 본인이 확실하게 이 부분을 정리를 하려면 그냥 민형사상 소송을 하면 그냥 간단합니다. 그래서 그런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와 관련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지난 50여년간 양심에 부끄러운 적이 없다, 강한 톤으로 부인을 했고요.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치 교체가 이뤄져야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래서 광장의 민심을 얘기하면서 정치 교체를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리고 현재 정치권이 상당히 이해관계만이 결합돼 있는 것이 아니냐, 그렇게 이야기를 한 것인데 결국 그렇다면 제가 봤을 때는 오늘의 메시지는 전체적인 메시지라고 할지라도 구체적으로 정치 교체라는 게 뭐냐. 그러면 새로운 정치를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반기문표 새로운 정치는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가 앞으로 저는 조만간 필요하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지 않으면 단순하게 포퓰리즘 형태로 전락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기존 정치권에 대해서 공격하면서 정치 교체라고 얘기했을 때 자기가 생각하는 정치 교체라는 것은 뭐냐. 자기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는 뭐냐. 이런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아주 상당히 구체적인 비전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공항철도를 이용하기 위해서 공항철도 입구로 진입하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따라가고 있어서 상당히 혼잡한 모습입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이용해서 서울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서울역에서도 시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이 나와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역에서도 시민들을 만나고 서울역에 있는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리고 서울역에서 사당동에 있는 본인의 자택까지는 자동차를 이용해서 움직이는 것으로 잡고 있습니다마는 지금이 아시다시피 지금 퇴근시간, 러시아워 아니겠습니까?
공항철도도 상당히 붐빌 테고요. 공항철도도 직통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서울역까지 한 4~5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객차 안에서 퇴근하는 지역 주민들과 환담을 나누는 그런 모습을 연출하겠다는 그런 목표로 보이는데요.
거기에서 그런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임으로써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히 불통 대통령이라고 비난을 받아왔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이런 서민적으로 소통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인터뷰]
저는 오늘 기자회견장을 보면서 느껴지는 게 그러니까 반기문 총장의 강점이 분명있습니다. 그것이 UN총장으로서, 수장으로서 10년 동안 국내 정치에 대해서 또 국제 관계에 대해서 상당히 경험을 많이 쌓았고요.
그런 점은 우리나라의 북핵문제라든가 동아시아의 열강들 간의 이해 조정 문제라든가 유리한 측면으로 우리 국민에게 활용할 그런 가치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국내 개혁문제에 대해서 예를 들면 사회적 약자, 대변인 문제 또 광장의 민심 사실상 많은 국민들이 아직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안정적인 이미지 이런 외교라든가 국방이라든가 안보. 그러나 국내 개혁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어떤 세력과 결합해야 되지 않겠느냐. 물론 자기가 전향적인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개혁적 입장을 갖고 있는 세력과 결합한다고 하면 반기문의 대권 행보에 청신호가 켜지지만 만약 국내에서도 예를 들면 그런 개혁적 세력과 결합해서 개혁적 인물을 함께 자신의 대권 군단에 넣지 않는다고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과연 지금 필요한 여러 가지 제반 개혁적 정책에 대해서 이 사람이 할 수 있겠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 의구심을 던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계속해서 행보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그래서 지금 초반에 우리가 예를 들면 참모진들, 캠프 라인에 어떤 사람들을 배치하느냐.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것을 보고 국민들은 저 사람은 누구랑 함께할 것이다, 어떤 세력과 함께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재정비 작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가 제가 보기에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 같아요.
