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체제 첫 날, 박 대표는 논란을 고려해 독자 후보론과 연대론이 동전의 양면이라며, 선자강 후연대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안철수계에서는 섣부른 연대론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고 야권의 경쟁 상대인 민주당은 통합론을 제기하며 국민의당을 압박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당 대표로서 주재한 첫 회의에서는 '선 자강, 후 연대'를 내세우며 자신의 제3지대 연대론에 대한 비판 잠재우기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주장하는 결선투표제가 연대의 조건이라며 안 전 대표에게도 힘을 실어줬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대표 : 자강론과 연대론이 계속 회자됐습니다만, 이것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철수계에서는 박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제3지대 '빅텐트'를 언급하는 것이 당을 흔드는 얘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영환 / 국민의당 최고위원 : 선거가 끝나자마자 바로 '빅텐트론'으로 전화되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첫 상견례서부터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며 야권 통합론으로 국민의당을 압박해왔습니다.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우리 야당은 다 함께 굳건한 공조를 통해서 탄핵을 완수시키고 국민에 희망을 드릴 무거운 책무를 지고 있습니다.]
6개월 동안의 비대위 체제를 끝내고 새로 박지원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국민의당이 독자 후보론에 제3지대 연대론, 야권 통합론 속에 어떤 방법으로 주도권을 지켜나갈지 주목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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