[앵커]
당초에는 200~300명 정도로 모일 걸로 예상이 되는데 그것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모인 가운데 지금 공항철도 입구에 반기문 전 총장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철도 열차를 타기 위해서 철도 입구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까지 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지금 반기문 전 총장 같은 경우에는 조금 전에 말씀을 하신 연장선상에서 여권의 일수 세력과 결국은 야권도 또 같이 안아야 되니까 안철수 전 대표라든지 손학규 전 대표 이런 분들하고 같이 제3지대를 형성하는 것이 아니냐 그런 전망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지금 여론조사 지표로 봤을 때, 결국은 현재 여론조사 지표로 봤을 때요. 향후에 변할 가능성은 많습니다만 현재를 봤을 때는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총장이 상당히 호각지세로 바뀌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런 측면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문재인 전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반 총장이 제3지대라든가 호남이라든가 국민의당이라든가 충청권이라든가 아니면 개혁보수신당, 바른정당이라든가. 이런 세력들을 어떻게 아우르냐에 따라서 상당히 정치구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반면에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 제3지대라든가 국민의당이라든가 다른 세력과 문재인과 결합한다고 한다면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의 강세가 유지될 것이고요. 그래서 저는 상호간에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 강점과 약점이 있겠습니다만 중도에 있는 세력들, 가변적인 정치세력들을 어떻게 끌어내서 외연을 확대하느냐, 그것이 현재 예를 들어서 지표로 봤을 때요, 2강구도라고 했을 때는 그런 측면이 중요하게 여겨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문재인 전 대표라든가 반기문 전 총장이 이렇게 세력과 결합하지 못 한다면 제3의 후보들이 예를 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대권주자들이 약진할 수 있는 그런 가능을 터주는 그런 가변성도 함께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뉴 DJP 연합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기자]
그렇죠. 특히 그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 건데요. 뉴 DJP라면 반기문 사무총장을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 호남에서 총리를 맡게 되는 그런 전의 DJP와는 반대로 연합이 이뤄지는, 정권연대가 이뤄지는 그런 것을 꿈꾸고 있는 것인데요.
이제 그 경우에는 호남의 민심을 잡지 않고는 정권을 잡기 어렵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강조된 것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박지원 전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나 그리고 김무성 전 대표 같은 경우가 정치권에서 상당히 현실정치에 능하고 양보와 화합 이런 데, 양보와 타협 이런 데 상당히 조예가 깊은 정치인들 아니겠습니까?
상당히 그쪽에서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다만 지금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보면 마이웨이를 많이 강조하고 있거든요. 자강론을 내세우면서 대선 정국에서 끝까지 가보겠다는 생각이 많기 때문에 국민의당 내에서도 호남 쪽 출신 인사들과 친안 쪽, 안철수 전 대표 쪽 세력과의 생각의 결이 다릅니다.
그래서 나중에 이 부분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에 따라서 조금 전에 말씀을 하신 뉴DJP 연합이 성사될 것인지 아니면 불발될 것인지가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타이밍이 언제쯤 될까요? 이를테면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경선룰 같은 것들이 만들어져서 당내에서 주자들이 나서고 그리고 경선룰에 따라서 또 서로 이해관계가 다 달라지는 것인데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체제가 갖춰지면 반기문 전 총장이 붕 뜰 수도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늦지 않게 그런 것들이...
[인터뷰]
그건 병행될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유력대권 주자 반열에서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여론조사 지표 상으로는. 그렇다고 지금 바른정당이라든가 타당에서 유력 대권주자들이 나와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 반 총장의 자신의 중심으로 하는 어떤 정치세력화, 정치기반화하는 작업과 지금 국민의당이라든가 바른정당이라든가 제3지대에서 움직이는 대권주자들과의 움직임은 저는 병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동우 부국장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예를 들면 충청과 호남의 결합, CJ연합이라는 요새는 얘기하는데요. 그러려면 제 생각에는 반기문 총장이 외교라든가 안보에서 보수적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그러나 제가 말씀을 드렸듯이 내치에 있어서 국내 정치에 있어서 개혁적인 컬러라든가 내용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약하다고 하기 때문에 호남의 민심을 얻으려는 제 생각에는 상당히 개혁적인 부분에서, 개혁적인 어떤 행보라든가 또 개혁적인 인사들. 이런 부분들과 결합하지 않으면 호남의 민심을 얻지 힘들다. 그렇다고 한다면 반 총장이 얻으려고 했던 CJ연합이라든가 결합은 제가 보기에는 물거품이 될 확률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상당히 함수관계로 봤을 때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이 호남세력과 결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인사를 등용하고 가까이 하고 그것이 어찌보면 제도적으로 봤을 때 개헌 부분에 있어서 분권형 대통령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내치는 개혁적인 부분으로 가고 외치는 안정적으로 가고 이런 부분에 대한 반 총장의 생각이 어떤 것인지 아직 구체적인 메시지가 없기 때문에.
[기자]
그리고 기본적으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같은 경우에는 현재 5년 단임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임기를 3년으로 줄이고 2020년 총선 때 본인이 물러나고 거기에서 총선과 대선을 같이 치르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개헌론을 주장하는 의원들과 상당히 생각을 같이 하고 있는 거죠.
대표적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라든지 아니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라든지 이런 사람들과 생각이 상당히 같기 때문에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그래서 개헌을 매개로 해서 그런 제3지대에서...
빅텐트 아래 모이는 그런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누가 그걸 최종적으로 잘 조율해낼 것인지, 그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기 때문에 그걸 지금까지 정치권에서는 박지원, 김무성 이 두 사람이 벌써 결정적으로 작용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만 정치라는 게 생물이어서 생각대로 되는 것만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어떻게 조율해 낼 것인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여전히 공항철도 이용해서 지금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에 귀가할 텐데요. 반대하는 세력이 있군요.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반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손팻말을 들고서 반기문 반대자들이죠. 반대하는 인파들이 지금 있군요. 반기문 전 총장은 잠시 뒤 이용해서 서울역으로 올 예정인데요.
티켓을 끊어서 갔다고 합니다. 보통은 많은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이용하는데 티켓을 끊어서 갔다는 것도 또 하나의 행보를 보여주기 위한 시각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인터뷰]
이번 탄핵 정국에서 국민들의 힘으로, 국민들의 결합으로 사실상 국회에 압력을 넣어서 대통령을 탄핵소추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정치권의 반영이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그러한 부도한 기득권에 입각한 정치권력에 어떤 활용이라든가 남용,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번에 분명히 탄핵정국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반 총장도 저런 아이디어와 어떤 생각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반대하는 시위자들이 나타나서 소란스러운 모습을 잠깐 보셨고요. 오늘 귀가하고 나면 내일부터는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까?
[기자]
일단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집이 사당동인데요. 사당동에서 국립현충원이 가깝지 않습니까? 국립현충원으로 가서 전직 대통령들 묘소에 헌화를 하게 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가서 헌화를 하게 되고요. 그리고 사당동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신고를 하게 되는 것이죠. 10년 동안 국외에 있었기 때문에 사당동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신고를 할 예정이고요.
그다음 날에는 충주에 어머님이 계시거든요. 92세 되신 신연순 여사가 계신데 충주를 방문하고 또 충북 음성에 선영이 있는데 선영에 가서도 조상 묘에 방문하는 그런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 이후에는 5. 18광주묘지라든가 김해 봉화마을이라든지 그리고 대구 서문시장 불 났지 않습니까, 대구시장이라든지 부산에 UN묘지 이런 데 방문하고 부산대 같은 데서 강연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민생 행보 위주로 해서 설연휴 전까지는 그런 행보를 보이다가 설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치행보를 보이는 그런 타임스케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팽목항도...
[인터뷰]
진도 팽목항도 방문할 예정이고요.
[앵커]
반기문 사무총장이 조금 전에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때 젊은이들 얘기를 앞서서 많이 한 것 같아요. 이를테면 경제도 활력을 잃고 민생도 흔들리는데 젊은이의 꿈까지 꺾여서 총체적 난국이다.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이런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는데 젊은층을 향한 반 총장의 메시지라고 저희가 해석할 수 있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우리 사회에 젊은 청년 문제라는 것은, 특히 청년의 일자리 문제 그리고 대학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년들의 문제는 보통 심각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전문가들이 그런 것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하는데 오늘은 전반적인 메시지라고 했을 때는 반 총장이 구체적으로 청년들의 취업문제라든가 일자리 창출문제 그리고 대학에서의 안정된 생활에 대한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구체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겠죠, 상당히. 그러고 난 다음에 청년들과의 소통이라든가 나름대로 청년들과의 친화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인가요, 박원순 서울시장이 예를 들면 국공립대학 문제라든가 대학 입시 수능을 폐지하겠다라든가 이런 부분들을 반 총장이 어떻게 개혁적으로 제시를 하느냐, 저는 그게 가장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광장의 민심을 이야기를 했단 말이죠. 그래서 촛불탄핵정국의 변혁적 열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부분이 개혁 요구를 제도권에서, 정치권에서 받았서 수용해서 제도화시켜야 되는 부분이 중요한데 그런 것이 정치 지도자들이 해야 하는 부분이죠.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 총장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 것이냐, 그게 여론조사 지표에 중요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야권 같은 경우에는 민주당은 앞으로 검증의 칼을 이용해서 반풍을 조기에 차단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조금 복잡한 속내가 있는 것 같아요. 야권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기자]
야권같이 더불어민주당은 상당히 날카롭게 비판을 하고 있고.
[앵커]
이제부터 검증이 시작될 것이다.
[기자]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환영과 비판을 동시에 하는 그런 애매한 스텐스인데요. 그건 왜냐하면 나중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국민의당과 나중에 연대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기 때문에...
[앵커]
지금 편의점에도 반 총장이 잠깐 들렀다가 다시 나가는 모습이고요. 계속 말씀하시죠.
[기자]
지금 공항철도를 기다려야 되는 시간인 것 같은데요. 기다려야 되다 보니까 음료수라든지 아무래도 목이 타지 않겠습니까.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연세가 일흔 셋이거든요.
그러니까 적지 않은 나이기는 합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5년 임기를 다 채우기보다는 임기를 3년으로 하면서 분권형으로 개헌을 하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서 제3지대에서 개헌을 매개로 해서 지금 연대를 하는 그런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오늘 보니까 반대하는 그런 인파들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긴 했습니다마는 계속 따라다니면서 피켓시위 비슷하게 계속 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편의점에서 무언가를 사서 직접 구매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계산된 행동일까요? 아니면 정말...
[인터뷰]
편의점은 우리 청년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앵커]
계산하고 있는 행동이죠. 뭔가 물건을 구입한 것 같은데요.
[인터뷰]
미국에 있을 때 콜롬비아의 진보적 경제학자죠, 제프리 삭스 교수하고 함께 있었던 장면이 뉴스화 되었었는데요. 제프리 삭스 교수는 샌더슨 민주당 당시 후보의 참모였고 상당히 경제적으로 봤을 때 진보적인 입장을 견지하는 학자 중의 한 명입니다.
그리고 대북관계 문제에 있을 때 북한과의 대화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는 사람인데요. 그런 것을 미국에 있을 때 내세웠단 말이죠. 제프리 삭스 교수를 그냥 이미지적으로 연출한 것인지 아니면 실제로 제프리 삭스 교수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조언도 하고 반 총장의 정치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포석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오늘 전체적으로 귀국하면서 던진 메시지 내용들도 상당히 곱씹어봐야 될 것이 많은 것 같고 톤이라든지 이런 것도 예전보다 상당히 단호한 것을 보여주었고 그다음에 화동들이 나와서 꽃을 준다든지 편의점에 들어가서 물건을 사고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서민 행보를 보여줬다든지 이런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동우 보도국 선임기자, 유용화 객원해설위원이었습니다. 맙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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